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연극배우인 엘리자벳은 연극 <엘렉트라>를 공연하던 중 갑자기 말을 잃게 되고, 신경쇠약으로 병원을 거쳐 요양을 떠나게 된다. 그녀의 요양에 동행한 간호사 알마는 엘리자벳에 대해 간호사로서의 친절과 인간적인 호감, 동경 등을 느끼지만 말이 없는 엘리자벳에게 자기를 털어놓는 과정에서 그녀가 자신을 구경거리로 관찰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공격적인 비난의 태도를 취하게 된다.

보르그 교수는 78의 나이로 한평생 의사로써 살아온 학자이다. 그는 룬트에 있는 성당에서 명예 학위를 수여받기로 되어있다. 그날 새벽 그는 이상한 꿈을 꾼다. 기분이 상한 그는 비행기 대신 차로 룬트까지 가기로 결심하고 며느리 마리안느도 그를 따라나서기로 한다. 가는 도중 그의 식구들이 여름마다 와서 지내던 시골집에 도착한다. 그는 거기서 자신이 처음 사랑했던 사촌 사라와 그녀와 결국 결혼한 형 지그프로트를 회상한다.이때 이집에 산다는 사라라는 아가씨가 이탈리아로 가는 중이라면서 차를 얻어탈 것을 제의한다. 그는 사라에게서 자신의 젊은 시절을 회상한다. 가는 도중 이번에는 싸움이 잦은 부부를 보르그 교수의 차에 태우게 된다. 이들 부부는 서로 사랑하지 않고 미워하나 이들에게서도 자신의 결혼 생활을 기억해 낸다. 어머니를 만나는 보르그를 본 마리안은 얼음처럼 차가운 어머니를 보고 왜 남편이 차갑고 외로운지 이해하게 된다.

삼류 신문의 사교계 담당 신문기자인 마르첼로는 사치스럽고 방탕한 생활을 하던 중 우연히 한결같이 반복되는 일상사에 진력을 내는 마달레나라는 여인을 만나 사귀게 된다. 마달레나는 마르첼로에게 고혹적인 분위기를 지닌 매춘부, 아르디아나를 소개시켜준다. 스스로도 주체할 수 없는 자신의 방탕한 생활에 회의를 느끼던 그는 어느 날 절친한 친구 스타이너가 자살했다는 소식을 듣고 더욱 실의에 빠지면서 삶의 가치와 의미에 대해 회의를 품게된다.

한 밤에 자동차를 훔치다 현장에서 검거된 코지모는 구치소에 수감되었다가 그곳에 수감된 다른 죄수로부터 마돈나 거리에 있는 전당포를 털 수 있는 방법을 알게 된다. 한탕에 대한 욕심으로 안달이 난 코지모는 자신 대신 죄를 뒤집어쓰고 형을 살아줄 사람으로 삼류 복서인 페페를 매수하는데 이들의 공모를 눈치 챈 경찰은 코지모와 페페를 교도소에 수감한다.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페페는 3년형을 선고받은 것처럼 꾸며 코지모에게 동정심을 유발시켜 그로부터 마돈나 거리에서 한탕에 대한 상세한 비밀을 듣게 되고, 출소하여 좀도둑 마리오, 사진사 티베리오, 시칠리 출신의 미켈레, 그리고 나이 먹고 주책없는 늙은 남자와 코지모의 정부, 페페까지 여섯 명이 모여 전당포를 털 계획을 세우던 중 코지모가 출소를 하게 되는데...

파리에 있는 하원 도서관에는 세계사에서 가장 특별한 문서 중 하나인 잔 다르크를 죽음으로 이르게 한 바로 그 재판에 관한 기록이 남아 있다. 재판관들의 질의와 잔 다르크의 대답들이 정확하게 기록되어 있었다. 그 기록을 읽어보면, 갑옷을 입은 그녀가 아닌 조국을 위해 죽어간 평범하고 인간적인 한 젊은 여자로서의 잔 다르크를 발견하게 된다. 그리고 우린 그리스도교 정통파 신학자들과 권세 있는 재판관들에 맞선 젊고 독실한 한 여성에 관한 경이로운 드라마의 목격자가 된다. 정치적인 함정에 빠진 잔다르크는 신의 메신저로서 남자의 옷을 입었다는 진술을 취소하지 않으면 사형 당할 처지에 놓이게 되고, 마침내 화형대의 불길에 의해 삼켜지고 만다.

제2차 세계대전 말기 로마가 독일에 의해 점령되었던 시기에 실제로 일어났던 사건에서 소재를 취해 재구성한 영화. 연인의 밀고로 체포되어 사살된 레지스탕스 지도자, 레지스탕스를 돕다가 처형된 신부, 게슈타포에 끌려가는 애인을 향해 달려가다 총에 맞아 죽은 여인의 이야기 등이 엮여있다.

열네 살 소년 앙트완은 마음 둘 곳이 없다. 엄마와 새아버지는 앙트완에게 무관심하고, 딱히 말썽을 피우려 한 것도 아닌데 학교에선 선생님에게 문제 학생으로 찍혀버렸다. 유일한 위안은 가장 친한 친구 르네와 함께 학교를 빼먹고 영화관에 가거나 거리를 돌아다니는 것. 숙제를 빼먹고, 무단 결석을 하는 등 갑갑한 현실을 벗어나고자 사소한 일탈을 일삼던 앙트완은 급기야 쪽지를 남긴 채 가출하고 가벼운 범죄를 저지르지만 냉혹한 어른들의 세상에서 그가 원하는 자유는 점점 멀어지기만 하는데...

아름다운 로맨스를 꿈꾸는 낙천적인 성격의 카비리아는 남자들에게 수없이 배반을 당하며 살아가고 있다. 실망스러운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던 어느 날, 기적을 만든다는 교회에 찾아가 인생을 변화시켜 달라며 애절한 기도를 올리고 길에서 순진해 보이는 한 남자를 만난다. 그는 카비리아에게 구애를 시작하고,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 아름답고 새로운 삶을 살게 될 것이라는 기대를 하며 그녀가 가진 모든 것을 팔아 그를 따라 나선다. 그러나 그는 그녀의 돈을 빼앗기 위한 연극을 한 것뿐이었고 그녀는 또다시 비참함을 안게 된다.

성공한 작가인 조반니와 그의 아내 리디아는 병으로 죽어가는 친구 토마소를 찾아 병원을 방문한다. 이후 조반니는 그의 신작 발매를 기념하는 행사장으로 떠나고 리디아는 밀라노 시내를 홀로 걷는다. 다시 집으로 돌아온 두 사람은 한 백만장자의 파티장을 방문한다. 조반니는 백만장자와 그 가족들의 이야기를 출간하기로 되어 있다. 두 사람은 각기 다른 사랑을 찾고 있으며 서로가 그 사실을 안다. 그날 밤 토마소가 세상을 떠났다는 전화가 걸려 오고 다음 날 아침 리디아는 조반니에게 더 이상 그를 사랑하지 않고 있음을 고백한다.

이탈리아의 작은 마을 사람들은 그들의 사회가 지역적으로 고립되어서 숨통이 막힐 듯한 느낌을 갖는다. 그들은 외로움으로 가득 차 있고, 삶을 전환시킬 특별한 것을 갈망하게 된다. 초호화 여객선인 황제호가 그들이 사는 해변을 지나게 된다는 말을 들었을 때, 동경심에 사로잡힌 마을 사람들은 보트에 모조리 타고서 열정적인 성지 순례자들처럼 해변에서 줄지어 바다로 나가 여객선을 기다린다.

지능은 모자라지만 한없이 착한 젤소미나는 차력사 잠파노에게 팔려 조수 노릇을 한다. 잠파노는 가슴을 묶은 쇠사슬을 끊는 묘기를, 젤소미나는 춤을 보여준다. 잠파노는 젤소미나를 학대하지만 그녀는 그런 학대에도 불구하고 잠파노를 좋아한다.

몰락해가는 가문 체파루 가문의 페르디난도 세팔루는 지루한 삶 속에서 그의 부인까지 지겨워하는 시칠리안 귀족이다. 그는 대저택에서 같이 여름을 보낸 아름다운 사촌 안젤라와 사랑에 빠진다. 이탈리아에서는 1960년대부터 이혼이 금지되어 있기에 페르디난도는 그의 부인을 죽이고 사촌과 결혼을 하려 한다. 그는 가장 명예로운 살인 방법을 택하려 한다. 페르디난도는 그의 부인을 유혹해 다른 남자의 품에 안기도록 하는 계획을 세워 명예를 지킨다는 명분으로 아내를 살해하고 재혼을 계획한다. 마을에서 치정에 의한 살인 사건이 발생하였으나 명예를 중시하는 이태리인의 관습상 죽은 간부보다는 살아있는 피해자 부인에게 동정표가 몰려 가벼운 처벌을 받는 것을 본 그는 기운을 얻어 치밀한 계획을 세운다. 우연히 아내에게 자신과 결혼하기 이전에 아내를 사랑했던 남자가 있음을 발견한 그는 그가 화가임을 알고 일부러 자신의 집 천방의 벽화 수리를 의뢰하고 아내와의 자리를 주선한다. 그리고 최신식 녹음기를 설치하고 둘 사이의 불륜을 잡을 만반의 준비를 갖춘다. 익명의 투서를 만들어 자신에게 아내가 불륜을 저지르고 있다는 증거도 남겨놓고 현장과 증거를 잡기에 혈안이 되어 있던 중 오랜 기다림 끝에 드디어 둘 사이에 사랑의 옛 감정이 되살아 나고 있음을 감지한다. 마을에 영화가 들어옴을 빌리로 온 가족이 모두 자리를 비워주어 일부러 자리를 피해준다. 그리고 다시 돌아와 그들을 쏘아 죽일 계획을 세우지만 이들은 세파루의 예상을 벗어나 달아나 버린다.

거만하고 이기적인 나폴리의 사업가 도미니코(마르첼로 마스트로얀니 분)는 소문난 바람둥이로 필루메나라는 열일곱살의 매춘부(소피아 로렌 분)에게 빠져 그녀를 매춘굴에서 빼내 그가 경영하는 제과점의 종업원으로 일하도록 일자리를 마련해 준다. 그러나 도미니코는 필루메나와 결혼을 할 만큼 사랑하는 것은 아니었고, 단지 하인처럼 소유하거나, 밤의 연인으로만 곁에 두고 싶어한다. 20여 년이 흐르도록 관계를 유지해오던 두 사람은 그러나 도미니코가 젊은 여공과 사랑에 빠져 결혼하려 하면서 흔들리기 시작한다. 할 수 없이 필루메나는 꾀를 발휘해 자신이 병에 걸려 곧 죽을 것처럼 남자를 속여서 도미니코가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도록 만든 뒤 결혼에 성공하게 된다...

모랄도(프랑코 인테르렝기 분), 리카르도(리카르도 펠리니 분), 레오폴도(레오폴도 트리에스테 분), 파우스토(프랑코 파브리치 분)와 알베르토(알베르토 소르디 분)는 리미니에 사는 다섯 명의 ‘청춘군상’들이다. 매일 할 일 없이 바에 모여 사소한 농담이나, 여자 이야기, 혹은 놀면서도 사치스럽게 돈을 쓰며 사는 꿈에 대한 이야기를 하며 바에서 시간을 때우는 삼십대의 친구들이다. 그런데 이들에게 변화가 생기기 시작한다. 어느 여름 맞이 축제에서 파우스토는 모랄도의 누이인 산드라에게 아이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내키지는 않지만 자신의 책임임을 받아들이고 성구(聖句)를 파는 상점에서 일하기 시작한다. 한편, 파우스토의 친구들은 여전히 백수 생활을 하며 새 생활을 찾지 못한다. 특히 이들 중 가장 무모한 성격을 가진 알베르토는 누이가 벌어오는 돈에 빌붙어 살면서, 잘 살아보겠다고 발버둥치는 사람들을 비난한다. 모랄도는 자신이 살고 있는 곳이 너무도 촌스러워 더 이상 그곳에 동화되고 싶지 않다는 생각에 친구들을 멀리하기 시작한다. 한편, 못된 습성을 버리지 못한 파우스토는 사장의 부인과 위험한 관계를 맺는다. 다섯 친구들 모두 참석한 한 카니발의 야간 무도회에서 산드라는 파우스토의 부정을 알게 되고 눈물을 흘리며 아들을 데리고 달아난다. 파우스토는 자신의 무능력함과 잘못을 깨닫고 아내에게 용서를 빌러 가지만, 분노에 차 그를 기다리고 있던 산드라의 아버지가 혁대로 때리며 벌을 준다. 다음 날, 두 친구는 새로운 삶을 다시 시작하려 하고, 나머지는 또 다시 자포자기 하고, 꿈도 없고 희망도 없는 일상 속으로 돌아간다. 모랄도만이 새로운 삶을 찾아야 한다는 생각으로 등돌리고 떠나온 사람들을 생각하며 아침 일찍 조용히 기차에 오른다.

Michele, Goffredo, Mirko and Vito are four friends who have participated in the battles of the student in Sixties. Now in the Seventies, the four friends don't know what to do, though young and with so many possibilities to find a job in life. Intellectuals marginalized and misunderstood, the four friends find themselves when they can in a restaurant to discuss their outlandish theories. A girl named Olga disrupts their life, but Michele is her favorite, although he does not know what to do with the girl.

펠리니 감독이 자신의 젊은 시절 사건들과 그 시절 로마를, 판타지를 섞어 회고하고 있는 작품. 1930년대 로마의 광란과 산업화가 절정에 이른 1970년대의 현재를 아우르는 펠리니의 여정은 로마에 대한 애정을 듬뿍 담고 있다.

이제 막 결혼식을 마친 신혼부부 이반과 완다는 로마 근교로 신혼여행을 떠난다. 그런데 완다는 로마에 도착하자마자 자신이 좋아하는 소설의 주인공 ‘백인 추장’을 찾아 무작정 길을 나선다. 한 부부의 짧은 여행담으로 당시 이탈리아 사회의 분위기와 불안정한 심리를 담아낸다. 1952년 베니스영화제 경쟁부문 상영

40대 초반에 세상을 떠난 베르트랑 모랑의 장례식이 거행된다. 장례식에는 베르트랑이 사랑했던 수많은 여인들이 참석한다. 놀라운 여성편력의 베르트랑은 어떤 여성을 만나든 그녀만의 매력을 찾아내고, 진심을 다해 사랑했다. 코믹한 터치의 현대판 카사노바 이야기.

정신과 의사 지오반니는 사랑하는 아내와 남매를 둔 단란한 가족의 가장. 그러나 평온했던 그의 가정에도 아들인 안드레아가 스킨 스쿠버를 하다가 익사하면서 파란이 닥친다. 아들을 돌보지 못한 자신을 질책하는 지오반니, 히스테릭하게 변해가는 아내 파올라와 딸 이렌느 등 붕괴 직전에 몰린 가족은 안드레아의 여자친구가 이들을 방문하면서 안정을 찾기 시작한다.

비영리 단체에서 일하며 평범한 하루를 보내는 브래드는 사회에 영향력을 행세하는 크레이그, 절대 갑부 제이슨, 은퇴 후 안락한 삶을 살고 있는 빌리 등 잘나가는 대학 동창들의 SNS를 보며 열등감에 휩싸인다. 그러던 중 아이비리그에 지원하려는 아들 트로이와 함께 보스턴으로 캠퍼스 투어를 떠나게 되고 잠시나마 아들의 명문대 진학이 자신의 초라함을 보상해 줄거란 즐거운 상상을 하게 된다. 하지만 트로이의 실수로 하버드 입학 면접 기회를 잃게 되고 브래드는 아들을 위해 껄끄러운 사이인 크레이그에 연락해 도움을 청하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