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부패와 천재지변으로 고통 받는 백성들을 살피기 위해 황제 건륭은 소수의 호위무사만 데리고 궁정밖으로 나간다. 그러나 이 순간을 기다린 반역자들과 천지회, 그리고 중국을 무너뜨리려는 일본 세력까지 황제의 목숨을 노리기 시작한다. 세상을 돌볼 줄 아는 성황 건륭을 살리기 위해 태극권의 절대 고수들이 직접 어전에 강림한다. 피비린내 나는 암투 속에서 과연 그들은 황제를 무사히 살려 세상을 구할 수 있을까?

엽기 발랄한 공주 리시와 그녀를 끔찍이도 사랑하는 황제 프란츠는 상상을 초월하는 애정 행각으로 서로의 사랑을 유감없이 확인하는 닭살 커플! ‘궁중무도회 하는 날’ ‘기진맥진 통치하는 날’ 그리고, 드디어 그들이 학수 고대하던 ‘껴안는 날’, 서로의 불타는 사랑에 기름을 부으려는 그 순간! 느닷없이 설인이 들이 닥쳐 공주 리시를 납치한다. 아름다운 여성을 바친다는 조건으로 사탄에게서 목숨을 구걸 받은 엄청난 악취의 소유자 설인! 도망칠 생각보다 오히려 설인을 위기에서 구해주고, ‘껴안는 날’이라는 이름까지 지어준 엉뚱 공주 리시와 설인.. 그리고 그녀를 다시 되찾기 위해 저 멀리서 복수의 칼날을 갈며 뒤 쫓는 난폭한 황제 프란츠!

인간의 영역이자 전쟁과 죽음만이 가득한 어둠의 왕국, ‘도미니언’. 어린 시절 도미니언의 황제에게 억울하게 아버지를 잃고 노예와 같은 삶을 살던 한 용사가 죽음의 문턱에서 우연히 신성한 영역이자 빛의 세계인 ‘무나’에 가게 된다. 그리고 그 곳에서 자신이 도미니언의 오랜 전쟁을 끝내고 세상에 평화를 안겨줄 최후의 전사로 선택되었음을 알게 된다. 이에 그는 아버지에 대한 복수는 물론 암흑의 시대를 끝낼 마지막 전쟁을 치르기 위해 생명의 검, 오리온 검을 들고 도미니언의 심장부로 향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