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시(Jessica Riggs: 레베카 하렐 분)는 엄마를 잃고 오빠와 아빠와 사는 가난한 농부의 딸이다. 크리스마스가 가까운 어느날 산타 할아버지가 있다고 믿는 제시는 학교를 마치고 오는 길에 거리에서 크리스마스 장식으로 시청 앞에 걸려 있던 산타 할아버지의 사슴 프랜서가 떨어지는 것을 목격한다. 다음날 숲속에서 사슴 한마리를 발견한 제시는 그것이 프랜서라고 생각하고 집 헛간에다 몰래 숨겨두고 부상당한 다리를 싸매주는 등 정성을 다해서 돌봐준다. 그러고는 산타 할아버지한테 12월 23일 앤틀러 산마루로 프랜서를 데리고 갈 테니 와서 데리고 가라고 쓴 편지를 산타 노릇을 하고 있는 스튜어트에게 전하는데...

매너 농장(Manor Farm)의 가축들은 농장 주 존스 씨의 숨이 막힐 듯한 경영에 지쳐있다. 더 이상 참을 수 없는 지경에 이르자 농장에서 가장 머리가 좋은 것으로 알려진 돼지 스노우볼과 나폴레옹이 농장의 동물들을 모아 놓고 존스 씨와 그의 부인을 농장에서 쫓아내자고 설득한다. 결국 농장주 부부를 쫓아낸 동물들은 자신들이 장악한 새로운 농장의 주인은 동물이며, 따라서 모든 동물은 평등하다라는 신조 아래 그들만의 사회를 건설하기 시작한다. 동물들끼리의 삶은 잠시동안 만족스럽게 지속된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농장의 리더들에게서 존스와 똑같은 모습이 보이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