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제사건을 해결하는 유능한 경관인 에르메스는 마약과의 전쟁이 시작되자 직업에서의 모순을 느끼게 된다. 하루에도 여러번 길거리에서 처단된 소위 “마약 범죄자”의 시신을 목도하며 스트레스성 피부염에 시달린다. 게다가 자주 집을 비운 사이 바람을 피게 된 아내와 자신의 동료 경찰을 폭행하기에 이른다. 또다른 남자 프리모는 복역중 뒷배를 봐주는 윗선에 의해 조기출소한다. 조울증과 분노조절장애를 겪는 그는 자신만의 방식으로 과거를 청산하고자 하지만, 가장 자유를 만끽하는 순간에도 통제불능에 빠진다.

'Binyag'이란 제목은 순수의 상실을 의미하며, 필리핀의 한 젊은이가 자신의 순수함을 잃는 과정을 자세히 보여준다. 필리핀 작은 마을에 바다에서 수영을 하며 나날을 보내는 주인공 레오는 영화배우를 제의를 받게 되고, 순진한 레오는 제의를 받아 들이며 마닐라 시로 향하게 된다. 레오는 그로인해 몇 가지 힘든 일을 겪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