세상에서 가장 깨끗한 곳 클린 아일랜드로의 이주를 꿈꾸며 공항에 도착한 그녀 네찌는 마치 고해소 같은 입국 심사장에서 기묘한 입국 심사를 받게 된다. 그녀는 죄를 고백해야만 통과할 수 있다는 심사관에게 네찌와 어느 특별한 돼지의 이야기를 시작하는데…
신설 공장을 점검하던 중 실수로 얼굴에 큰 화상을 입은 오쿠야마는 얼굴을 잃게 되고, 아내와 동업자인 전무, 비서들과의 대인 관계도 잃었다고 생각한다. 얼굴을 완전히 바꾸어 자신의 아내를 유혹하기로 결심한 그는 정신과 의사를 찾아간다. 의사는 오쿠야마에게 모든 행동을 보고 한다는 조건으로 가면을 만들어 주는데... 이베 코보의 동명 소설을 1960년대 당시 새롭게 떠오르던 감독 테시가하라 히로시가 영화화한 작품. 얼굴에 큰 화상을 입고 얼굴을 잃은 후 모든 것을 잃었다고 생각하게 된 한 남자가 ‘타인의 얼굴’을 지니게 되면서 겪게 되는 심리적 변화와 그를 통해 ‘얼굴’이 상징하는 개인의 정체성에 관한 문제를 다룬 작품이다. 인간의 온갖 장기로 가득한 병원의 초현실적이면서 기이한 풍경, 얼굴을 스스로의 정체성이라 믿으며 그것을 주변 사람들과 부인에게 시험해보려는 남자의 욕망과 좌절 등 왜곡된 인긴 심리를 우울하고 어둡게 묘사했다. 일본 영화음악계의 거장 타케미츠 토오루의 음악 역시 영화의 어두운 분위기를 잘 살려내고 있다.
1991년 대한민국에 탁구 열풍을 몰고 온 최고의 탁구 스타 현정화. 번번히 중국에 밀려 아쉬운 은메달에 머물고 말았던 그녀에게 41회 세계선수권대회를 앞두고 남북 단일팀 결성 소식이 들려온다. 금메달에 목마른 정화에겐 청천벽력 같은 결정! 선수와 코치진의 극렬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강행된 초유의 남북 단일팀이 결성된다. 순식간에 ‘코리아’라는 이름의 한 팀이 된 남북의 선수들. 연습 방식, 생활 방식, 말투까지 달라도 너무 다른 남북 선수단은 사사건건 부딪히기 시작하고, 양 팀을 대표하는 라이벌 정화와 북한의 리분희의 신경전도 날이 갈수록 심각해진다. 대회는 점점 다가오지만 한 팀으로서의 호흡은커녕 오히려 갈등만 깊어지고, 출전팀 선발은 예상치 못한 정국으로 흘러 가는데… 46일간의 뜨거운 도전이 시작된다!
사립초등학교 입학을 위한 면접장에 노노미야 부부와 여섯살짜리 아들 케이타가 보인다. 이들은 면접관의 질문에 차분하게 대답한다. 아빠는 아이가 엄마를 닮아 성격이 유순하다고 말하면서 승부욕이 없는 걸 단점으로 지목한다. 아이는 아빠와 캠핑장에 가서 연을 날렸던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 추억이라고 말한다. 료타는 어느 날 병원으로부터 한 통의 전화를 받는다. 6년 간 키운 아들이 자신의 친자가 아니고 병원에서 바뀐 아이라는 것. 료타는 삶의 방식이 너무나도 다른 친자의 가족들을 만나고 자신과 아들의 관계를 돌아보면서 고민과 갈등에 빠지게 되는데...
The Grateful Dead performs live at Winterland in San Francisco in October 1974.
대한민국 3대 미제사건의 마지막 ‘개구리소년 실종사건’ 사건 발생 21년... 이야기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1991년 3월 26일. 기초의원선거로 임시 공휴일이었던 아침 8시경, 도롱뇽을 잡으러 집을 나선 다섯 명의 초등학생들이 사라지는 사건이 발생한다. 이번 사건을 파헤쳐 특종을 잡으려는 다큐멘터리 피디 강지승, 자신의 의견대로 개구리소년의 범인을 주장하는 교수 황우혁, 처음부터 끝까지 아이들을 포기하지 못하는 형사 박경식, 각각의 방식으로 사건에 다가서던 중 아이를 잃은 부모가 범인으로 지목되는데... 돌아오지 못한 다섯 명의 아이들과 그들을 찾는 사람들! 누구도 알지 못했던 ‘개구리소년 실종사건’의 이야기가 지금 공개된다!
In a near future, a lonely man is addicted to a product called ‘’Best Friend” which offers him perfect virtual friends.
나는 엄마랑 할아버지랑 할머니랑 삽니다. 동생 류랑 아빠는 저기 멀리서 따로 삽니다. 엄마랑 아빠랑 맨날 싸우더니, 이런 꼴이 될 줄 알았습니다. 나의 소원은 우리 가족들이 다시 함께 사는 것입니다. 그러려면 저기 저 위에 있는 화산이 폭발해서 아빠랑 류가 있는 곳으로 이사를 가면 됩니다. 형은 화산이 꼭 폭발하게 해달라고 매일매일 기도하는데 철부지 내 동생은 가면 라이더가 되고 싶다고나 하고, 정말 어린이 같은 소원입니다. 그런데, 친구들이 하는 말이 새로 생기는 고속열차가 반대편에서 서로 달려오다가 스쳐 지나가는 순간에 ‘기적’이 일어난다는 것입니다! 앗싸~ 그럼 거길 가서 소원을 빌면 되겠네! 그래서 좋아하는 선생님이랑 결혼하고 싶은 친구랑, 야구선수가 되고 싶다는 친구랑 거길 가려고요. 동생도 오라고 해서 나랑 같은 소원을 빌라고 해야겠어요. 난, 우리 가족이 꼭 같이 살았으면 좋겠거든요…
시바사키 고등학교에선 문화제 준비가 한창이다. 고교생활 마지막을 장식할 문화제에 참가하기 위해 연습 중이던 밴드는 멤버들의 부상과 탈퇴 등으로 해체의 위기를 맞는다. 남은 멤버만으로 연주할 곡을 찾던 이들은 우연히 전설적 밴드 '블루하트'의 '린다 린다'라는 곡을 듣게 되는데... '바로 이거다!' 다급히 보컬을 찾던 중 마침 이들 앞을 지나가던 한국에서 온 교환학생 송에게 보컬을 제안한다. 아직 일본어가 미숙한 송은 계속 고개만 끄덕이다가 얼떨결에 밴드 보컬을 떠맡게 된다. 송의 노래실력을 처음 알게 된 밴드 멤버들... '이거 너무하네.' 그래도 학창시절 마지막 문화제를 포기할 수 없는 이들, 밴드 연습을 하며 국적을 뛰어넘는 우정을 쌓아 나가는데...
운명처럼 서로를 알아본 후, 인디 밴드 ‘하루레오’를 결성한 ‘하루’와 ‘레오’ 그리고 그들의 음악에 빠져든 매니저 ‘시마’ 언제나 함께일 것 같았지만 서로 다른 곳을 바라보게 된 세 사람은 첫 전국 투어가 끝나면 ‘하루레오’를 해체하기로 결정한다. 마지막 콘서트가 끝나면, 우리는 다시 돌아갈 수 있을까? 함께일 때 빛나는 세 청춘의 노래가 시작된다.
A country romance about the human streak in the horse and the horse in the human. Love and death become interlaced and with terrible consequences. The fortunes of the people in the country through the horses' perception.
출근 길 엘리베이터에서 아래층 여고생(이연희)과 마주친 서른 살 연우(유지태). 그러나 다음 순간, ‘덜커덩’ 소리와 함께 엘리베이터가 멈춰버린다. ‘혹시 어린 학생이 겁이라도 먹지 않았을까?’ 걱정은 되지만, 워낙 수줍음 많은 성격 탓에 말도 못 걸고 안절부절 하는 연우의 귀에 귀여운 학생이 내 뱉은 한 마디가 들려온다. “에이 씨발, 조땐네!” ‘헉……………… ^^;’ 막차를 기다리는 텅 빈 지하철 역. 스물 둘 강숙(강인)은 방금 스쳐 지나간 긴 머리의 하경(채정안)에게서 눈길을 떼지 못한다. 어딘지 모르게 슬픔이 배어 있는 그녀의 뒷모습을 보며 ‘말을 걸어? 말어?’ 망설이던 강숙. 막차는 떠나려고 하는데 그녀는 도무지 탈 기색이 없고, 강숙은 충동적으로 그녀의 손을 잡아 끌어 지하철에 태운다. “난 스물 아홉. 너는?” “스물 두… 다섯인데요! 저는…” “그냥 말 놔!” 지하철에서 교복 넥타이를 깜빡 잊은 사실을 깨달은 수영은 아까 마주쳤던 ‘아저씨’에게 다짜고짜 넥타이를 빌리고, 아직 엘리베이터에서 받은 충격(?)이 가시지 않은 연우의 심장은 당돌한 그녀의 접근에 마구 뛰기 시작한다. 이제 막 만난 강숙에게 “우리 미리 헤어지자”며 알 수 없는 말을 하는 하경. 하지만 첫 눈에 그녀에게 반해버린 강숙은 하경의 차가운 태도에도 굴하지 않고 열렬한 짝사랑을 시작하는데…
In 17th-century France, beautiful country maiden Angélique marries wealthy neighbor Jeoffray de Peyrac out of convenience, but eventually, she falls in love with him. So when Jeoffray is arrested and then vanishes, she bravely sets out to find him. This is the first of many dramas based on Anne and Serge Golon's novels about strong-willed Angélique and her adventures during the reign of Louis XIV, the Sun King.
Following a nervous breakdown, ski athlete Jomar has isolated himself in a lonely existence as the guard of a ski park. When he learns that he might be the father of a child way up north, he sets on a strange and poetic journey through Norway on a snowmobile, with 5 liters of alcohol as sole provisions. On this trip through amazing arctic landscapes, Jomar seems to do everything in his power to avoid reaching his destination. He meets other tender and confused souls, who will all contribute to push Jomar further along his reluctant journey towards the brighter side of life.
카와시마 하루 선생님은 홋카이도 앞바다의 외딴 섬에 자리를 잡고, 그곳에서 6명의 학생을 담당한다. 하지만, 그녀는 나중에 사고가 발생한 후 강제로 떠나게 된다. 20년 후, Haru는 그녀의 이전 학생 중 한 명이 범죄를 저질렀다는 것을 알게 되고, 결국 다시 섬으로 돌아온다.
Following the death of his father, Lyle Bennett sets out on an extreme weight loss journey in the hopes of reaching health and happiness. His goal will push him past his physical limits and test the strength of his mental and emotional stability.
베스트셀러 추리소설 작가 아가사 크리스티에게 6년 전 미제 살인사건의 진범을 찾아달라는 요청이 온다. 크리스티는 유력한 5명의 용의자를 한 집으로 모은다. 드디어 범인의 실마리가 잡힐듯 하는 순간! 또 다른 살인사건이 발생한다. 이제 크리스티는 미궁 속에 빠져버린 사건 속에서 반드시 진범을 찾아내야만 한다.
부모님이 파산 직전에 놓여 전재산인 모텔을 넘겨야 하는 처지가 된 엘리엇(디미트리 마틴)은 이웃 동네에서 열리기로 한 ‘록 페스티벌’이 취소됐다는 소식을 접한다. 그것을 유치해 돈을 벌 수 있을 거라는 생각으로 마을 사람들을 설득에 나선 엘리엇은 우여곡절 끝에 페스티벌을 유치하는데 성공한다. 수천 평의 농장을 축제 장소로 제공하고, 부모님의 낡아빠진 모텔은 페스티벌의 공식 숙소가 되며 난생 처음으로 마을에는 많은 관광객들로 붐비게 된다. 록 페스티벌 소식을 접한 전국의 젊은이들이 몰려들기 시작하더니 다리와 고속도로가 정체되고, 고요하기만 하던 마을에 무려 50만 명에 육박하는 인원이 몰리면서 아수라장이 되는데…… 전세계를 놀라게 한 ‘우드스탁 페스티벌’의 기적 같은 이야기가 지금부터 시작된다!
일본의 문화 정체성의 근원지라고 할 수 있는 아수카를 배경으로 한 우화적인 로맨스이다. 타쿠미와 카요코는 불륜의 관계이지만 지극히 평범한 일상을 살아간다. 그것은 오랫동안 아수카의 산이 간직해온 오랜 전설과 닮아있다. 한편으로는 비극이지만, 따사로운 느낌을 주기도 하는 기묘한 작품이다. (2011년 16회 부산국제영화제)
Marvel's hard-boiled hero is brought back to fight the menace of Hydra after exiling himself in the Yukon since the end of the Cold War. The children of the former Hydra head, Baron Von Stucker, have taken charge of the terrorist organization. Under the lead of his vicious daughter, Viper, Hydra has seized a deadly virus and threatens the destruction of Americ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