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조 말엽, 당대 최고의 문파인 무당파의 수장이 자객 푸른 여우에게 목숨을 잃자, 무당파의 무인 리무바이는 강호를 떠날 결심으로 선대부터 전해내려오는 보검 청명검을 오랜 연인이자 동료인 수련에게 맡긴다. 수련은 베이징의 호족 페이러에게 청명검을 전해주려던 자리에서, 고관 옥대인의 딸 용과 첫 만남을 갖는다. 강호의 삶을 동경하는 용은 한때 그녀를 납치했던 마적단 두목 호를 사랑하지만, 집안의 강요로 원치 않는 혼인을 앞두고 있는 처지. 그날 밤, 정체 모를 자객이 청명검에 손을 대고, 수련은 범인의 뒤를 쫓아 결투를 벌이지만, 결국 검을 놓치고 마는데...

깊은 산속, 노승 혜곡 스님과 동자승 해진이 살고 있는 산사에 젊은 기봉 스님이 찾아온다. 혜곡 스님과 끊임없이 정신적인 교감을 갖는 기봉은 법을 얻기 위한 고행과 수행을 하지만 여전히 인륜과 혈육의 정, 세간의 욕락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고통과 번뇌에 갈등한다.

오랜 세월동안 마음의 문을 닫고 살던 아버지와 딸이 애정을 되찾게 되는 과정을 그린 영화이다. 뉴잉글랜드의 황금 연못이라는 호숫가 별장에서 노부부(헨리 폰다, 캐서린 헵번)는 여름을 보낸다. 어느 날 딸 첼시(제인 폰다)가 유럽 여행을 가기 위해 남자친구 빌의 아들 빌리를 맡기러 별장에 들른다. 오랫동안 첼시와 아버지는 불화로 마음의 문을 닫고 있었다. 하지만 별장에서 함께 시간을 보내면서 차츰 마음의 문을 연다. 또한 아버지는 빌리에게 다이빙을 가르쳐주면서 가까워진다. 유럽 여행에서 돌아온 첼시는 어머니의 도움으로 아버지와 화해를 하고 가족애를 되찾는다. (최은영)

눈과 빙하로 이루어진 산촌에 나이 차가 많은 형제가 산다. 어머니가 죽고 형은 어머니의 유언대로 동생을 아들같이 기르며 살아오지만 동생은 그런 형을 구타하기까지 한다.

마리아와 호세는 네 명의 아이와 함께 과수원을 운영한다. 화목하게 지내던 어느 날 마을의 브루노가 호세의 조카딸 촐렝에게 치근덕거린다. 그를 피해 도망치던 촐렝은 결국 절벽에서 떨어진다. 이를 알게 된 마을 사람들은 브루노를 잡아 벌한 뒤 마을 밖으로 쫓아낸다. 브루노는 그들을 원망하며 복수를 계획한다.

신화를 어겼다는 이유로 마디오푸로 산에 갇힌 바가스, 레니, 디키, 주나, 앤드류는 서로가 유령이라고 의심하게 됩니다.

노르웨이의 작은 마을에 살고 있는 한 30대 가장이 삶의 모든 것으로부터 벗어나 숲으로 도망친다. 남편으로서, 아빠로서, 아들로서 살아가는 우리네 가장들에 대한 유쾌하고 애정 어린 시선이 담긴 영화. (2015년 제16회 전주국제영화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