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치하이킹과 배편만으로 세계 일주하기. 패트릭과 그벤돌린은 독일 프라이부르크에서 동쪽으로 출발해, 서쪽 멕시코에서 돌아오는 세계 일주를 실행에 옮긴다. 그들의 3년 반 여정은 세상이 얼마나 다채롭고, 또 얼마나 가까운지를 보여준다. 환상이 경험으로 대체되는 순간, 그리고 낯선 세계에서 신뢰가 가져오는 따뜻한 환대를 통해 세상의 경계와 편견은 의미가 없다고 그들의 여정은 말한다. 둘이 출발했으나 셋이 되어 돌아온 그들의 놀라운 이야기는 대지에 발을 드리우고 있는 인간의 이상에는 한계가 없으며 무엇보다 신뢰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 한다. (2019년 제4회 울주세계산악영화제/산까치)
1937년 드레스덴. 꼬마 쿠르트는 이모 엘리자베스가 심신미약자라는 오명을 받고 강제 이송되는 광경을 목격한다. 세월이 흘러 청년이 된 쿠르트는 미술학교에 진학할 기회를 잡지만, 소련 치하의 동독은 사회주의 리얼리즘에 입각한 화풍만을 요구할 뿐이다. 그러던 중 그는 패션 전공인 엘리를 만나 사랑에 빠지지만, 엘리의 아버지인 지반트 박사는 둘 사이를 탐탁지 않게 여기며 떼어 놓으려 한다. 예술과 사랑의 자유를 찾아 서독으로 도주하는 쿠르트와 엘리는 새로운 기회를 맞지만, 쿠르트의 작업이 계속되면서 두 사람 그리고 지반트 박사 사이를 묶어주던 불행한 과거가 그 모습을 드러낸다.
1913년, 독일의 한 시골마을에서 연쇄적으로 발생하는 기이한 사건들의 근원을 쫓는 영화로 고요하고 평화로운 보이는 작은 마을에서 드러나지 않은 사람들의 추악한 본성과 그것이 어떠한 제재도 없이 되물림 되는 것의 공포가 무엇인지를 보여주는 작품이다. 누군가의 의도적 장치로 동네 의사가 부상을 입는 사건을 시작으로 마을 사람들과 아이들에게 의문의 사건들이 연이어 발생한다. 누가 자행한 짓인지 밝혀지지 않은 사건들은 점차 강도 높게, 연쇄적으로 일어나며 마을 사람들을 공포에 빠뜨린다.
로버트와 수잔은 평온한 호숫가의 집에서 살고 있다. 알렉스와 타마라는 비엔나의 성매매업소에서 일한다. 그들의 삶은 알렉스의 무모한 은행 강도행각으로 인해 충돌하게 되고, 비극적인 죽음의 여파는 아무도 예측할 수 없는 파괴적인 결말로 이끈다 오스트리아의 도발적인 감독 괴츠 스필만의 최신작. "보복"은 서로 관련이 없어 보이는 네 사람의 삶이 어떻게 얽히고 영향을 주고 받는지를 보여준다. 비엔나에서 살고 있는 알렉스와 타마라는 성매매업소에서 일하고 있다. 로버트와 수잔나는 비엔나에서 몇 시간 거리의 한적한 시골에 살고 있다. 어느 날 알렉스는 자신이 저지른 무모한 강도행각 때문에 경찰 로버트와 대치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타마라가 죽음을 맞게 되면서 네 사람의 운명은 돌이킬 수 없이 얽히게 된다. 스필만 감독은 분노와 복수, 속죄와 같은 감정을 억제된 연출을 통해서 담아낸다. 간결한 형식의 은 전통적인 의미에서의 해피엔딩은 아니지만 감독은 다음과 같이 표현하고 있다.“ 근본적으로는 내 영화에는 긍정이라는 빛이 반짝이고 있다. 인생은 결코 실수라고 할 수 없으며 어떤 삶이라도 모두 의미를 담고 있게 마련이다." (2008년 13회 부산국제영화제)
비틀즈와 함께, 60년대 영국의 아이콘이었던 쌍둥이 갱스터 형제! 레지 크레이 X 로니 크레이의 전설적인 이야기! 런던의 촌구석 이스트엔드에서 주먹 꽤나 쓰는 쌍둥이 형제로 이름을 날리던 레지 크레이 X 로니 크레이. 한날 한시에 태어났지만 정 반대의 성격을 가진 크레이 형제는 서로를 생각하는 우애만큼은 끈끈하다. 타고난 주먹과 뛰어난 사업 수완으로 마피아와 손잡고 법과 경찰을 피해 세력을 키워나가던 크레이 형제는 어느덧 런던의 밤을 장악하며 유명인사가 되어가지만, 곧 이들 형제에게 위기가 닥친다. 이성적인 형 레지는 연인 프랜시스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위험한 갱스터 생활을 청산하고 능력 있는 사업가로 변신해 세력을 확장해 나가려 한다. 하지만 엉뚱하고 무모하기 짝이 없는 통제불능 동생 로니는 자신만의 방식으로 조직을 운영하며 사건 사고를 일으킨다. 매번 조직에 막대한 피해를 입히는 로니에게 점점 인내심을 잃어가는 레지. 자신의 방식을 인정하지 않는 형을 향한 불만을 쌓아가던 로니. 두 형제는 사사건건 부딪히기 시작하고, 급기야 로니는 수습 불가능의 대형 사고를 치고 마는데…
1942년, 프리드리히는 엘리트 소년 사관학교인 ‘나폴라’에 권투 특기생으로 입학하게 된다. 아버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프리드리히는, 이 입학이 지긋지긋한 가난한 삶과의 이별이며 신분상승의 좋은 기회로 여긴다. 하지만 정작 그의 앞에 펼쳐진 ‘나폴라’에서의 생활은 나치의 엄격한 규율과 강요된 정신교육만 있을 뿐이다. 이때, 자신과 같은 생각들로 적응하지 못하는 알브레히트를 만나게 되고, 둘도 없는 친구가 된다. 그리고 어느 날, 한 사건으로 인해 알브레히트는 자살하고 만다. 절규하는 프리드리히, 그리고 아무도 위로하지 않는 친구의 죽음! 과연 이 전쟁은 누구를 위한 전쟁인가?!
전교생이 럭비에 목숨 건 기숙 학교. 새로 전학 온 자칭 왕따가 교내 럭비 스타와 룸메이트가 되면서 모두의 예상을 뛰어넘은 기묘한 우정이 탄생한다.
1988년 미국 텍사스 퍼미안 고등학교 미식축구부에서 실제 있었던 이야기를 다룬, 다큐멘터리 스타일로 제작된 스포츠 드라마. H.G. 비신저(H.G. Bissinger)의 책(1990년 발행)이 원작이며, 영화 개봉 이후 동명의 TV 시리즈(2006년~)가 제작되기도 했다.
태아처럼 웅크린 자세의 시체가 알프스 산 정상에서 발견된다. 시체의 주인공은 게르농 대학의 교수 겸 사서. 사건 해결을 위해 연쇄 살인사건의 베테랑 니먼 형사(장 레노)가 파견된다. 게르농 대학 학장과 교수들이 중세 영주처럼 권력을 누리며 살아왔고 근친상간을 통해 우성인재만 양성하고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는 니먼. 시체를 처음 발견한 파니와 그 장소를 찾은 니먼은 같은 방식으로 죽은 또다른 시체를 발견한다. 한편 다른 곳에서 초보경찰 막스(뱅상 카셀)가 소녀의 묘지 훼손사건을 조사하고 있다. 사건이 풀리지 않자 막스는 소녀의 고향인 알프스까지 찾아가고 니먼을 만난다. 결국 묘지 훼손사건이 게르농 대학과 관련됐다는 것을 알아내고 이들은 사건을 원점으로 돌리지만 세 번째 시체가 발견되면서 사건은 다시 미궁에 빠지는데...
루가시 국가의 상징인 다이아몬드 핑크 팬더가 박물관에서 도난당한다. 유명한 도둑 '팬텀'을 상징하는 흰 장갑 하나만이 단서로 남는다. 이에 루가시 정부는 4년 전 같은 사건을 해결한 프랑스의 형사 클루조를 불러 들이는데...
시속 600km의 거대 쓰나미가 도시를 휩쓸고 간 3년 후, 가족과 떨어져 혼자 생활하는 지질학자 크리스티안은 이번에는 사상 최악의 지진이 오슬로를 덮칠 것을 예측한다. 하지만 누구도 그의 말을 믿어주지 않고 심상치 않은 그의 예감은 결국 적중하게 된다. 발 밑의 모든 것이 뒤집히기 시작하고 그의 가족도 고층 빌딩 속 대지진 앞에서 위험에 빠지게 된다. 다가 올 대재난 속에서 그는 이번에도 가족을 구할 수 있을까?
밥상 위 숟가락 개수까지 알 정도로 텍사스 작은 마을에 장례사 ‘버니’가 오게 된다. 장례 준비에서부터 진행, 노래, 심지어 가족을 잃어 슬픔에 젖어있는 사람들을 위한 따뜻한 애프터 서비스까지 잊지 않는 ‘버니’는 곧 모든 마을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다. 그러던 중 ‘버니’는 마을에서 괴팍하기로 소문난 미망인 ‘마조리’ 부인과 급격히 가까워진다. 행복한 시간도 잠시, 점점 자신에게 집착하는 ‘마조리’ 부인에게 지쳐만 가는 ‘버니’는 어느 날부터 홀로 마을을 오가기 시작한다. 이를 수상히 여긴 ‘마조리’ 부인의 자산 관리사는 열혈 검사 ‘대니’와 함께 ‘버니’의 집을 수색하고, 냉동고에서 그녀의 시체를 발견한다. 하지만 ‘버니’를 유죄로 기소하려는 검사 ‘대니’는 무죄를 주장하는 마을 사람들의 거센 항의를 받게 되는데...
조너스 는 전쟁, 차별, 가난, 고통 없이 모두가 행복한 시스템 커뮤니티에서 기억보유자의 임무를 부여받는다. 그 직위 수여식을 통해 친구들인 피오나 는 보육사가 되고 애셔 는 무인정찰기 조종사가 된다. 이후 조너스는 기억전달자 와의 훈련을 통해 사물의 색깔과 진짜 모습, 그리고 기억과 감정 등 커뮤니티 내에서는 전혀 알 수 없었던 새로운 세계를 접한다. 그를 통해 자신이 살아왔던 커뮤니티가 모든 것을 평등하게 만든 대신 또 다른 다양한 세상의 즐거움들을 억제해왔음을 깨닫는다. 그리고 피오나를 향한 자신의 감정이 바로 사랑이었음을 알게 되는데...
홍콩 출장에서 돌아온 베스(기네스 팰트로)가 발작을 일으키며 사망하고 그녀의 남편(맷 데이먼)이 채 원인을 알기 전에 아들마저 죽음을 당한다. 얼마 지나지 않아 세계 각국의 사람들이 같은 증상으로 사망한다. 일상생활의 접촉을 통해 이루어진 전염은 그 수가 한 명에서 네 명, 네 명에서 열 여섯 명, 수백, 수천 명으로 늘어난다. 한편, 미국 질병통제센터의 치버 박사(로렌스 피시번)는 경험이 뛰어난 박사(케이트 윈슬렛)를 감염현장으로 급파하고 세계보건기구의 오란테스 박사(마리옹 꼬띠아르)는 최초발병경로를 조사한다. 이 가운데 진실이 은폐됐다고 주장하는 프리랜서 저널리스트(주드 로)가 촉발한 음모론의 공포는 그가 운영하는 블로그를 통해 원인불명의 전염만큼이나 빠르게 세계로 퍼져가는데...
전문적인 고서 감정인 딘 코소은 유창한 말솜씨와 문화에 대한 전문적 지식, 어떤 일에 있어서도 흔들리지 않는 냉철함까지 가지고 있다. 그런 그가 어느 날부터인가 직업에 대한 이상은 버린 채 뉴욕의 뒷골목에서 부유한 수집가를 위한 희귀본을 찾아내는 일에만 전념한다. 그러던 어느 날 코소는 저명한 애서가이자 악마연구자인 보리스 볼칸으로부터 막대한 액수의 보상금을 건 제안을 받게 되는데, 그 제안은 바로 전세계에 단 세권뿐인 이란 책의 감정에 대한 것이었다. 이 책은 악마 루시퍼가 직접 집필한 것으로 알려져 중세 이후 악마를 부르는 기도서로 사용되고 있었다. 초자연적인 현상의 기대보단 단순히 눈앞에 보이는 어마어마한 돈 때문에 제안을 받아들인 코소는 볼칸의 책을 프랑스와 포루투칼에 남아있는 다른 두 권과 비교하여 진짜 루시퍼가 쓴 책을 가려내기 위한 머나먼 여정을 준비한다. 그러나 주위에서 이유 없는 폭력과 살인사건 등 기도서를 둘러싼 미스테리한 일들이 연이어 일어나자, 코소는 기도서에 대한 두려움을 느끼게 된다. 게다가 사본을 보유하던 사람들이 모두들 잔혹하게 살해당하게 되고, 그들이 보유한 기도서는 모두 불에 타 재가 되어버리는데...
1843년, 스페인 바스크 지방. 알라바의 작은 마을에 한 경찰관이 숲 속 깊은 곳에 홀로 사는 의문의 대장장이를 조사하기 위해 도착합니다.
깨끗한 물을 요구하는 폭동이 일어나는 2028년 LA. 진 토마스는 이곳에서 아르테미스 호텔을 운영한다. 호텔 아르테미스는 숙박업소가 아니다. 진 토마스가 마피아 보스 울프킹의 지원을 받아 22년 동안 범죄자들을 치료해온 비밀 병원이다. 정부 몰래 운영되고 있는 까닭에 회비를 낸 회원들만 이용이 가능하고, 이곳에선 살인, 난동, 무기 소지, 기물 파손, 면회 등이 금지된다. 어느 날, 총상을 입은 은행 강도 와이키키, 베테랑 킬러 니스, 말 많은 무기상 나이아가라, 울프킹과 그의 조직원들이 한꺼번에 이곳에 들어오는데...
When Georgy's music career derails and bankruptcy seems unavoidable, he discovers a profitable career opportunity as a call boy.
27세 생일을 맞이한 '안젤라'에게 어느 날부턴가 섬뜩한 사고들이 연달아 일어나고, 그녀는 점차 자신은 물론 주변 사람들마저 위험에 몰아넣는 존재가 돼버린다. 기이한 일들의 원인을 알 수 없어 고통스러워하던 어느 날, 병원에서 우연히 '안젤라'를 목격한 신부는 그녀가 빙의됐다고 주장한다. 그녀를 주의 깊게 관찰한 바티칸의 사제들은 단순한 악귀가 아닌 고대 사탄의 힘을 가진 가장 강력한 사탄이 ‘안젤라’를 사로잡고 있음을 직감하는데...
서른 번째 생일을 맞은 ‘타일러’를 축하하기 위해 여섯 청춘남녀가 모이고, 그의 여자 친구 ‘크리스틴’은 방탈출 게임을 제안한다. 그리고 이내 밀폐된 방안에서 목숨을 담보로 한 잔인한 게임과 마주하게 된다. 과연 그들은 무사히 이 방을 빠져나갈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