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라드는 수천 년 동안 이어져 온 인도의 전통 보컬 음악에 매진하는 삶을 살고 있다. 라가(Raag)는 가장 듣기 편안한 멜로디를 가진 음악이지만, 노래를 제대로 부르려면 마음까지 완벽해야 하기 때문에 그는 끊임없이 고전을 연구하고 호흡훈련과 명상을 한다. 하지만 원하는 만큼 노래가 나오지도 않고 그의 고독한 삶은 경제적인 성공과도 거리가 멀다. 샤라드는 세상이 더이상 순수한 고전을 원하지 않는 것이 불만이다. 자신의 재능에 대한 확신도 부족하고 엄격한 스승의 건강도 점점 악화되어가지만, 샤라드는 진실을 추구하는 과정에 조금씩 정진하는 것 자체가 예술인의 삶인 것을 받아들인다.

부르사의 한 야외 찻집에서 공연하며 음반 발매의 꿈을 키우는 가수 젱기즈의 인생이 타슈큰을 만나며 달라진다. 젱기즈는 타슈큰의 아버지 셰라페틴이 쓴 곡으로 음반을 내면 성공할 수 있다고 믿고, 형에게 돈을 빌려 곡을 산다. 그러나 타슈큰이 그 돈을 탕진하고, 젱기즈는 타슈큰과 타슈큰의 여동생 아르주와 함께 그룹을 이뤄 공연을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