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력적인 금발의 소녀 로라는 겉으로 보기엔 무척 밝고 명랑해 보이지만, 12살 때부터 실체를 알 수 없는 밥이라는 괴한에게 계속해서 겁탈을 당해오고 있다. 그녀는 자신을 학대하듯 방황과 번민의 늪 속에 빠져 마약과 섹스에 몸을 던지는 처절한 이중 생활을 하고 있는 중이다. 그러던 어느날, 자신과의 유일한 대화 창구였던 일기장의 내용 중 2장이 찢겨나간 것을 발견한 로라는 점점 구체적으로 다가오는 밥의 실체를 느끼며 공포에 떠는데...

분노 바이러스에 감염되어있던 침팬지들이 우리에서 풀려나고 바이러스는 런던 전역에 퍼진다. 텅 빈 병원에서 깨어난 짐은 감염자들의 공격을 피해 생존자들과 맨체스터로 향한다.

사카구치 타쿠는 동료들과 함께 자신을 데려가기로 한 사람이 기다리고 있는 장소로 가지만, 이들을 기다리고 있던 남자들은 보스가 오기를 기다려야 한다고만 말한다. 초조해하던 그들의 앞에 미사카 치에코라는 여자가 나타난다. 타쿠는 치에코를 본 순간 어디선가 그녀를 본듯한 느낌에 사로잡히고, 다른 남자가 그녀를 함부로 대하는 것을 보고 분노하여 그들에게 달려든다. 그러나 총을 가지고 있던 상대방에게 밀린 타쿠는 치에코와 함께 숲 속으로 도망가고, 그 곳에서 신비한 경험을 하게 된다.

정신과 의사 캐롤(니콜 키드먼)과 동료의사 드리스콜(다니엘 크레이그)은 정체 불명의 물질이 잠자는 인간에게 침투해 겉모습은 그대로 둔 채 정신세계를 변화시키고 있음을 알게 된다. 감염자들이 늘어나면서 그들은 자신들과 다른 정상인을 색출해 또 다른 감염자로 만들려고 혈안이 된다. 그들에게 사로잡히지 않기 위해서는 절대 잠들거나, 절대 감정을 드러내서는 안 된다! 광기에 휩싸인 도시에서 누가 감염자이고 누가 정상인인지 판별하는 것조차 어려워지고... 캐롤은 어린 아들을 보호하기 위해 목숨을 건 탈주를 시작한다!!

왕요웨이는 대만의 국회 입법부에서 경비원으로 존재감 없이 일하고 있다. 어느 날, 국회의원 시옹잉잉에게 사건이 발생하여 왕요웨이가 그 자리를 대신하며 국회에 입성한다. 그런데 회의 도중 국회의사당 내부에 치명적인 바이러스가 퍼지고 사람들은 감염되어 좀비가 되고 만다.

좀비 바이러스로 도시는 황폐해지고, 군 당국은 이제 시민들의 대피를 중지시키고 도시를 아예 봉쇄해 버린다. 그리고 어디론가 계속해서 사라지는 사람들. 기자인 체이스는 군 당국이 비밀스런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며 이 사라지는 사람들이 그들의 실험 대상이 되가고 있음을 눈치챈다. 이 엄청난 뉴스를 잡기 위해 좀비로 득실대는 병동으로 향하는데…

15살 저스틴과 그의 친구 케리는 따분하고 심심한 주말 오후를 시체구경으로 보내려 하지 만, 피 흘리는 30구의 시체들로부터 위협 당한 후 이 소년들의 모험은 악몽이 된다. 그들 이 선택할 수 있는 길은 단 두 가지. 킬러로 살아남는 것, 혹은 점점 더 심해지는 배고픔으 로 고통 받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