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헤이는 부유한 표구상 집안에서 달력 제작 전문으로 일한다. 주인집 마님 오상이 돈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을 알게된 그는 그녀에게 돈을 마련해주려다가 오히려 오해를 당해 오상과 불륜의 관계라는 오명을 뒤집어 쓰게 된다. 주인의 분노를 알게된 두 사람은 가출해서 비와호에서 몸을 던져 자살하려고 한다. 하지만 같이 도주하는 과정에서 두 사람에게는 진정한 애정이 싹트기 시작한다. 그리하여 두 사람은 목숨을 걸고 도피행을 계속하기로 한다.
러시아의 젊은 귀족 안드레이는 아내의 반대를 무릎쓰고 군에 자원했다가 중상을 당한다. 그의 친구 피에르는 재산을 탐하여 시집을 온 엘렌과의 불화로 별거에 이른다. 구사일생으로 돌아온 후 아내의 죽음으로 실의에 잠겨있던 안드레이는 백작의 딸 나타샤에게 매료당하여 청혼을 하게 된다. 나폴레옹군의 전진으로 위기에 몰린 러시아를 구하기위해 안드레이와 피에르는 전장에 뛰어든다. 폐허화되었던 모스크바는 전력을 빼앗긴 나폴레옹군을 역습하여 마침내 승리를 거둔다. 모스크바로 돌아온 삐에로는 안드레이를 잃은 슬픔에 빠진 나타샤를 위로하다 그녀와 사랑이 싹트게 된다.
캔필드가와 맥케이가는 오랜 세월에 걸쳐 앙숙 관계에 있는 두 집안이다. 캔필드가와의 관계를 모르고 다른 곳에서 자란 윌리 맥케이는 유산을 상속받으러 고향으로 가는 도중, 캔필드 가문의 외동딸과 친해져 저녁 초대를 받게 된다. 버지니아의 오빠들을 당장 그를 죽이려고 하지만, 아버지는 집안에서만큼은 가문의 ‘손님 접대법’을 지켜야만 한다고 말한다.
낯선 카니발풍의 마을을 배경으로 한 어린 소년들의 성년 이야기는 감독이 20년 후에 가지고 있는 추억의 재창조가 된다.
바로크풍의 거대한 성을 배경으로 남녀가 서로 다른 과거의 기억을 떠올린다. 남자는 여자에게 둘이 예전에 서로 사랑했고, 그녀가 정한 약속을 지키기 위해 자신이 왔으며, 이제 그녀를 데려가겠다고 말한다. 하지만 여자는 남자의 주장을 부인하는데...
1873년 형 모델 윈체스터 라이플은 서부를 평정한 명기로, 카우보이, 악당, 보안관, 병사, 인디언까지 모두가 탐내던 소총이다. 닷지 시의 와이어트 어프 보안관은 독립 100주년 기념 사격대회 우승 상품으로 바로 윈체스터 73을 내놓는다. 린 맥아담도 이 사격대회에 참가자로 등록하지만, 그의 목적은 상품보다 자신만큼 사격 실력이 대단한 총잡이를 찾아내는 것이다.
왕년에 잘나가던 브로드웨이의 연극 제작자 맥스 비알리스톡은 거듭되는 실패로 재정난에 처하자 부유한 노부인들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으며 제작비를 충당한다. 그러던 중 맥스의 장부를 정리하던 회계사 레오 블룸은 흥행에 실패한 연극이 오히려 수익이 좋았다는 어처구니없는 사실을 알게 된다. 맥스와 레오는 바로 의기투합, 소위 망하는 작품을 무대에 올리기 위해 최악의 극본과 배우들을 찾아 나선다. 그러나 두 사람이 실패할 것이라고 확신했던 뮤지컬 ‘히틀러의 봄날’은 보기 좋게 대박을 치고 만다. 뜻하지 않은 관객들의 갈채와 환호에 당황한 맥스와 레오는 극작가 프란츠와 합세해 극장을 폭파하려다 실패하고 감옥에 수감된다. 하지만 죽이 너무 잘 맞는 이 괴짜 삼인방은 교도소 안에서도 기상천외한 뮤지컬을 만들어 동료 수감자들과 교도관들의 주머니를 털기 시작한다.
유럽 각지를 떠돌며 모든 계층의 여성들과 관계를 맺은 귀족 카사노바는 열정의 흔적을 찾아볼 수 없는 차가운 여성 편력만을 가진 인물. 르네상스 시대 부르주아들의 아름답고 엽기적인 호색취향의 세계를 재현해낸 펠리니 후기 걸작.
프랜신 피쉬포(디바인)은 아내 몰래 비서(밍크 스톨)와 바람을 피우며 소일하고 포르노에 열중하는 엘머의 아내로 오랜 세월 고통받아왔다. 그녀의 탈선한 자식들로는 펑크족과 어울리는 방랑자 딸과 발을 숭배하는 아들이 있다. 설상가상으로 그녀의 개는 '안녕, 비정한 세상'이라는 메모를 남기고 냉장고에 목을 매어 자살을 하고 도벽이 있는 그녀의 엄마는 딸의 물건을 훔친다. 혼란에 빠진 가여운 프랜신은 술독에 빠져 엄청나게 살이 찌다가 어느 날 토드 투모로우(탭 헌터)에게 구원을 얻는다. 그는 폴리에스터를 입은 상냥한 남자로 세상에 알려지지 않은 마르그리트 뒤라스의 영화를 주로 상영하는 드라이브인 예술극장의 주인이다.
일본에 이상기후가 갑자기 닥쳐 1월인데도 불구하고 무더위가 이어지고 있었다. 지구뿐만 아니라 우주에서도 이상한 현상들이 일어나고 있었고, 어느 천문대에서는 이 현상을 규명하기 위해 UFO와 교신을 시도하나 이는 유성우로 밝혀진다. 천문학자들이 실망하는 사이에 지구로 여러 운석들이 떨어진다. 일본을 방문하려던 세르지나 공국(セルジナ公国)의 마아스 도오리나 사루노(マアス・ドオリナ・サルノ) 왕녀는 전용 비행기를 타고 오던 도중 누군가의 텔레파시를 받고 타고 있던 비행기에서 뛰어내린다. 그와 동시에 비행기는 갑자기 폭발한다. 한편 지구로 계속 떨어지던 유성 중에 하나가 쿠로베 댐 부근의 산 중 계곡에 떨어진다. 이곳으로 운석을 조사하기 위해 과학자들이 파견된다.
영국 리버풀을 배경으로 한 테렌스 데이비스 감독의 자전적인 영화. 남다를 것 없는 평범한 가정의 세 남매 중 장녀인 아일린은 결혼식을 준비하며 세상을 떠난 아버지를 추억한다. 기억 속의 아버지는 폭력적이고 억압적이었지만 동시에 약한 모습을 숨기고 있다. 1988년 칸영화제 국제비평가연맹상, 1988년 로카르노영화제 대상 수상
동반자살로 보이는 사건으로 남자와 여자가 사망한다. 이 중 남자는 성실한 경찰관 다케시타. 그러나 이를 단순 자살로 보지 않는 미즈노 조는 사건의 진실을 캐내기 위해 야쿠자 조직 중 하나인 노모토파로 쳐들어간다. 과감한 색채의 사용과 거울 등을 적극적으로 사용한 독특한 미장센이 인상적인 탐정 스릴러.
카메라에 사람들의 얼굴을 담는 말 없는 소녀, 문영. 추운 겨울, 술주정하는 아버지를 피해 뛰쳐나온 문영은 연인과 울며 헤어지는 희수를 몰래 찍다가 들키게 되는데... 학교에서도, 집에서도 혼자이던 문영의 곁으로 희수가 들어온다.
2차 대전이 막바지에 다다른 1944년의 미국 남부루이지애 나주의 한 병영. 미국, 특히 남부에서는 흑인들이 여전히 천시되던 시절인데, 주로 흑인들로 이루어진 이 부대의 야구팀소대 선임하사 워터스 상사(Master Sergeant Vernon Waters: 아돌프 캐사르 분)가 어느날 술에 취해 부대 부근을 배회하다가 총에 맞아 살해되는 사건이 발생한다. 사건조사를 위해 워싱턴에서 특파된 헌병 장교 다벤포트 대위(Captain Davenport: 하워드 E. 롤링스 주니어 분)는 그 당시로서는 보기 힘든 흑인장교로 뭇사람들의 시선을 한몸에 받는다. 연대장 니븐스 대령(Colonel Nivens: 트레이 윌슨 분)의 비협조적인 자세에도 불구하고 끈질긴 조사를 펼치는 과정에서, 다벤포트는 피살자 워터스의 직속 중대장이었던 백인 장교 테일러 대위(Captain Taylor: 데니스 립스콥 분)의 협조를 얻게 되는데, 테일러의 말을 통해 이 사건이 당시 한창 날뛰던 KKK단의 소행이 아니라 부대 군인의 짓이라는 심증을 얻게 된 그는, 니븐스 연대장을 설득하여 사건 당일밤 길에서 워터스를 구타했던 백인장교 두 명을 심문해도 좋다는 허락을 받는다. 그러나 심문 끝에 이 두 백인장교가 살해범이 아니라는 확신을 갖게 된 다벤포트는 조사의 방향을 바꿔 워터스의 소대원이었던 흑인병사들에게로 눈을 돌린다. 근무 중 술을 마셨다가 워터스에 의해 이등병으로 강등된 윌키(Private Wilkie: 아트 에반스 분), 남부출신 흑인들을 공연히 경멸하는 워터스와 주먹싸움까지 벌였던 피터슨(Private First Class Melvin Peterson: 덴젤 워싱톤 분), 그리고 친한 친구 C.J(C.J. Memphis: 래리 릴리 분)가 워터스의 모함에 빠져 영창에서 자살하자 워터스를 증오하게 된 헨슨(Private Henson: 윌리암 알렌 영 분) 등 여러 병사들이 나름대로의 살해동기를 가지고 있음을 알게 되는데....
공해로 인해 일본 각지가 썩어가고 있던 1970년대, 우주에서 날아온 작은 생명체가 일본 연안의 공해물질과 융합해 성장하기 시작한다. 커져가던 생명체는 이윽고 사상 최악의 공해괴수 ‘헤도라’가 되어 각지를 유린한다. 헤도라가 지나가기만 해도 순식간에 백골이 되는 사람들. 모든 생명이 사라질 위기에 처하자 드디어 고지라가 일어선다. 하지만 헤도라의 능력은 고지라 마저 압도하는데…
영화의 도입부에서 재현되는 아름다운 청년들 사이의 동성애로부터 시작하여, 연이어 등장하는 에피소드들은 하나같이 놀라움과 충격을 보여준다. 영화는 엔콜피우스(껴안는 사람, 마틴 포터), 그의 친구인 아실토(벌을 모면한 사람, 히램 켈러), 소년 지토네(이웃 사람, 맥스 본) 등 평판이 나쁜 세 모험가의 방황과 무분별한 행위들을 묘사하고 있다. 지토네를 사랑하고 있는 엔콜피우스는 친구인 아실토를 추궁하여 지토네를 돌려달라고 강요한다. 하지만 아실트는 이미 지토네를 광대에게 팔아넘긴 후였고, 엔콜피우스는 광대에게서 간신히 지토네를 데려오지만, 다시 아실트가 그를 데려가 버린다. 그리고 여기에 부유한 속물이자 복합적인 인물인 트리말키오(마리오 로마놀리)의 이야기가 더해진다. 막대한 재산을 갖고 천박한 겉치레를 좋아하며 교양이 있는 체 허세를 부리지만, 감상적인 실수로 타고난 상스러움을 드러내는 주인공 트리말키오는 풍자문학에 등장하는 전형적인 인물이다. 영화는 에피소드 속에 또 다른 에피소드를 끼워 넣기도 한다. 다시 말해 영화 속에 영화가 등장하고, 또 환상과 꿈 사이의 경계를 흐릿하게 꾸며놓아 앞서 서술한 기본 골격을 제외하고는 그 이야기의 표면을 따라가기조차 쉽지 않다. 펠리니의 창작에 대한 광기마저 느껴지는 '사티리콘'은 ‘로마시대에 대한 환상 에세이’라고도 소개된다.
소꿉친구인 쿠로노와 카토는 전차에 치여 죽은 후 ‘간츠’의 세계로 소환된다. ‘간츠’의 명령에 따라 적을 해치우는 싸움을 시작하는 그들. 하지만 싸움 도중 카토가 목숨을 잃게 되고, 그를 되살리기 위해 쿠로노는 100점을 얻기 위한 싸움에 몰두한다. 그러던 어느 날 죽은 카토가 갑작스럽게 부활해 모두 앞에 모습을 드러내고, 수상한 일들이 벌어지기 시작한다. 무너지기 시작한 ‘간츠’의 세계! 소중한 사람을 지키고 스스로의 신념을 지키기 위해 쿠로노는 마지막 선택을 하는데…
겉으로는 평화로운 뉴욕의 어느 봄날 아침. 경찰 국장인 안소니는 경찰대학에서 신입생들에게 연설을 하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하지만 그는 오랜 친구인 찰스 반장이 한 술집에서 돈을 뜯어내고 있으며, 심문 도중에 흑인 아이를 폭행했다는 뚜렷한 증거를 확보한 탓에 마음이 편치 않다. 거기다 일급 수사관들인 다니엘과 로코가 살인 혐의자를 잡으러 아파트를 급습했다가 오히려 총을 빼앗겼다는 소식까지 듣게 된다. 팽팽한 긴장감을 유지하는 액션 드라마로 대도시 경찰의 일과를 리얼한 디테일로 그려냈다. (서울아트시네마 - 2009 시네바캉스 서울)
Divorced and demoralised, Amy Minsky’s prospects look bleak when she is condemned to move back in with her parents at the age of 35. Everyone wants to help but, as her patience level with advice is plummeting, a bold teenage boy enters her life, igniting her last bit of self-esteem.
When Sara takes Beethoven to spend summer vacation with wacky Uncle Freddie in an old mining town, the mischievous canine "digs up" the missing clue to a legendary hidden fortune of Rita and Moe Selig. Now everybody wants to be the dog's best friend as his discovery unleashes a frenzy of treasure hunting among the community's cast of kooky creatures. With help from Uncle Freddie and Garrett (a friend or maybe more), Sara and Beethoven try to help uncover a secret that has been in the crazy little town for yea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