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유한 방직 공장의 주인 지로자에몬. 얼굴을 뒤덮은 흉측한 반점 탓에 신붓감 찾기에 번번이 실패하자 크게 상심하고 유곽을 찾는다. 어느날 유일하게 자신을 거부하지 않는 매춘부 다마츠루를 만나는데. (2012년 제13회 전주국제영화제)

스카티는 고소공포증 때문에 경찰을 그만 두고 사립탐정의 길로 들어서게 된다. 어느 날 그는 대학 친구였던 개빈로부터 망령에 사로잡힌 자신의 부인 매들린을 미행해 달라는 부탁을 받는다. 얼마 후 그는 금문교 아래에서 강물에 뛰어든 매들린을 구한 후로 그녀와 사랑에 빠지고 매들린 역시 그에게 사랑을 느끼게 되는데...

둘째 아들 시몬과 셋째 아들 로코 이야기에 나디아라는 여자가 끼어 있다. 시몬은 나디아와 사귀게 되지만 시몬의 도둑질 때문에 나디아가 결별을 통보한다. 로코는 군대에 간다. 1년 후 나디아와 로코가 우연히 길에서 마주친다. 이제 로코랑 나디아가 사귀게 된다. 북부로 이주한 한 시칠리아 가족의 삶을 통해 현대 산업 사회에서의 극빈 노동자들을 다룬 작품. <흔들리는 대지>, <레오파드>와 함께 루키노 비스콘티의 시칠리아 3부작 중 하나로 꼽는다.

최대 규모와 인기를 자랑하는 미국의 시월드 파크. 이곳의 간판 프로그램 범고래쇼에서 공연을 하던 범고래 ‘틸리쿰’은 갑자기 조련사를 공격해 죽음에 이르게 한다. 올해 선댄스영화제에서 공개되며 화제를 모은 는 쇼를 위해 포획된 ‘틸리쿰’과 다른 고래들이 조련사를 공격하는 영상을 적절하게 배치하며 사고가 일어나기까지의 과정을 스릴러 형식으로 따라가는 영화다. 감독은 범고래의 본성과 불법으로 자행되는 범고래 포획, 조련사들의 애환과 죽음, 그리고 수십억 달러 규모 해양공원산업의 어두운 이면을 강렬한 영상과 감성적인 인터뷰로 담아낸다. 탄탄한 구성과 충격적인 스토리로 인간과 자연과의 관계를 곰곰이 생각하게 만드는 영화.

베를린 하늘의 천사, 다니엘은 어느 날 공중 곡예를 하는 마리온을 보고 반한다. 그저 바라보기만 할 수 있는 천사로서는 사랑에 빠진 여자를 만질 수 없음이 그저 고통스럽기만 하다. 그러던 어느날, 천사였다가 인간이 된 콜롬보를 만난다. 그 후, 다니엘은 천사직을 포기하고 인간이 되어 마리온과 만질 수 있는 사랑에 빠진다. 인간이 되어 마리온과 접촉할 수 있는 사랑을 하게 되나, 인간으로서 살아가는 문제와도 봉착하게 된다.

아홉 살 베니가 사랑을 찾아가는 거친 여정. 길들지 않은 그녀의 에너지는 주변에 있는 모든 사람을 절망에 빠뜨린다. 베니는 끝없이 집으로 돌아가고 싶다. 그러나 베니의 소망은 허락되지 않는다.

모랄도(프랑코 인테르렝기 분), 리카르도(리카르도 펠리니 분), 레오폴도(레오폴도 트리에스테 분), 파우스토(프랑코 파브리치 분)와 알베르토(알베르토 소르디 분)는 리미니에 사는 다섯 명의 ‘청춘군상’들이다. 매일 할 일 없이 바에 모여 사소한 농담이나, 여자 이야기, 혹은 놀면서도 사치스럽게 돈을 쓰며 사는 꿈에 대한 이야기를 하며 바에서 시간을 때우는 삼십대의 친구들이다. 그런데 이들에게 변화가 생기기 시작한다. 어느 여름 맞이 축제에서 파우스토는 모랄도의 누이인 산드라에게 아이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내키지는 않지만 자신의 책임임을 받아들이고 성구(聖句)를 파는 상점에서 일하기 시작한다. 한편, 파우스토의 친구들은 여전히 백수 생활을 하며 새 생활을 찾지 못한다. 특히 이들 중 가장 무모한 성격을 가진 알베르토는 누이가 벌어오는 돈에 빌붙어 살면서, 잘 살아보겠다고 발버둥치는 사람들을 비난한다. 모랄도는 자신이 살고 있는 곳이 너무도 촌스러워 더 이상 그곳에 동화되고 싶지 않다는 생각에 친구들을 멀리하기 시작한다. 한편, 못된 습성을 버리지 못한 파우스토는 사장의 부인과 위험한 관계를 맺는다. 다섯 친구들 모두 참석한 한 카니발의 야간 무도회에서 산드라는 파우스토의 부정을 알게 되고 눈물을 흘리며 아들을 데리고 달아난다. 파우스토는 자신의 무능력함과 잘못을 깨닫고 아내에게 용서를 빌러 가지만, 분노에 차 그를 기다리고 있던 산드라의 아버지가 혁대로 때리며 벌을 준다. 다음 날, 두 친구는 새로운 삶을 다시 시작하려 하고, 나머지는 또 다시 자포자기 하고, 꿈도 없고 희망도 없는 일상 속으로 돌아간다. 모랄도만이 새로운 삶을 찾아야 한다는 생각으로 등돌리고 떠나온 사람들을 생각하며 아침 일찍 조용히 기차에 오른다.

춤의 역사를 바꾼 천재 무용가 피나 바우쉬의 독창적인 예술세계가 시네마 거장 빔 벤더스에 의해 매혹적인 3D 영상으로 부활한다. 촬영 직전, 피나 바우쉬가 암 진단 5일만에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 작품 자체가 무산될 위기에 처하지만 그녀의 오랜 예술적 동지였던 빔 벤더스는 생전 그녀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 혼신의 힘을 다해 를 완성한다. 봄의 에너지와 생명력을 폭력적인 군무를 통해 보여주는 <봄의 제전>, 인간의 갈망과 외로움을 미니멀하게 담아낸 <카페 뮐러>, 남녀 관계에서 발생되는 호기심과 욕망, 그리고 잔인함을 다룬 <콘탁트호프>, 비바람 속에서 공포와 두려움의 내면세계와 싸우며 사랑을 갈구하는 거친 춤 <보름달>, 이렇게 피나 바우쉬의 대표작 4편을 통해 벤더스는 사랑, 자유, 슬픔, 갈망, 환희 등 인간의 원초적 감정들을 감각적으로 표현한다. 근육의 미세한 떨림과 땀방울은 물론 무용수들의 감정까지 생생하게 잡아낸 <피나>는 이제까지 어떠한 영화나 공연에서도 경험할 수 없었던 새로운 차원의 감각적이고 경이로운 시각적 여행을 관객들에게 선사한다.

브랜든 설리반(마이클 패스벤더)은 좋은 직장과 멋진 외모에 뉴욕 시가지가 한눈에 보이는 아파트까지 소유한 여피족. 그러나 그런 화려한 외면 뒤에 섹스 중독이라는 비밀이 숨어 있다. 깔끔하고 나무랄 데 없는 집 안 곳곳에는 도색잡지들이 숨겨져 있고, 직장과 집의 컴퓨터에는 음란물이 그득하며, 여자친구 대신 콜걸들이 그의 집을 방문한다. 브랜든의 완벽함은 동생 씨씨(캐리 멀리건)의 방문으로 흔들리기 시작한다. 밤무대 가수인 그녀는 브랜든에게 잠시 머물게 해달라고 부탁한다. 은밀한 이중 생활이 위태로워지자 브랜든은 점점 더 수위 높은 쾌락을 탐닉하게 되는데…

"베를린 천사의 시"에서 다미엘에게 “바라보고, 모으고, 증언하고, 확인하고, 보존 하는 것 이상을 하지마”라고 인간세계로의 추락을 만류하던 카시엘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카시엘은 어린 소녀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인간세계로 뛰어들지만 알코올과 폭력, 거짓이라는 인간의 추악함과 맞서는 상황에 처하게 된다.

1924년 단찌히에서 오스카가 태어난다. 놀랍도록 조숙한 아기는 독일인과 폴란드인이 섞여 살고 있는 단찌히에서, 독일인인 알프레도와 폴란드인 얀, 두 아버지 사이에서 자라 세번째 생일을 맞던 날 사다리에서 고의적으로 추락, 성장이 정지된다. 오스카는 생일날 선물로 받은 양철북을 두드리면서 나치의 행동을 분열시키는등 끊임없는 소동을 일으킨다. 서커스단 친구들과 함께 연주 여행을 떠난 오스카는 매혹적인 소녀와 사랑에 빠진다. 오스카의 악마적인 요소는 두 아버지와 어머니를 죽음으로 몰고 간다. 어떤 의무로부터도 자유로운 오스카에게도 성과 죽음은 두려운 난제로 다가온다.

3주간의 인터넷 채팅으로 만난 32세 사진작가 제프콜버(패트릭윌슨)와 14세의 헤일리(엘렌페이지)는 나이트호크라는 가게에서 만나기로 약속을 잡는다. 매력적인 제프에게 빠진 헤일리의 부탁으로 제프는 자신의 집에 헤일리를 데려간다. 하지만, 헤일리의 사진을 찍던 제프는 그녀가 수면제를 탄 술을 먹고 쓰러지게 되고, 제프가 눈을 떴을때 상황은 역전되고 의자에 묶여있는 자신을 발견하게된다. 제프를 아동성범죄자로 몰아가는 헤일리는 그의 집을 수색해 증거를 찾아내기 시작한다. 그리고 발견된 한장의 사진 헤일리는 더이상 이같은 피해자를 만들수 없다며 제프에게 벌을내린다.

마을에서 동떨어져 혼자 살고 있는 재기발랄한 젊은 여성, 브린은 외롭지만 어린 시절을 보낸 집에서 온기를 찾으며 작은 희망을 안고 살아간다. 그러던 어느 날, 기괴한 소리에 잠이 깬 브린은 자신의 집을 침입한 괴생명체와 맞닥뜨린다. 자신의 미래를 위협하는 외계인에 맞서 숨 막히는 싸움을 벌이는 브린. 이 외계인을 상대하려면 자신의 지우고 싶은 과거와 마주해야만 하는데...

Luciana is a factory worker married to the love of her life. She is living the simple and quiet life she’s always desired: she works and she is deeply in love with her husband Stefano, even if he doesn’t always have a job and they both need to struggle to keep on going. They are happy and always on each other’s side, but shortly after she finds out she’s pregnant, she gets fired and her world starts falling apart. After having tried to have a baby for years, the joy of impending motherhood lasts only a few months. Begging for help but with no one ready to listen to her, completely desperate and shattered, Luciana decides to kidnap the managing director of her former company, asking for the justice she deserves.

촬영 중 사라진 서부극 스타 하워드 스펜스 한때, 할리우드 서부영화를 주름잡던 거물급 스타 하워드 스펜스. 하지만 모두 과거의 영광일 뿐, 이젠 빛 바랜 인기에 기대고 있는 한물간 배우일 뿐이다. 여전히 술과 마약, 여자에 둘러싸여 방탕한 나날을 보내던 하워드. 그는 어느 날 갑자기 촬영 중인 영화를 뒤로하고 말도 없이 사라진다. 입고 있던 옷도 버리고 신용카드 마저 없앤 그가 향한 곳은 바로 고향이었다. 서부 어딘가 나의 아이가 자라고 있다.. 고향을 떠난 지 30년 만에 어머니를 방문한 하워드. 하지만 그곳에서도 술에 취해 도박을 하고 싸움을 벌여 경찰서 신세를 진 그에게 어머니는 서부 어딘가 존재조차 알지 못했던 그의 아이가 있다는 사실을 알린다. 한편 보험회사에서 고용된 사설 탐정이 그의 흔적을 좇아 고향에 나타나고, 하워드는 다시 한번 도망치듯 자신의 아이를 찾기 위해 잊었던 옛 애인이 살고 있는 곳으로 떠나는데...

언제 또다시 터질지 모르는 테러로부터 조국을 지키겠다는 망상 하에 매일같이 거리에서 의심스런 사람들의 행동을 감시하고 녹음 기록으로 남겨 놓는 남자 폴. 그런 그에게 하나밖에 없는 혈육 라나가 찾아온다. 선교활동을 하는 부모를 따라 아프리카, 유럽 등지에서 자란 라나는 어머니의 죽음 후 삼촌을 보기 위해 10년 만에 미국을 찾은 것. 이상주의자인 그녀는 홈리스들에게 음식을 나눠주는 '생명의 빵 bread of life' 선교원에서 일을 하며 폴과 가까워지기 위해 노력한다. 하지만 친구도 가족도 없이 광적으로 '국가 안보'에만 몰두하는 그와 잘 지낸다는 것이 쉽지 않다. 그러던 어느 날 두 사람은 우연히 한 중동인 살인 사건을 목격하게 된다. 평소 그를 위험인물로 점찍어 놓았던 폴은 테러 용의자였던 피살자의 배후를 밝혀내려는 목적으로 조사에 착수하고 라나는 삼촌도 돕고 그의 가족을 찾아 시신을 전달해 주기 위해 사건 해결에 뛰어든다. 둘은 피살자의 고향인 트로나까지 찾아가고 그곳에서 폴은 자신이 가졌던 망상의 실체와 마주하게 되는데... 혼란스런 심정으로 그들은 다시 뉴욕까지의 긴 여정에 오른다.

A nurse gets into a dispute at work because she switches to speaking English when she gets nervous. A translator compromises her integrity when persuaded to translate a book she doesn't believe in. An elderly woman and her daughter are humiliated when offered a present of one million kroner from a relative. A warm and nuanced film about people who all mean well, but end up hurting one another.

It’s the last weekend together for three men and two women who for years have studied and lived in the same house in Pisa. University is over and each of them is about to embark on a new path: some will stay in Pisa, some will return home to their parents, and some will move to another city or even country. That protected period of their life in which infinite opportunities awaited them, is fading away – now is the time for decisions and responsibility: love or a well-paid job? Have a child or wait for better circumstances? Follow your dreams or be happy with whatever comes your way? Once thing is certain: their carefree university days are over and nothing will ever be the same again.

가까운 미래의 LA. 다운타운에 밀리언 달러 호텔이라는 낡은 호텔이 자리 잡고 있다. 50년대에만 해도 그 이름에 걸맞는 일급호텔이었지만 지금은 다 쓰러져 가는 이곳은 그저 노숙자에 가까운 사회 부적응자들의 집합소일 뿐이다. 호텔 벨보이인 톰 톰은 이곳에 살고 있는 엘로이즈란 여인을 짝사랑하고 있다. 숙박객들로부터 거지들의 집사로 불리는 톰 톰은 어린아이처럼 순수한 마음을 지니고 있지만, 엘로이즈는 아름답지만 타락한 거리의 천사이다. 어느 날 이 호텔에서 살던 이지라는 청년이 옥상에서 떨어져 숨지는 사건이 벌어진다. 놀랍게도 그가 미디어 재벌인 골드스키의 아들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지자 호텔로 FBI 특별수사관이 급파된다. FBI 특별수사관인 스키너는 호텔 안에 살인범이 있으리라고 판단하고, 톰 톰의 도움을 받아 호텔 안에서 용의자를 찾는다. 깐깐하게 조사를 벌이던 스키너가 엘로이즈를 유력한 용의자로 점찍자, 그녀를 사랑하는 톰 톰은 엉뚱한 사람을 용의자로 지목한다. 한편 이지의 아버지가 갑부인 사실을 안 호텔 세입자들의 은밀한 음모가 펼쳐지면서 수사는 혼선을 거듭하고, 스키너는 점점 알 수 없는 미궁에 빠져 드는데…

Every Friday, the Colonel puts on his only suit and goes to the dock to await a letter announcing the arrival of his pension. But the townsfolk all know that this pension will never come. His wife also knows it, and even he knows it. But he is still waiting, living with the pain of the death of his s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