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90년 7월 27일. 한 남자가 황혼이 지는 프랑스의 작은 시골마을 오베르의 중심가에서 쓰러졌다. 수척한 남자는 총상으로 피가 흐르는 배를 움켜쥐고 있었다. 그는 당시에 잘 알려지지 않았으나 현재에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예술가 빈센트 반 고흐였다. 고흐의 비극적인 죽음은 널리 알려져 있으나, 왜 그가 총상을 입었는지는 미스터리로 남아 있다. 살아생전 단 한 점의 그림만을 팔았던 화가 빈센트의 죽음 후 1년, 아르망은 그의 그림을 사랑했던 아버지의 부탁을 받고, 빈센트가 마지막으로 살았던 장소로 찾아가 미스터리한 죽음을 추적해 나간다.

트럭운전수 고로와 그의 조수는 라면이야기를 하다 잠시 트럭을 세우고 라면집으로 들어간다. 그곳은 바로 담뽀뽀가 혼자 꾸려가는 라면집 '라이라이'다. 담뽀뽀는 물이 끓지도 않는데 면을 집어넣고 라면을 끓이고, 적당히 먹고 일어서려던 고로는 담뽀뽀를 연모하는 패거리들과 싸움이 붙는다. 그것이 인연이 되어 담뽀뽀는 고로에게 라면 스승이 되어달라고 간청하고 고로는 담뽀뽀를 도와주기로 한다. 이들은 아침마다 운동을 해 체력을 키우기도 하고, 라면집을 순회하며 미각을 강화시키는 것은 물론, 경영전략을 익히기도 한다. 면발을 연구하기 위해 쓰레기통을 뒤지고, 몰래 남의 라면 국물 비법을 훔쳐보기도 하는 등 갖은 노력끝에 담뽀뽀는 점점 자신만의 라면을 만들어 가는데...

여름 캠프 관리자 디닌은 수영 금지 구역에서 수영을 하다 적발된 이노츠킨을 집으로 돌려보낸다. 하지만 이노츠킨은 모종의 이유로 집으로 돌아가는 대신 캠프에 숨어서 생활하기를 선택한다. 엄격한 규율로 지배되는 캠프 안에서 아이들은 이노츠킨을 숨겨주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한때 아이였던 어른들과 언젠가 어른이 될 아이들에게 바친다.”라는 서문으로 시작하는 사랑스러운 풍자 코미디.

지노는 12년간의 복역을 마치고 출감한다. 은행강도 혐의로 수감되었던 그는 아내의 사랑과 전직 경찰관이던 보호 감찰관 제르멩의 보살핌 덕에 무사히 형기를 마치게 된 것이다. 모든 과거를 잊고 평범하게 살아가려는 지노에게 암흑가의 친구들은 유혹을 하고 형사 그와트로는 감시의 눈길을 떼지 않는다. 제르멩의 가족과 야유회를 마치고 돌아가던 중 교통사고로 아내가 사망하고 만다. 모든 과거를 잊어버리고 새로운 삶을 시작하려는 지노를 미행하던 그와트로는 그의 주변 사람들에게 과거의 은행강도와 가까이 지내지 말라고 한다. 암흑가의 친구들이 은행을 털다 체포되고 지노와 만나는 순간을 목격한 경찰은 그를 의심하며 거짓 증인들을 만들어내며 삶의 막다른 골목으로 몰아간다.

사람들의 시선을 단번에 사로잡을 만큼 뛰어난 미모의 소유자인 금자는 20살에 죄를 짓고 감옥에 가게 된다. 어린 나이, 너무나 아름다운 외모로 인해 검거되는 순간에도 언론에 유명세를 치른다. 누구보다 성실하고 모범적인 수감생활을 보내는 금자. 친절한 금자씨라는 말도 교도소에서마저 유명세를 떨치던 그녀에게 사람들이 붙여준 별명이다. 13년간의 복역을 무사히 마치고 출소하는 순간, 금자는 그 동안 치밀하게 준비해온 복수를 시작한다. 그녀가 복수하려는 인물은 자신을 죄인으로 만든 백선생. 그녀가 친절을 베풀며 도왔던 동료들은 이제 다양한 방법으로 금자의 복수를 돕는다.

쌍둥이처럼 똑같이 생긴 여자 아이 둘이 같은 날, 같은 시에 태어난다. 폴란드의 베로니카와 프랑스의 베로니크, 둘은 상대방의 감정과 경험을 어렴풋하게나마 공유하며 서로의 존재를 느낀다. 노래에 천부적인 소질이 있는 베로니카는 우연한 기회에 콘서트 독창자로 발탁되지만 공연 도중 갑자기 심장이 멎어 숨을 거둔다. 한편 베로니크는 남자친구와 사랑을 나누던 중 까닭 모를 상실감에 눈물을 흘린다. 아이들에게 음악을 가르치던 그녀는 어느 날 학교를 방문한 마리오네트 인형극을 보던 중 인형사 알렉상드르에게 강렬하게 이끌리는데....

성 스캔들로 굴욕적인 사임을 했을 때 앤서니 위너는 고위 공직의 정점에 있던 젊은 의원이었다. 2년 뒤, 그는 자신의 이상으로 과거의 무분별한 행동을 지우길 바라며 뉴욕 시장 선거에 출마한다. 위너와 그의 가족, 그리고 선거 보좌진들에게 전례 없이 다가가며, 영화는 정치인의 복귀와 몰락 과정을 짜릿하게 보여준다. 뉴욕을 배경으로, 명확하고 페이소스 섞인 시선으로 미국 정치 내부를 증언하는 작품. EIDF 2016 월드 쇼케이스 출품작.

사랑에 서툰 남자가 서점에서 만난 여자와 데이트를 시작한다. 서로에 대해 아무것도 모른 채, 두 사람은 오로지 서점에서만 만남을 이어간다.

사람들은 죽을 권리를 갖고 있다는 열정적인 믿음을 가진 Jack Kevokian은 현대 미국 역사상 가장 극단적인 인물들 중 하나로 기억된다. 유돈노우잭은 우리가 죽고 사는 규칙을 바꿀 수 있다는 생각에 사로잡혀,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법을 어길 수도 있다는 고집스럽고 비극적인 주장을 갖고 있었던 한 남자의 실화이다.

"인도에 바수밀다 라는 창녀가 있었어. 그런데 그 창녀랑 잠만 자고 나면 남자들이 모두 독실한 불교 신자가 된데.. 날 바수밀다 라고 불러줄래? " 유럽 여행을 갈 돈을 모으기 위해 채팅에서 만난 남자들과 원조교제를 하는 여고생 여진과 재영. 여진이 재영인 척 남자들과 채팅을 하고 전화를 걸어 약속을 잡으면, 재영이 모텔에서 남자들과 만나 원조교제를 한다. 여진은 재영이 남자들을 만나기 전 화장을 해주고, 그녀가 남자들을 만나고 있는 동안 밖에서 기다린다. 낯 모르는 남자들과 만나 섹스를 하면서도 항상 웃음을 잃지 않는 재영. 여진은 남자들과의 만남과 섹스에 의미를 부여하는 재영을 여진은 이해 할 수가 없다. 여진에게 어린 여고생들의 몸을 돈을 주고 사는 남자들은 모두 더럽고 불결한 존재일 뿐이다. 그러던 어느 날, 모텔에서 남자와 만나던 재영은 갑자기 들이닥친 경찰들을 피해 창문에서 뛰어 내려 여진의 눈 앞에서 죽게 된다. "돈 안 받을게요. 지난번 돈도 돌려줄게요. 그럼 편해지죠?" 재영의 죽음에 커다란 충격을 받은 여진은 재영의 죽음을 위로하기 위해 재영의 수첩에 적혀 있는 남자들을 차례로 찾아간다. 재영 대신 남자들과 원조교제를 하는 여진. 원조 교제 후 재영이 전에 받았던 돈을 여진이 차례로 돌려주자 남자들은 오히려 평안을 얻게 된다. 남자들과의 잠자리 이후 남자들을 독실한 불교 신자로 이끌었던 인도의 바수밀다와 같이 여진 또한 관계를 맺은 남자들을 차례로 정화해 나간다. 인간도 아닌 새끼. 그 어린 게 들어갈 구멍이 어디 있다고… 사건 현장에 나갔다가 우연히 옆 모텔을 보게 된 형사 영기는 모텔에서 남자와 함께 나오는 여자가 자신의 딸 여진임을 알게 된다. 아내 없이 오직 하나뿐인 딸만을 바라보며 살아온 영기에게 딸의 매춘은 엄청난 충격으로 다가오고, 이후 영기는 계속해서 여진을 미행하기 시작한다. 하루하루 남자들을 만나는 여진을 미행하던 영기는 여진과 만나는 남자들에게 접근하기 시작하는데…

뉴질랜드의 한적한 시골, 1남 4녀 중 둘째딸로 태어남 자넷(Janet Frame as a child: 카렌 페구슨 분)은 잔뜩 부풀려진 빨간 머리와 뚱뚱한 몸매 그리고 못생긴 얼굴로 친구들에게조차 소외당하는 천덕꾸러기다. 친구들의 관심을 끌고자 아버지의 돈을 훔쳐 눈깔사탕을 한웅큼 사서 친구들에게 나눠주지만 무서운 선생님에게 들켜 자넷(Janet Frame as adolescent: 알렉시아 케이 분)의 작전은 물거품으로 돌아가는데...

제2차 세계 대전 중 나치의 폴란드 점령기 시절, 독일군 병사들이 미할의 집에 쳐들어와 아내와 아들, 어머니를 학살한다. 숲속에 숨어있던 미할과 그의 아버지는 목숨은 건졌지만 가족의 학살을 막진 못했다. 미할은 저항군에 합류하기로 결심하지만, 합류하기도 전에 게슈타포에게 들켜 쫓기는 신세가 된다. 게슈타포를 피해 도망치던 중 미할과 비슷한 복장을 입은 사람이 미할로 오인돼 대신 체포되며 추격전은 끝나게 된다. 총소리를 듣고 나온 아파트 주민으로 보이는 임산부는 게슈타포에 체포된 남자를 보며 울먹인다. 체포된 남자가 그녀의 남편이기 때문이다. 그 장면을 목격한 미할은 자신 대신 체포된 남자보다, 그 남자의 아내인 임산부를 보고 더 놀란다. 임산부의 외모가 얼마 전 학살당한 자신의 부인과 너무도 닮았기 때문이다. 게슈타포가 떠나간 뒤 임산부에 집에 들어가 보는 미할, 임산부는 출산이 임박했는지 고통스러워한다. 미할은 얼떨결에 그녀의 출산을 돕게 된다. 출산이 끝나자 미할은 긴장이 풀렸는지 아님, 게슈타포가 쏜 총에 맞은 어깨 출혈 때문인지 혼절하게 된다. 이번엔 반대로 임산부가 미할의 어깨총상을 치료해 주며 미할을 간호한다. 자신 대신 체포당한 남편에 대한 죄책감 때문일까? 아님 죽은 아내와 너무 닮아서일까? 미할은 발진티푸스 센터에서 백신을 만들기 위해 번식되는 실험용 '이'에 피를 공급하며 식량배급을 받는다. '이'에게 피를 빨려 식량배급카드를 받고, 그 식량으로 임산부에게 밀가루와 감자를 나눠준다. 미할대신 남편이 잡혀갔음에도 여자는 게슈타포에 사실을 알리지 않고 미할이 주는 밀가루와 감자를 받아 생활한다. 미할은 여자와 갓난아이를 보며 잃어버렸던 가족을 다시 만나는 듯한 기묘한 체험을 하게 된다.

현대 미술관의 존경받는 큐레이터 크리스티안은 이혼 후, 두 아이를 키우며 살아가고 있다. 어느 날, 다음 전시로 <더 스퀘어>를 앞둔 그에게 예상치 못한 일들이 발생하기 시작한다. 결국 크리스티안은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닥뜨리고 마는데...

예기치 않은 자동차 사고로 시작하는 영화는 중산층 아파트에 살고 있는 세 가구의 이야기를 이리저리 구불구불 따라간다. 영화의 절반에서 5년이 지나가고, 다시 절반에서 5년이 지나간다. 그들은 자신들의 잘못에 용서를 구하기 위해 10년을 보내면서, 누구는 용서를 받고 누구는 받지 못한다.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

촉망받는 인류학 교수 미셸은 같은 날, 이성을 마비시켜버린 두 가지 일을 겪게 된다. 하나는 떨쳐버릴 수 없는 흥분과 새로운 자극으로 옭아매였던 이탈리아 여대생과의 우연한, 그러나 너무나 특별했던 정사. 또 다른 하나는 그녀와 헤어진 바로 다음 오랫동안 연구해온 토탄지에서 2000년전에 죽은 '남자 주술사'의 미이라를 발견하게 된 것이다. 둔기에 맞아 심하게 파손된 뒷머리, 환각제, 하반신에서 채취된 여자의 분미물 등 주검은 추측할 수 없는 의문들로 미셸의 연구에 열정을 불어넣는다. 한편 강의실로 찾아온 여대생을 다시 만나게 되면서 약혼녀를 두고도 걷잡을 수 없이 그녀에게 끌리는 미셸. 동료나 제자들 앞에서도 그녀를 탐닉하게 된 미셸은 더 이상 헤어날 수 없음을 인정하고 여대생의 집으로 거처까지 옮겨버린다. 너무 깊이 빠져버린 육체 속에서 미셸에게 새로움을 주기 위한 방법으로 음모를 깎아보기도 하는 여대생은 이제 미셸의 말 한마디, 사소한 행동 하나하나에 자신의 모든 운명을 걸게 된다. 그리고 그것은 미셸의 영혼을 뒤흔든다. 어느날 연구 중이던 미이라의 죽음이 타살일지도 모른다는 강한 심증을 갖고 있는 미셸 앞에 주술사의 환영이 나타나고 그는 주술사를 죽음으로 내몬 2000년전의 충격적인 사랑이야기를 듣게 되는데.

Can Homo sapiens evolve into Homo spatius? For over 50 years now, we have been testing our human nature in our effort to conquer outer space, and still 30 years away from a possible human exploration of Mars, a question remains: Can our body take such travels? Will it ever adapt? Combining human adventure and the exploration of the human body, this film offers unique insights into the physical and psychological effects of space travel on the Astronauts and measures the impact on medical sciences.

Through an immigrant cab driver, our world collides with a nervous filmmaker, a lawyer whose new breasts her ex-boyfriend wants to see, a mystery man, a gay man who might or might not have AIDS, and a birthday girl who got stood up. It is a mixture of laughter and sadness, all floating on a sea of philosophy.

1985년, 영화 검열관 이니드는 이상하게 익숙한 저예산 공포영화를 본 뒤, 실종된 여동생과 관련된 과거의 미스터리를 해결하는 일에 착수한다. 이는 곧 현실과 허구의 경계를 허물기 시작한다.

Juan, a secret service agent, approaches Wendy, a young Filipina who works as a maid for a suspicious couple.

아리따운 두 미국 소녀들이 유럽으로 여행을 떠난다. 한밤중에 독일의 어느 숲 속에서 차가 고장 나고, 그들은 외딴 집을 찾아 들어간다. 다음 날 자신을 샴쌍둥이 분리 전문의라고 소개하는 남자가 나타난다. 그러나 그의 목적은 분리가 아니라 합체! 과연 소녀들은 결합되어 인간 지네가 될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