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5년 패전 말기의 필리핀 레이테 섬. 타무라 일등병은 부대와 병원에서 쫓겨나 소속 없는 군인이 되어 버린다. 밀림을 헤매던 그는 집결지를 향해 가는 병사의 무리를 만나 합류하지만, 이들은 살인을 하고 인육을 먹는 극한 상황에 빠지게 되는데...

필리핀으로 인생 첫 해외여행을 떠난 대천경찰서 강력반 홍병수 경장. 여행의 단꿈도 잠시, 병수는 범죄 조직의 킬러 패트릭의 작전에 휘말려 살인 용의자가 되고, 누명을 벗기 위해 현지 가이드이자 고향 후배 만철과 함께 수사에 나선다. 하지만, 형사 본능이 끓어오르는 마음과는 달리 병수의 몸과 영어는 따라주지 않고, 필리핀에서 재회한 웬수 같은 죽마고우 용배가 끼어드는 바람에 수사는 자꾸 의도치 않은 방향으로 흘러가는데…

그녀를 찾습니다! 영상 속 미인을 수소문하는 영상이 화제가 되자, 이 사연을 방송하기로 한 아침 쇼 진행자. 그런데 수수께끼의 미인이 알고 보니 내 절친일 줄이야. 게다가 친구로만 여겼던 그녀가 갑자기 여자로 느껴질 줄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