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처드 그랜트가 우스울 정도의 신랄함으로 연기하는 위드네일은 중산층 난봉꾼이면서 최저생계비로 생활하며 배우로서 일자리를 구하려고 (헛되게 게다가 뜸하게) 노력하고, 폴 맥건은 제목의 ‘나’로 위드네일과 한 집에 살고 있는 더 조용하고 약간 더 신중한 젊은이로 역시 좋은 연기를 보여준다. 이 둘은 지저분한 런던북부 빈민가를 떠나 위드네일의 돼지 같은 게이 삼촌 몬티(리처드 그리피스)의 호숫가 오두막으로 휴가를 떠난다. 그곳에서 이 가난하고 술과 마약에 목매단 두 사람은 시골의 방식과 삼촌의 정열에 어리둥절하고 당황하고 심지어 포위 당한 느낌이다.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 있는 녹스 석유사는 대규모 석유 정유 공장부지 및 저장지를 찾고 있던 중 북스코트랜드의 퍼네스만을 점찍게 된다. 사원인 맥켄타이어(Mac MacIntyre: 피터 리거트 분)가 그곳에 교섭자로 파견이 되고 녹스사의 영국 아버딘 지점의 사원인 올슨(Danny Oldsen: 피터 카팰디 분)과 함께 계약 체결에 나선다. 퍼넥스 마을은 작은 어촌으로 사람들 모두가 순박하고 세상물정을 모른다. 맥은 호텔 주인겸 회계사로 일하고 있는 어커트(Gordon Urquhart: 데니스 로슨 분)와 이틀간의 계약을 하면서 차츰 아름답고 때묻지 않은 이 마을에 정이 들게 된다. 결국 훌륭한 조건으로 계약이 체결되려고 할즈음 녹스사 회장인 해퍼(Felix Happer: 버트 랭카스터 분)가 직접온다. 건망증이 심하고 별에 대해 관심이 많은 회장은 이곳 경치와 분위기에 매료되는데 결국 석유 정유지 및 저장지 계획을 취소하고 대신 그곳에 천체 관상대와 해저 연구소를 지울것을 다짐한다. 주인공 맥켄타이어는 다시 휴스턴으로 돌아오지만 퍼네스 마을의 따뜻한 정과 아름다움을 못잊어 한다.

셜록 홈즈(마이클 케인)과 그의 파트너 왓슨(벤 킹슬리)는 영국의 범죄를 해결하는 최고의 명콤비다. 홈즈는 천재적인 탐정이며 왓슨은 그의 듬직한 조수로 세상의 찬사를 받고 있다. 그러나 이것은 모두 거짓에 불과하다. 진짜 수사를 진행하고 추리를 하는 것은 왓슨이며 사람들 앞에 나서서 천재인 척 하는 홈즈는 왓슨이 고용한 주정뱅이 배우인 것이다. 사실 왓슨은 전도유망한 학자였으나 호기심에 사건 수사를 했다가 학계에 발붙일 곳이 없어지고 재미삼아 쓰는 탐정소설마저 큰 인기를 끌자 얼굴마담 격인 홈즈를 고용하고 뒤에서 모든 일을 조종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주목 받기 좋아하고 여자 좋아하는 홈즈는 사고를 몰고 다니고 왓슨은 인기가 많은 홈즈를 질투한다. 결국 참다못한 왓슨은 홈즈를 해고하지만 밀려드는 사건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다시 홈즈를 고용한다. 조폐국 직원과 지폐 원판이 사라지는 사건을 수사하다가 왓슨은 절벽에서 떨어져 죽고 홈즈는 사건을 빨리 해결하라는 경시청의 압박을 받으면서 진짜 탐정인 왓슨이 어떤 존재였는지 절감하게 되는데...

마이애미 비치에 있는 특급 호텔 퐁텐블로에서 벨보이로 일하는 스탠리(제리 루이스)는 아무 말없이 자신의 임무를 수행하려 하지만 매번 사고를 일으키고 만다. 영화는 특정한 플롯이 없이 스탠리가 투숙객들의 요구를 수행하면서 겪게 되는 여러 상황들을 보여줄 뿐이다. 제리 루이스의 감독 데뷔작인 이 작품은 이야기가 거의 없다는 점에서 오히려 그의 재능을 여실히 확인할 수 있는 작품이 되었다.

딸을 데리러 뉴욕에서 할리우드까지 날아온 뉴스위크 편집기자 애니는 이혼한 남편 빌과 말다툼끝에 딸을 데려가는 것을 포기하고 이튿날 뉴욕으로 혼자 돌아간다. 마침 이날밤 아카데미 시상식이 있고 이 시상식에 후보로 지명된 영국여배우 다이애너 배리는 남편 시드니와 함께 할리우드에 왔으나 낙선의 고배를 마시고 남편에게 강짜를 부리다가 이튿날 미국 할리우드영화계를 욕하며 떠나는데...

존은 누이를 위해 여자가 되기를 바라는 고등학생이다. 존의 누이인 프라니는 갱에게 당한 후 지금은 매혹적으로 되어 남동생인 프랭크에게 근친상간을 당한다. 여동생 릴리는 유명한 작가의 신부이다. 이 가족의 친구인 프레우드는 나치에게 눈을 멀게 된 뒤, 비엔나에 있는 뉴 햄프셔 호텔로 도망온다. 그는 모든 사람들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어두운 과거를 가진 떠돌이 서퍼 잭이 하와이의 휴양지 오아후에 도착한다. 한편 지역 부동산업계의 큰손 레이는 휴양지 개발을 반발하는 지역주민들을 돈으로 매수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잭은 크게 한탕할 건수를 찾아 레이에게 접근하는데, 지역주민이면서 레이의 정부이기도 한 미모의 여인 낸시가 잭에게 자신을 도와 레이로부터 20만 달러를 빼돌리자고 제안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