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잎마을에 20세기 박물관이 생기자 어른들은 그곳에 푹 빠져 헤어 나오지 못한다. 그러던 어느 날, 20세기 박물관은 TV를 통해 중요한 안내 방송을 한다. 그때부터 어른들은 어린아이처럼 행동하기 시작하고, 다음 날 아침에는 박물관에서 보낸 트럭을 타고 단체로 사라진다. 그 이후 남겨진 아이들도 20세기 박물관에서 보낸 트럭에 실려 어딘가로 끌려가고, 짱구와 친구들은 이리저리 도망친다. 어른들을 찾으러 간 20세기 박물관에서 이 모든 일을 꾸민 켄을 만난다. 켄은 어른들이 20세기의 냄새에 취해 어린 시절로 돌아갔다고 하면서, 자신의 목표는 20세기를 되살리는 것이라고 한다. 한편, 짱구는 20세기 박물관에서 아버지와 어머니를 구하고, 한자리에 모인 짱구 가족들은 켄의 음모를 막기 위해 마지막 결전을 준비하는데...

허우 샤오시엔감독의 2007년작 의 모티브가 되기도 한 이 영화는, 지금까지도 전 세계 어린이 날에 단골 방영되는 영화이다. 감독 알베르 라모리스의 친아들 파스칼 라모리스가 연기한 어린 아이와 그 곁을 따라다니는 빨간 풍선 사이의 우정이 따뜻하게 그려진다. 파리에 사는 한 소년과 빨간 풍선의 우정이야기. 풍선은 다른 사람들의 손에는 닿지 못할 거리에서 애완견처럼 소년의 곁을 따라 다닌다. 그러나 결국엔 다른 소년들의 무리가 풍선을 망가뜨린다. 그러자 다양한 색깔과 크기의 풍선들이 파리전역에서 소년에게 몰려와 소년을 하늘 저 멀리 수평선까지 데리고 간다. 단지 다섯 줄의 대사를 가졌음에도, 1956년 황금종려상(최고 단편 부문)을 수상하고 아카데미 각본상을 받은 이 영화는, 대사 없이도 물 흐르듯 부드럽게 이어지는 전개를 가진 최고의 영화로 손꼽힌다. 후엔 허우 샤오시엔(후효현) 감독 줄리엣 비노쉬 주연의 프랑스 영화 의 모티브가 되었다. (2012년 제29회 부산국제단편영화제)

직장상사의 집 근처로 이사 온 요시이 겐지스케의 두 아들 료이치와 겐지는 텃세를 부리는 동네 아이들을 힘과 꾀로 물리치고 당당히 승자가 된다. 어느 날 친구들의 아버지이자 그들의 아버지의 직장 상사인 이와사키의 집에서 평소 존경해마지 않던 아버지가 직장 상사인 이와사키의 비위를 맞추기 위해 굽신거리는 모습의 활동 사진을 접하게 되는데...

작은 구두방을 운영하며 두 아들을 귀족학교에 보낸 부모에게 똑똑한 아들은 큰 자랑거리다. 훤칠한 모범생이었던 큰 아들에게 태풍처럼 닥친 불행은 가난한 부모에게 큰 상처로 남는다. 1969년 홍콩의 빈민가를 배경으로 한 가족영화.

어른이 된 나 로빈(이완 맥그리거)은 가족도 일도 모두 완벽해 보이지만, 한편 지쳐가는 일상 속에 서있다. 어느 날, 눈 앞에 가장 행복한 시간을 함께했던 비밀 친구 ‘곰돌이 푸와 일행’들이 다시 찾아오게 되고 뜻하지 않게 놀라운 모험 속에 빠져들게 되는데…

프랑스의 한 작은 마을 띠에르의 초등학교에는 장난꾸러기 형제(Mathieu Deluca: 끌로디오 데루카 분 / Franck: 프랭크 델루카 분), 그리고 친구의 엄마를 흠모하는 성숙한 소년(데무소) 외에 수많은 천덕꾸러기, 장난꾸러기들이 모여있다. 이들은 수업시간에 딴 짓하고, 졸고, 예습 복습 안 해오고, 말썽피울 궁리만 한다. 그뿐만이 아니라 용돈을 벌기 위해 친구의 머릴 쥐 뜯어먹은 듯이 깍아 놓는가 하면 장난감을 훔쳐 친구들에게 나눠주는 등 천방지축이다. 그러다 이 학교에 말이 없고, 베일에 싸인 듯 한 아이 르크르가 들어온다. 르크르는 적응을 못하고 불량학생처럼 밖으로만 맴돈다. 그러던 어느 날 학교에서 신체검사할 기회가 생기는데, 르크르는 이에 거부감을 나타낸다. 억지로 옷을 벗겨 신체를 검살한 결과 부모로부터 학대를 받았음이 밝혀지게 된다.

어린 토토는 자신이 막 태어났을때 신생아실의 화재로 이웃집의 알프레드와 뒤바뀌어졌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토토는 어린시절 내내 알프레드가 자신의 운명을 빼앗아 버렸다는 생각으로 알프레드의 대한 질투심을 떨쳐버릴수 없었다. 그러한 토토에게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누나 엘레스가 있었는데 누나도 토토를 좋아했다.어느 폭풍우가 치던날, 알프레드의 아버지 부탁으로 토토의 아버지 비행기 조종을 하게 되지만 추락하여 실종된다. 그일로 집안이 가난에 처하게 되자 토토는 더욱 누나에게 의지하게 된다. 그러던 중 엘리스가 알프레드와 데이트하는 것을 목격하게 된 토토는 깊은 상처를 받는다. 이에 앨리스는 토토에게 사랑을 확인시켜주기 위해 알프레드 집의 창고로 기름탱크를 안고 뛰어들어 자살하고 만다. 토토는 이 불행이 자신의 뒤바뀐 운명때문이라고 믿었고 그것을 보상받기 위해 비밀첩보원이 되리라 마음 먹는다. 세월이 흘러 토토는 건축설계사가 되지만 엘리스에 대한 그리움을 아직도 못버리고 살아간다. 그러던 어느날, 앨리스의 모습과 너무나 흡사한 이벨리느라는 여자를 알게되고 사랑에 빠진다. 그러나 그녀는 바로 알프레드의 아내였던 것이다. 토토를 더 사랑한 이벨리느는 알프레드를 버리고 토토와 도주하기로 마음먹지만 실패로 돌아가고 만다. 노인이 된 토토는 자신이 살아온 인생을 다시한번 생각하게 되고 이제는 재벌의 총수가 된 알프레드를 찾아나선다. 아직도 알프레드가 자신의 운명을 빼앗아 버렸다는 강박관념에서 벗어나지 못한 토토는 그를 죽이기로 마음먹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