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7년 뉴욕, 흑인과 라틴계 게이, 트랜스젠더들이 이끌었던 ‘드래그 신’에 관한 영화. ‘볼‘의 참가자들은 그들을 거부했던 가족을 대신해줄 '하우스'를 중심으로 활동하며, 경쟁하는 카테고리에 따라 의상을 입고 분장을 하고 포즈를 취하는 등 역할에 적합한 ’진실성‘을 표출한다. 성별 이분법적이고 이성애 중심적인 사회가 만들어 놓은 언어로는 규정되지 않는 ‘불온한 존재’들을 그린다.

70대에 들어선 카미나와 쿠스달리니는 감옥에서 정치범으로 처음 만나 지난 50여 년간 서로를 돌보며 함께 살아왔다. 하지만 뇌졸중으로 병원에 입원한 쿠스달리니는 카미나에게 많은 걸 의존하고 있다. 더는 아무것도 함께 할 수 없는 그들. 카미나는 이제 평생의 파트너를 떠나보낼 준비를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