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소한 잘못으로 상부로부터 할복 명령을 하달받은 사무라이가 그것에 저항하는 이야기. 인습과 전통에 대해 순응하는 일본 사회에 저항하는 메세지를 담은 작품.

아름다운 로맨스를 꿈꾸는 낙천적인 성격의 카비리아는 남자들에게 수없이 배반을 당하며 살아가고 있다. 실망스러운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던 어느 날, 기적을 만든다는 교회에 찾아가 인생을 변화시켜 달라며 애절한 기도를 올리고 길에서 순진해 보이는 한 남자를 만난다. 그는 카비리아에게 구애를 시작하고,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 아름답고 새로운 삶을 살게 될 것이라는 기대를 하며 그녀가 가진 모든 것을 팔아 그를 따라 나선다. 그러나 그는 그녀의 돈을 빼앗기 위한 연극을 한 것뿐이었고 그녀는 또다시 비참함을 안게 된다.

나폴레옹 전쟁 시대, 스페인의 사라고사에서 전투가 벌어진다. 허름한 여인숙에 들어갔던 한 군인이 기괴한 그림이 그려진 커다란 책을 발견한다. 그를 붙잡으려던 적군의 대위는 이 책이 바로 자신의 할아버지에 대한 이야기임을 알게 된다. 두 사람은 현실을 잊은 채 책에 빠져든다. 이야기를 따라 주인공은 스페인 곳곳을 떠돌며 무어인 공주들, 술탄, 집시 등 기이한 인물들과 조우한다. 다재다능한 폴란드의 귀족 얀 포토키가 쓴 소설을 바탕으로 했다. 예측을 뒤엎는 상상력과 모험으로 현실과 환상을 오가는 작품으로 폴란드 컬트 영화의 걸작으로 꼽힌다.

전 유럽이 영토를 노린 정략결혼과 정치적 음모로 이합집산을 거듭한 1183년, 스코틀랜드에서 피레네에 이르는 방대한 영토의 주인으로 군림하고 있던 잉글랜드 왕 헨리 2세는 말년에 접어들자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왕위 계승자를 정하기 위해 모든 관계자들을 궁정으로 불러들인다. 두 왕자를 앞세워 아버지에 대한 반역을 주도한 죄로 10년째 성에 갇혀 지내던 그의 아내 엘리노 왕비와 호시탐탐 영토의 반환을 노리는 프랑스 왕 필리프 2세, 프랑스 왕의 여동생이며 헨리 2세의 정부가 되어버린 알레 공주, 정치적 야망이 가장 크고 용감한 셋째 리처드 왕자, 권력욕에 눈이 어두워 천박하기만 한 둘째 제프리 왕자, 아버지의 사랑을 받지만 무기력하고 불운한 막내 존 왕자가 모여든 궁정에서 또 한 번 왕권을 노린 음모가 싹튼다. 후대인들로부터 12세기 유럽에서 가장 강력한 여성으로 손꼽히는 엘리노 왕비의 탁월한 계략으로 반목을 거듭하던 왕자들이 드디어 본심을 드러내고 아버지 왕을 처단할 계획을 세우면서 잉글랜드 왕가와 나라는 파멸 위기에 놓인다. 헨리 2세는 그들에 맞서기 위해 냉혹한 결정을 내리고 피비린내 나는 가족 간의 왕권 다툼은 골이 깊어진다.

산 정상에서 추락한 한 남자의 변사 사건. 담당 형사 해준은 사망자의 아내 서래와 마주하게 된다. 남편의 죽음 앞에서 특별한 동요를 보이지 않는 서래. 경찰은 보통의 유가족과는 다른 서래를 용의선상에 올린다. 해준은 사건 당일의 알리바이 탐문과 신문, 잠복수사를 통해 서래를 알아가면서 그녀에 대한 관심이 점점 커져가는 것을 느낀다. 한편 좀처럼 속을 짐작하기 어려운 서래는 상대가 자신을 의심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해준을 대하는데...

도굴꾼 아르투에겐 땅속 유물을 감지하는 특별한 능력이 있다. 부의 꿈에 도취된 동료들 사이에서 그는 잃어버린 연인, 베니아미나를 찾아 헤맨다.

가난한 시골 청년 조지 이스트먼은 우연히 부자인 숙부를 만나 수영복 제조공장 일자리를 얻게 된다. 그는 공장에서 일하면서 앨리스 트립과 친해지고 육체적 관계까지 맺게 된다. 하지만 조지는 나중에 안젤라를 만나고 그녀와 진정한 사랑에 빠진다. 그런데 앨리스는 임신을 하고, 그녀는 자신과 결혼할 것을 강요하는데...

매니 발레스테로는 뉴욕의 스토크 클럽에서 일하는 정직한 재즈 연주자다. 어느 날 그는 보험정책에 따라 지역 보험사무소에 들러 그의 아내 로즈 치과 치료를 위해 필요한 돈을 지급 받으러 간다. 하지만 한 여직원이 그를 1년 전에 그 사무실을 털었던 강도로 지목하고는 경찰을 부른다. 결국 매니는 이런 저런 정황들에 의해 체포되는 상황을 맞는다. 그는 계속해서 무죄를 주장하지만 범죄가 일어났던 날의 자신의 행방을 증명할 수 없다. 실화를 바탕으로, 누명을 쓴 평범한 가장과 그 가족이 겪는 정신적 고통, 불안한 심리를 다큐멘터리적 방식으로 독특하게 다루었다. 장 뤽 고다르가 그해의 ‘베스트 10’으로 꼽기도 했다. (2011년 시네마테크부산 - 서머 스페셜)

1976년 7월 28일 중국 당산. 인류 역사상 가장 끔찍했던 23초간의 대지진. 악몽 같은 지진은 한 가족의 운명을 송두리째 바꿔버렸다. 소박한 일상이지만 행복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는 일곱살 쌍둥이 ‘팡떵’과 ‘팡다’의 가족. 행복했던 그들에게 어느 날 갑자기 예고되지 않았던 시련이 닥친다. 바로 27만의 목숨을 빼앗아간 지옥 같은 대지진. 폐허가 된 도시, 수많은 생명이 죽음을 맞이한 아비규환의 현장에서 쌍둥이 남매는 극적으로 살아남지만 무너진 건물의 잔해 속에 묻히게 된다. 쌍둥이의 생존사실을 알고 구조대와 함께 아이들을 구하러 온 어머니는 자신의 목숨보다 소중한 쌍둥이 중 한 명만을 구해야 하는 운명의 선택 앞에 놓이게 된다. 가혹한 선택을 해야만 하는 어머니는 결국 아들인 ‘팡다’의 목숨을 선택하게 되고, 딸 ‘팡떵’은 죽음을 맞이해야 하는 채로 잔해 속에 남겨진다. 며칠 후, 죽은 줄로만 알았던 ‘팡떵’은 다른 구조대에 의해 발견되어 지진사망자 보관소에 버려지지만, 죽은 아버지 곁에서 기적적으로 살아나게 된다. 폐허가 된 지진의 잔해 속에서 살아남은 소녀. 한 순간 운명이 바뀌어버린 남겨진 소녀의 운명적인 이야기가 시작된다.

15살 소녀를 주인공으로 내세운다. 범죄에 연루된 아버지가 잠적한 뒤, 키아라는 가족이 누리던 부와 행복 뒤로 가려진 진실을 추적한다.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

평범지만 정직하게 살려고 애쓰는 윌리 스탁(Willie Stark: 브로데릭 크로포드 분)은 부패한 마을의 관리들에 맞서 정직한 정치를 하기 위해 정치계에 발을 들여놓는다. 신문사 기자 잭 버든(Jack Burden: 존 아일랜드 분)은 부장의 명령을 받고 윌리를 취재하다가 그와 친해진다. 윌리는 학교 건립과 관련하여 관리들의 부정한 행위가 있었음을 마을 사람들에게 알리려 하지만 결국 선거에서는 패배하고 만다. 그러던 어느 날, 학교 소방훈련 과정에서 학교가 무너져 어린 아이들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하고. 이 사고를 계기로 마을 사람들은 윌리의 말을 믿게 된다. 그리고 그는 마을 사람들의 지지를 얻어 다음 선거에 당선된다. 하지만 당선이 된 후, 그는 많은 공약들을 내세우며 그것을 이루기 위해 더러운 정계와 결탁하고 서서히 물들어간다. 그 뿐 아니라 자기와 친구 관계인 잭의 주변 사람들까지 끌어들여 이용하기 시작한다.

바다를 향해 여행 중이던 줄리안 포(크리스천 슬레이터)가 어느 한적한 시골 마을에 들른다. 포는 마을 사람들의 시선이 곱지 않음을 느끼는데, 마을 사람들이 그를 나쁜 사람으로 오해하고 다그치자 엉겁결에 자살하러 왔다고 거짓말을 한다. 포는 그때부터 마을 사람들의 시선을 끌게 되고 머무는 동안 그 마을 여자인 사라(로빈 튜니)와 사랑에 빠진다. 한편 여관 주인은 포가 자살하도록 유도하여 마을 사람들이 그의 자살 시기를 놓고 게임을 벌이게끔 한다. 어느날 사라는 포에게 편지를 남기고 자살해버린다. 그러자 마을 사람들은 약속을 지키라며 포를 몰아세운다. (최상희)

Jean Monier is a disillusioned lawyer, appointed to defend Nicolas Milik, a man accused of murdering his wife. While everything points to his guilt, Monier takes up the case, convinced of his innocence.

2017년 6월 3일,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심부름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Reality Winner 리얼리티 위너에게 두 남자가 다가옵니다.

Amy tries to flirt with The Doctor but he tries to ignore her advances.

음악의 전설 레너드 번스타인과 펠리시아 몬테알레그레 콘 번스타인. 평생에 걸친 두 사람의 복잡한 관계를 따라가는 거침없는 사랑 이야기.

빙의된 것으로 보이는 소년과 그에 얽힌 잔혹한 살인 사건을 조명한 다크 다큐멘터리. 재연과 홈비디오 영상을 통해 사건의 진실을 파헤친다.

종말의 기운이 감도는 세기말 도시, 앤디(안지걸)가 소속된 경찰 부대는 마약밀수단의 본거지로 알려진 건물을 수색하라는 명령을 받는다. 그곳에서 제니(제시카 캠벤시)와 친구들이 한창 파티를 즐기고 있다. 하지만 갑자기 나타난 좀비로 인해 파티장은 혼돈에 빠지고, 건물에 잠입한 앤디의 부대원들 역시 좀비 바이러스에 감염되고 만다. 앤디는 공포에 떨로 있는 제니와 함께 가까스로 그곳을 탈출한다. 점점 폐허가 되어가는 도시, 살아남은 사람들은 좀비들의 노예로 두려운 나날을 보낸다. 그리고 좀비 보다도 더 악랄하게 생존자들을 위협하고 지배하려고 하는 사람들까지 나타난다. 결국, 앤디와 제니는 자유를 위해 도시를 탈출하려고 하는데... 불확실로 가득 찬 세계! 과연, 인류는 새로운 세상을 창조할 수 있을 것인가?

Simon, a well-known French filmmaker, starts shooting his next film. A story about workers fighting to protect their factory from being relocated. But nothing goes as planned... His producer Viviane wants to rewrite the ending and is threatening to cut the budget; his own crew goes on strike; his personal life is in shambles; and to make things worse, his lead actor Alain is an egocentric jerk. Joseph, an extra who wants to get into the film industry, agrees to direct the making of and shoot the behind-the-scenes. He takes his role very seriously and starts following around the crew, capturing all this mess... What follows is proof that the making of can sometimes be far better than the film itself!

Astrid is the wife of an acclaimed lawyer. Silenced for 25 years, her family balance suddenly collapses when her children initiate their search for justi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