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빠가 급사했다는 소식에 캐롤은 남자친구와 함께 영국으로 여행을 간다. 시누이와 함께 지내면서, 그녀는 시누이가 집단 성행위에 기반을 둔 사탄 숭배 의식에 빠져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음악을 전공하고 첼로리스트로 활동하고 있는 매혹적인 여자, 카이토 시즈코는 자신을 뒷바라지 해 주던 나이 많은 부자와 결혼을 하여 평탄한 삶을 보내던 중 남편이 갑작스럽게 죽게 되면서 다른 대그룹의 회장 부인으로 가게 되고 출장을 가있는 사이 남편을 기다리며 외딴 곳 별장에 머무르게 되면서 남편의 하녀와 집사들에게 온갖 성적 고문과 시련을 당하게 되는데… 이 모든 성적학대를 지시한 사람은 가장 가까운 어딘가에서 그녀를 지켜보고 있다.
유명한 탱고 댄서인 시즈코는 남편의 빚을 갚는 조건으로 섹슈얼 플레이의 노예가 된다. 어두운 무대 위에서 시즈코는 재벌 노인의 관음적 대상으로 유린된다. 사도마조히즘을 다룬 일본의 대중작가 오니로쿠 단의 을 원작으로 한 동명의 이 영화는 로망 포르노의 철학적 메시지 대신 레이프, SM, 스너프 쇼 등을 탐미적으로 진열하고, 관음적 시선의 대상과 주체를 모두 절망과 파멸로 치닫게 하면서 억압된 욕망의 탈출구를 열어놓는다.
세이슈 섬에 정착한 엠마뉴엘은 여전히 자유 분방한 성생활을 즐기며 행복하게 산다. 이해심 많은 남편과 뜻을 함께 하는 이웃들, 그녀에게는 더 바랄 것이 없다. 그러나 오랜 자유 성생활이 그녀의 이상에 맞는 것인지에 대한 회의가 생기기 시작한다. 그럴 즈음, 촬영 장소를 물색하기 위해 온 영화감독 그레고리를 만난다. 그와의 관계에서 엠마뉴엘은 육체적인 쾌락 이상의 무언가를 느낀다. 그것을 보통 사람들은 사랑이라고 부른다는 것을 알았을 때 그녀는 지금까지의 생활이 무의미해짐을 깨닫고 충격을 받는다. 그러나 오랜 생각 끝에 새로 발견한 가치를 따라 그레고리를 찾아서 파리행 비행기에 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