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핵 이미지의 몽타주에 밴드 '더 애시드'의 전자 음악을 더해 몰입도를 극대화한 실험적 다큐멘터리. 핵폭발의 가공할 위력을 이보다 더 생생히 전달할 순 없을 것이다.

<히스테리시스>는 로버트 사이델의 추상적인 드로잉 프로젝션과 퀴어 퍼포머 츠키의 활기찬 안무 사이에서 변형적인 구조를 친밀하게 짜 맞춘다. 이 작품은 지연된 재현을 매개로 한 기계 학습을 사용하여 인공지능의 전략을 고의로 훼손하고, 역사적인 순간에 있는 히스테리와 히스테리시스의 열광적이고 섬세하며 화려한 시각적 언어를 드러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