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초의 아프리카계 흑인 대법관이었던 '서드굿 마셜'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다.

어릴 적 가족을 잃은 상처로 사람들에게 마음을 잘 열지 못하는 랜디. 대학에서 룸메이트로 만난 마이크와 둘도 없는 친구가 되고, 그의 도움으로 제시카를 만나 약혼까지 한다. 어느 날, 랜디가 다니던 회사에 문제가 생겨 형편이 어려워지자 냉정하게 떠나버린 제시카. 또다시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랜디는 괴로워한다. 아픔을 치유하고자 동물 보호소를 방문한 랜디는 우연히 만난 개 `코코`에게 깊은 교감을 느끼는데…

형법 전문가인 로스쿨 교수 ‘로베르토’의 수업 첫 날, 교내에서 여학생이 살해된 채로 발견 된다.‘로베르토’는 눈앞에서 펼쳐진 살인 사건의 범인을 밝히고자 갖가지 조사를 하던 중 의문을 품게 되고, 모든 증거가 한 사람을 가리키고 있다는 것을 발견 한다. 하지만 아무도 ‘로베르토’의 추리를 믿어 주지 않는 상황. 더욱이 범인이 추가 살인까지 예고하면서 사건은 점점 더 혼란에 빠진다. 이제 범인을 막고 무고한 희생자들을 구할 사람은 '로베르토' 단 한 명뿐이다.

1935년 여름, 버지니아의 한 마을에 늙은 흑인 한 사람이 찾아온다. 99살의 샤드라크(존 프랭클린 소여)라는 이름의 이 노인은 자신이 태어난 고향에서 죽기 위해 알라바마에서 여기까지 걸어온 것이다. 샤드라크는 자신의 옛날 주인의 자손인 베논 대브네(하비 카이틀)에게 자신을 고향에 묻어 달라고 부탁한다. 베논은 한때 지주의 집안이었으나 담배 농사도 잘 되지 않고 가업인 양조장마저 금주법으로 하지 못하게 되자 집안이 급격히 기울어 불만이 많은 사람이다. 그런 그에게 갑자기 한 흑인 노인이 나타나 자기를 묻어 달라고 하자 짜증을 낸다. 그러나 그의 아내와 아이들은 노인의 집념에 감탄해 그의 소원을 들어주려고 한다. (정은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