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인이지만 뛰어난 침술 실력을 지닌 경수는 어의 이형익에게 그 재주를 인정받아 궁으로 들어간다. 그 무렵, 청에 인질로 끌려갔던 소현세자가 8년 만에 귀국하고, 인조는 아들을 향한 반가움도 잠시 정체 모를 불안감에 휩싸인다. 그러던 어느 밤, 어둠 속에서는 희미하게 볼 수 있는 경수가 소현세자의 죽음을 목격하게 되고 진실을 알리려는 찰나 더 큰 비밀과 음모가 드러나며 목숨마저 위태로운 상황에 빠진다. 아들의 죽음 후 인조의 불안감은 광기로 변하여 폭주하기 시작하고 세자의 죽음을 목격한 경수로 인해 관련된 인물들의 민낯이 서서히 드러나게 되는데...

착한 성격 탓에 리얼한 악역을 그리지 못해 만년 어시스턴트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야마시로 케이고(스다 마사키)는 스케치를 하러 간 현장에서 우연히 끔찍한 일가족 살인 사건을 목격한다. 그날 자신이 목격한 살인 사건을 소재로 그린 서스펜스 만화 ‘34’가 대히트를 치며 유명 작가가 된 야마시로 앞에 팬이라고 밝힌 모로즈미(Fukase)가 접근하는데… 한편, 만화 ‘34’를 모방한 살인 사건이 벌어지고, 이를 수상히 여긴 형사 세이다 슌스케(오구리 슌)는 1년 전 살인 사건의 목격자이자 ‘34’를 그린 작가 야마시로를 찾아간다. 사상 초유의 연쇄 살인 사건! 모방 범죄인가, 예고 살인인가?

남편의 직장을 따라 부쿠레슈티로 이사 온 뒤 고립감을 느끼는 미국인 여성. 이 지역에 연쇄 살인마가 출몰한다는 소식이 파다한 가운데, 스토킹을 당하고 있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의문의 여인이 살해된다. 온몸이 피투성이가 된 채 발견된 그녀의 옆에는 함께 밤을 보낸 남자가 말문을 열지 못하고 그저 담요로 몸을 감싸 안고 있다. 거리를 순찰하고 있던 샘(Detective Sam Dietz: 레오 로지 분)과 제시(Jessica Parreti: 콜린 코피 분)는 사건 연락을 받고 긴급히 현장으로 출동한다. 하지만 현장에서 발견된 것은 알 수 없는 상처자국 뿐, 범인의 흔적은 어디에도 없다. 샘은 우선 살해된 여인의 주변 인물부터 조사하기 시작한다. 첫번째 타겟은 정신과 치료 중이던 담당 의사 사라 리 제피(Dr. Sara Lee Jaffee: 팸크 잰슨 분). 그녀의 사무실을 방문한 샘은 생각 이상으로 미모와 지성을 겸비한 그녀의 모습에 놀라지만 제시는 비협조적인 그녀의 태도에 처음부터 노골적으로 반감을 보인다. 샘은 오히려 그런 그녀의 태도를 나무라며 다시 한번 사라에게 접근을 시도하고, 정신분석학적 조언을 바란다는 그의 부탁을 사라는 흔쾌히 받아들인다. 이들은 즐거운 저녁을 함께 보내는데, 사라의 주변에서 항상 알 수 없는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다. 다시 한 여인이 살해당한다. 이번엔 얼굴이 갈기갈기 찢기운 채 욕실에서 익사한 채 발견되었다. 증거물 수집하던 샘은 살해된 여인의 수첩에서 사라 리 제피 박사의 명함을 발견하는데.

전직 스포츠 아나운서 출신 ‘지희’는 의도치 않게 방송국에서 잘리고 자신만의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며 재기를 노리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수배중인 살인범에게서 자신을 취재해 달라는 의문의 전화를 받는다. 일생일대 특종의 기회라고 생각한 지희와 일행은 범인이 던지는 수수께끼를 하나씩 풀어가며 우여곡절 끝에 약속한 장소로 찾아가지만 갑작스러운 습격에 정신을 잃게 되고... 그들 앞에 모습을 드러낸 범인은 자신이 ‘지희’의 초등학교 동창이라며 마치 스무고개와 같은 인터뷰를 시작한다. 범인은 거짓과 진실을 넘나들며 그녀를 궁지로 몰아가는데... 과연 특종 영상으로 세상을 놀라게 하려는 ‘지희’의 목표는 성공 할 수 있을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