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앙카는 아버지 미할이 숨겨두었던 돌아가신 어머니의 편지를 발견한다. 이 편지를 읽은 앙카는 미할이 자신의 친아버지가 아니란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된다. 앙카는 이 문제를 두고 미할과 길고 진지한 대화를 나눈다.

예술학교로 전학 온 상륜(주걸륜)은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피아노에 천부적인 소질을 보인다. 학교를 둘러보던 중 신비스러운 피아노 연주가 흘러나오는 옛 음악실을 발견하게 되고, 그곳에서 샤오위(계륜미)를 만난다. 그들은 아름다운 피아노 선율처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둘 사이에는 애틋한 마음이 싹튼다. 그러나 상륜이 샤오위를 더 알고 싶어할 때마다 그녀는 비밀이라고 일관하며 의미심장한 미소만 짓는다. 어느 날 샤오위는 우연히 상륜이 같은 반 여학생 칭요와 키스하는 모습을 보게 되고, 그의 곁에서 사라지는데…

모스크바에 사는 10대 소년 이반은 대학 입시에 실패하고 한 잡지사에 배달원으로 취직한다. 어느 날, 이반은 쿠즈네초프 교수의 집에서 그의 딸 카티야를 만난다. 푸시킨을 좋아하는 이반과 프랑스어를 배우는 카티야는 너무 다른 서로에게 급속도로 빠져든다. 80년대 말, 전쟁과 개혁으로 급변하던 소련의 풍경과 불안한 청춘을 담아낸 로맨틱 코미디로 러시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영화 중 하나이다.

조직의 보스가 레스토랑에서 정체를 알 수 없는 라이벌에게 습격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한다. 도움을 청하는 전화를 받은 보스의 동생 프랭크는 보디가드를 구하기로 한다. 이에 고생해서 얻은 세력기반을 포기한 로이와 신, 이미 은퇴하고 다른 직업을 갖고 있던 커티스와 마이크, 제임스 등이 생명의 위협을 무릎쓰고 보스의 보디가드가 된다. '아이스'라고 불릴만큼 냉정한 커티스, 과묵하고 충성스러운 제임스, 날카롭고 빈틈없는 로이, 매사에 전전긍긍하며 로이에게 의지하는 신, 조용하고 온화한 마이크 등 서로 다른 성격과 배경을 가지고 모인 이들은 남자들끼리의 유대관계를 기폭제로 해서 점차 서로의 진심을 터놓고 대하는 의형제가 된다. 몇 차례 고비를 겪으면서도 보스를 안전하게 보호하고 보스를 습격했던 범인까지 찾아내 임무를 끝마치고 해체를 앞둔 이들에게 뜻밖의 사건이 발생한다.

루는 누명을 쓰고 돌아가신 아버지의 명예를 회복하기 위한 계획을 세우고 협상 전문가로 근무하고 있는 하경위에게 자신과 게임을 하자고 제안하며 접근한다. 루의 제안을 받아들인 하경위는 이것이 단순한 사건이 아니라는 점을 눈치채고 조사하지만 루는 그를 이용해 다이아몬드를 훔치는데 성공하고, 하경위는 그런 그를 잡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노력 끝에 하경위는 루를 붙잡는데 성공하지만 다시 그와의 협상으로 8천만불짜리 다이아를 갖고 있는 조직 두목을 잡기 위한 작전에 참여하기로 하는데...

영국을 대표하는 두 명의 여왕 엘리자베스와 빅토리아 인데 어렸을 때 모습은 전혀 달랐다. 엘리자베스는 왕위에 오를 가능성이 없었고 어렸을 때부터 엄청난 양의 독서와 외국어를 습득하고 독신으로 죽어 왕위가 튜더에서 스튜어트로 넘어간 반면 빅토리아는 왕위에 오르는 것이 기정사실이었고 어머니와 존 콘로이는 빅토리아 대신 섭정을 하기 위해 교육을 거의 시키지 않았으며 알버트와 결혼해서 20년동안 9명의 자녀를 두어 유럽의 왕실과 다 혼인시켰다. 왕위에 오른 후 어머니와 존 콘로이를 정치에서 제외시키고 휘그당(자유당)의 멜번 경을 수상에 위임한다. 당시 산업혁명이 한창 진행중이어서 빈민이 많았고 멜번 경은 멜서스의 이론을 따라 빈민구제에 소극적인 반면 빅토리아는 적극적이어서 정치적 견해에 차이가 있었다. 그러다가 빅토리아를 이용하려는 외삼촌인 벨기에왕 레오폴드가 소개한 알버트공과 결혼을 하지만 남편에게 권력을 나누어 주지 않는다.

이집트 '알렉산드리아 경찰 악단'은 이스라엘 어느 지방 도시의 초청을 받아 이스라엘 공항에 도착한다. 이번 공연은 해체위기에 빠진 악단이 살아남을 명분을 만들 수 있는 절호의?기회! 하지만 막상 도착한?공항엔 이들을 반기는 사람은 고사하고 횡한?모래바람만?불어온다.?경찰의 책임감을 내세우며?목적지를 직접 찾아가기로 한 악단은 영어 발음을 잘못 알아들은 막내의 실수로?'페타?티크바' 대신 '벳 하티크바'라는 작은 마을에 내리고 만다. 명분은 둘째치고 당황한 기색이 역력한 단원들! 여기가 맞는 거야? 아랍 문화 센터는 어디에 있는 거야? 하지만 버스는 끊겼다. 어쩔 수 없이 마을에서 하룻밤을 보내야 하는 상황에 이른 이들은 다행히 매력적인 레스토랑 주인 '디나‘의 배려로 삼삼오오 나누어 그녀의 집, 그녀의 친구 집에서 신세를 지게 된다. 언어와 문화가 전혀 다른 이들은 어설픈 '영어‘로 의사소통을 시작하고, 그들의 예기치 못한 하룻밤은 이렇게 시작되는데……

소혜(小慧: 장백지)라는 한 여자가 있다. 영화 시작과 함께 남편은 사고로 죽고 여자는 남편과 전처 사이의 애를 기르겠다며 남편이 몰던 미니버스를 수리한다. 버스를 몰아 돈을 벌어 남편의 애도 키우고 집세도 내고 살아보겠다고 한다. 그렇지만 현실은 그녀의 예상보다 훨씬 잔인하다. 서툰 운전 실력으로 승객은 적고 교통경찰에게 딱지를 떼여 벌금을 물고 만취한 손님은 차에다 토하고 가족들은 애를 왜 네가 키우냐고 하고 버스를 팔거나 임대하는 게 차라리 이득이라고 설득한다.

단순한 대화는 인간관계에 오해를 불러일으키기도 한다. 잔느는 프랑스 고등학교의 철학 선생님이다. 그녀의 약혼자는 멀리 떠났고, 그녀는 그의 아파트에 머물고 싶지 않았다. 그녀는 혼자지내기가 적적하여 그녀의 사촌의 집에 방문하기도 하다가 파티에서 만난 음악을 배우는 학생 나타샤와 함께 살기로 한다. 나타샤는 잔느의 아버지 이고르의 방에 머물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나타샤는 잔느에게 목걸이를 잃어버렸다는 말을 하고 이브가 의심스럽다고 한다. 마침내 그들이 모두 모인 저녁 식사 시간, 나타샤는 드이어 입을 열려고 하는데...

Bennie travels to Buenos Aires to find his long-missing older brother, a once-promising writer who is now a remnant of his former self. Bennie's discovery of his brother's near-finished play might hold the answer to understanding their shared past and renewing their bond.

다급하게 돈이 필요하게 된 레이와 릴라는 동업자가 되어 얼어붙은 세인트로렌스강을 통해 불법이민자들을 밀입국시켜 큰 돈을 벌게 된다. 그러나 마지막이라 생각한 밀입국에서 둘은 국경 경찰에 쫓기게 되고, 레이와 릴라는 힘겨운 선택을 강요 받게 된다.

괴한들에 의해 살해당한 사위와 외손자들, 그리고 중태에 빠진 딸의 소식을 듣고 마카오에 찾아온 코스텔로는 딸의 부탁으로 복수를 다짐한다. 3명의 남자, 그 중 하나는 딸이 쏜 총에 귀를 잃었다는 단서를 듣고. 낯선 땅에서 범인들을 찾던 중, 우연히 호텔에서 만난 청부 살인업자에게 추적을 의뢰한다. 코스텔로에게 고용된 3인조 콰이, 추, 뚱보 룩은 범인들을 추적해 홍콩에서 맹렬한 총격전을 벌이고, 그 과정에서 코스텔로는 중상을 입고 마는데... 젊었을 적 사고로 인해 점점 기억을 잃어가는 코스텔로, 모든 기억을 잃기 전 그의 잔인한 복수가 시작된다!

루나와 아마르 부부는 그들의 사랑을 가로막는 모든 장애물을 극복하려 최선을 다한다. 멀리 떠났다 돌아온 남편, 아마르가 신앙심 깊은 인간이 되어 돌아오자, 루나는 모든 것을 의심하기 시작한다. 그녀는 과거의 아픈 상처에 힘들어하며 사랑에 대한 회의를 품게 된다.

평온하던 동네에 거대한 태풍이 몰려온다. 거친 비바람이 부는 어느 밤, 학교에 남은 학생들은 억눌렸던 본성을 서서히 분출한다. 소녀들이 키스하고 소년은 짝사랑했던 소녀에게 마음을 고백한다. 그리고 하나 둘 태풍 속에서 미친 듯 춤을 춘다. 학생들의 혼란과 광기를 과감하게 그린 작품. 1986년 낭트영화제 감독상 수상.

민국 초, 청보촌 마가대부인이 병으로 죽은 큰손자 마명을 위해 음혼을 하고 있는데, 갑자기 종이신부가 기괴하게 부활하여 현장이 혼란스럽다.음양반선은 둘째 손자 마불쾌가 피로 인해 종이신부와 악연을 맺어 종이신부에게 얽힌 것으로 보고 마택을 떠나보내야 했다.11년 후, 마는 곧 연인 이초디를 데리고 고향으로 돌아가 혼사에 대해 이야기했는데, 뜻밖에도 그가 마저로 돌아온 후 괴이한 사건이 연이어 발생하자, 어떤 귀신론도 믿지 않았다. 그는 이 일이 다른 수상쩍다고 생각하고, 직접 수수께끼를 풀기로 결심했고, 그 과정에서 점차 오래 된 원한을 알게 되었다.

태권도를 하는 알렉스는 3년전 어깨 부상을 당한 후 치료를 하면서 재기의 기회를 노리던 중 1989년도 세계 챔피언전에 미국 대표 선수 5명에 발탁되어 맹훈련을 받는다. 5명 중에는 한국계 미국인인 타미 리도 있다. 그는 15여 년 전 한-미 친선 태권도 경기에서 미국 대표로 출전한 자신의 형이 한국 최강의 선수 대한에게 죽음을 당하자 이것의 복수를 벼르고 있던 차에 그와 맞닥드리게 된 절호의 기회가 온 것이다. 타미는 상대를 죽음으로도 몰 수 있는 뛰어난 실력을 갖고 있지만 왠지 모를 두려움에 사로잡혀 있다. 마침내, 한국의 장충 체육관. 수 많은 관중이 지켜보는 가운데 한-미 태권도 시합이 벌어진다. 시종 리드를 당하던 미국은 한쪽 팔을 부상당한 알렉스의 분투로 승기를 잡고 한국을 추격, 마지막 타미에 이르러서는 완전히 역전의 기회를 잡는다. 그런데, 대한을 TKO까지 몰고 간 타미가 결정적인 순간에 주춤한다. 코치 쿠조, 알렉스도 타미에게 자제하게 하고, 이로 인해 33대 32로 미국팀은 아깝게 패한다. 타미는 복수에 대한 죽음이 헛됨을 깨달은 것이다. 시합이 끝나고, 메달 수여식에서 대한은 타미에게 형을 죽인 것에 대해 사죄하면서 자기가 졌노라고 머리를 숙인다.

이라크 전에 참전한 세 명의 군인이 각각 고국인 미국으로 돌아간다. 하사관 T.K.풀과 사병 콜리는 부상으로 한달 간의 휴가를 받고 프레드는 제대를 한다. 그들에겐 이제 새로운 임무가 생겼다. T.K는 약혼자의 집을 방문할 예정이고, 콜리는 그녀를 구해준 남자친구의 기타를 가지고 그의 집에 갈 것이며, 프레드는 세인트루이스에 있는 아내를 만나러 갈 것이다. 그러나 그들이 뉴욕의 JFK공항에 도착했을 때 갑작스러운 정전으로 모든 비행이 취소되고 T.K는 프레드, 콜리와 함께 차를 타고 함께 떠나기로 한다. 전쟁에서의 지친 마음을 달래면서 각자의 가족과 연인이 있는 곳으로 향한다. 그러나 프레드의 아내는 이혼을 선언하자 프레드는 충격에 휩싸이고, 그들에게 돌아온 것은 그리워했던 것들에 대한 소외와 단절뿐. 위로가 될 수 있는 것은 아무 곳에도 없었는데...

이성적인 영화 시나리오 작가 데이비드(David Sumner: 제임스 마스던)는 관능적인 부인 에이미(Amy Sumner: 케이트 보스워스)와 도시의 폭력을 피해 에이미의 고향인 작은 마을로 이사를 간다. 두 부부에게 더 이상의 안정을 허락하지 않는 폭력적인 공간이 될 것임을 예감하지 못한 그들은 지붕을 수리하기 위해 네 명의 주민을 고용하고 이후 그들의 불쾌한 삶이 시작된다. 유약한 데이비드에게 쏟아지는 마을 주민들의 수상한 움직임. 이 들 커플을 공격하는 무리의 우두머리인 찰리는 데이비드의 부인 에이미의 옛 애인으로 그의 등장은 데이비드와 에이미의 신경을 더욱 날카롭게 한다. 데이비드는 그들과 맞설 것을 결심하고 지붕도 혼자 힘으로 고치겠다고 다짐하지만 막상 주민들의 사냥 여행 제의를 뿌리치지 못하고 사냥을 떠난다. 충고에도 불구하고 사냥을 떠난 남편에게 화가 난 에이미를 남겨 놓고 여행을 떠난 데이비드는 사냥터에 혼자 남겨지게 되고 찰리와 그의 동료들은 그 사이 부부의 집에 돌아와 에이미를 강간한다. 얼마 후 혼자 버려진 것에 화를 내며 데이비드가 돌아오지만 에이미는 그동안 벌어진 강간에 대해서 말하지 않는데...

〈로마의 콘크리트〉는 기원전 1세기 나폴리 인근 바이아이에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콘크리트 돔으로 시작한다. 이어서 콘크리트 건축의 거장 피에르 루이지 네르비(1891-1979)의 17개 건축물을 소개한다. 주요 작품으로는 밀라노의 피렐리 고층 빌딩, 파리의 유네스코 본부, 토리노의 팔라초 델 라보로, 로마의 팔라초 델로 스포르트, 바티칸 시국의 교황 알현실 등이 있다. 영화는 판테온, 카라칼라 욕장, 빌라 하드리아누스와 같은 주요 로마 건축물을 간헐적으로 조명하며, 네르비의 혁신적인 작업과 고대 로마의 콘크리트 건축을 연결한다.

1989년 조용한 여름밤, 말 못 하는 12살 소년 딜런 제이콥스는 엄마 미셸이 흐느껴 우는 소리를 듣는다. 소리가 들리는 부엌으로 간 딜런은 엄마가 권총으로 자살하는 모습을 바라보게 된다. 딜런은 엄마의 자살을 막지 못한 것이 말을 하지 못하는 자신의 탓이라 생각하며 슬픔과 절망감으로 괴로워한다. 그 해 가을, 딜런은 아빠 마이클과 함께 버뱅크의 주택으로 이사한다. 딜런은 집의 어느 방에서 오래된 거울과 '그림자의 책(Book of Shadows)이라는 제목의 낡은 책을 발견한다. 그림자의 책에는 23시에 촛불을 켜고 피를 뿌린 후 거울을 통해 자신의 모습을 보면서 소원을 빌면 정령 진(Djinn)이 24시까지 살아남는 자의 소원을 들어준다고 기록되어 있다. 딜런은 소원이 이루어지는 대신 영혼을 잃을지도 모른다고 경고하는 문구를 바라본다. 어느 날 저녁, 아빠 마이클이 라디오 프로그램 진행을 위해 집을 비운다. 딜런은 의식에 필요한 유물, 시계, 촛불, 거울을 준비하고 그림자의 책에 기록된 대로 주문을 외운 뒤 목소리를 달라고 소원을 빈다. 얼마 후, 책 속에서 검은 연기 형태의 정령이 나타나고 정령은 감옥에서 탈출한 후 교통사고로 죽은 악질 범죄자 노먼 다니엘스의 모습으로 변한다. 딜런은 쫓아오는 진을 피해 달아나기 위해 유리창을 깨려 하지만 파손된 창문은 원래대로 복원되고 집에서의 탈출은 불가능하다는 것을 깨닫는다. 그 후 딜런은 인간 세상의 법칙에 따라 정령이 죽은 인간의 모습으로 나타나고 24시 이후에 촛불을 꺼야 진을 책 속으로 쫓아 버릴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