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기 26년, 로마 제국 시대 유다 벤허(찰톤 헤스톤)는 예루살렘의 제일 가는 유태 귀족이다. 어느 날 로마의 지배하에 있던 이스라엘에 새로운 총독이 부임해오고, 그를 보좌하는 주둔 사령관으로 벤허의 옛 친구인 멧살라(스티븐 보이드)가 임명된다. 그러나, 어린 시절과는 달리 로마와 이스라엘이라는 적대적인 상황에 의해 둘 사이의 우정에 금이 가게 되고, 신임 총독의 부임 축하 행진 중 벤허의 여동생 티자(캐시 오도넬)의 실수로 총독이 부상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한다. 멧살라는 유다의 계획적인 범행으로 몰아 벤허 가족을 잡아들이고, 벤허는 모든 것을 잃은 채 노예로 팔려가게 되는데...

1924년 단찌히에서 오스카가 태어난다. 놀랍도록 조숙한 아기는 독일인과 폴란드인이 섞여 살고 있는 단찌히에서, 독일인인 알프레도와 폴란드인 얀, 두 아버지 사이에서 자라 세번째 생일을 맞던 날 사다리에서 고의적으로 추락, 성장이 정지된다. 오스카는 생일날 선물로 받은 양철북을 두드리면서 나치의 행동을 분열시키는등 끊임없는 소동을 일으킨다. 서커스단 친구들과 함께 연주 여행을 떠난 오스카는 매혹적인 소녀와 사랑에 빠진다. 오스카의 악마적인 요소는 두 아버지와 어머니를 죽음으로 몰고 간다. 어떤 의무로부터도 자유로운 오스카에게도 성과 죽음은 두려운 난제로 다가온다.

다니엘은 커밍아웃 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은 올렉과 사랑에 빠져 있으며, 그들의 관계는 주변에 비밀로 유지하고 있다. 한편, 동성애 혐오 공격을 견디지 못하고 10대 소년이 자살하는 일이 벌어지자, 다니엘은 피해자를 기리기 위해 '십자가의 길 예배'를 조성하며, 마을 사람들을 설득하려고 하지만 그 과정은 순틴치 않은데...

고등학교 교사 호기는 아내 질, 양아들 마이카와 조던과 함께 외진 해안으로 소풍을 나간다. 그러나 두 명의 흉악한 떠돌이와 만나면서 이들의 나들이는 악몽으로 바뀌고 만다. 사이코패스처럼 보이는 두 남자의 진짜 의도가 무엇인지 도무지 알 수 없는데, 밤이 깊어 가면서 호기와 질은 이 악몽의 근원이 20년 사건에 있었음을 깨닫게 된다.

집안 형편에 의해 정략결혼을 해야 하는 루치아와 앙숙인 집안의 에드가르도의 비극적 사랑을 그린 도제니티의 오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