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부인 어머니와 함께 살기를 바라는 딸은 어머니가 재혼하고 싶어한다고 믿게 되자 결국 결혼을 결심하지만 어머니를 걱정해 결혼을 망설인다. 딸의 친구들은 그녀의 혼인을 돕기 위해 나선다. 결국 친구들은 그녀와 어머니 모두를 결혼시키기로 계획하고, 그들 중 평소 미망인에게 연정을 품고 있던 히라야마가 그녀에게 마음을 고백하는데... 돈 사토미의 소설을 기초로 오즈 야스지로와 노다 고고가 각색한 작품으로 아기자기한 에피소드들을 아름답고 섬세하게 그려낸 풍속 희극이자 풍부한 유머와 오즈적 에로스가 느껴지는 품격있는 작품. 오즈의 1949년작 <만춘>을 변형해 제작되었으며, <만춘>에서의 아버지와 딸의 관계가 이 영화에서는 어머니와 딸의 관계로 바뀌었다. 작품에서 가을이라는 계절은 부모들의 세대를 일컫는 말로 결혼이라는 주제와 혼자된 부모를 두고 떠나기를 망설이는 딸의 관계를 역시 중심적인 주제로 다루고 있다.

에스테르와 안나 자매, 그리고 안나의 아들 요한은 휴가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에스테르의 건강 문제로 낯선 도시에 머물게 된다. 피를 토하며 죽어가는 에스테르는 안나는 소외와 고통으로 붕괴되고 있고 숨 막힐 것 같은 호텔 방을 벗어난 안나는 고독과 욕망으로 붕괴되는데...

철학 강사 ‘소피아’는 ‘자비에’와 10년 넘게 안정적인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지적인 대화와 편안한 일상... 그들의 삶은 누가 봐도 만족스럽지만 두 사람의 관계엔 더 이상 어떤 짜릿함도 없다. 어느 날, ‘소피아’는 별장 수리를 위해 인테리어 시공업자 ‘실뱅’을 만나게 되고, 자신과는 모든 면에서 정반대인 그에게 걷잡을 수 없이 빠져든다. 대화는 잘 통하지만 지루한 ‘자비에’와 몸은 잘 통하지만 자신과는 너무도 다른 ‘실뱅’ 사이에서 ‘소피아’는 ‘사랑’이라는 수수께끼에 대한 탐구를 시작한다.

발 없는 새처럼 정착하지 못하고 날아다닐 수 밖에 없는 아비. 바람기 많은 그는 축구경기장 매표소에서 일하는 수리진을 매일 찾아온다. 수리진은 그를 경계하면서도 자연스럽게 끌리고 만다. 곧 이들은 사랑에 빠지고, 수리진은 아비와 결혼을 생각하지만 아비는 관심 밖의 일이다. 아비는 루루를 만나 또다른 사랑을 시작하고, 수리진과 멀어진다. 수리진은 아비의 집에 짐을 찾으러 갔다가 경찰관을 만나고 그에게서 위로를 받는다. 루루와의 사랑도 식어갈 때 쯤, 아비는 양어머니에게서 친어머니가 있는 곳을 알아내고 필리핀으로 가는데...

유부남인 프레데릭은 우연히 친구의 옛 애인 클로에를 만난다. 프레데릭의 규격화된 삶과 달리 보헤미안적인 삶을 사는 클로에는 프레데릭의 단조로운 오후의 일상에 활력을 선사한다. 마침내 그녀의 다락방에서 한나절의 사랑 행각이 막 벌어지려는 순간 프레데릭은 갑작스런 깨달음을 얻고 부인에게 돌아간다.

잠재의식 속 가장 원시적인 공포에서 착안하게 이미지화된 고문당한 영혼들, 노쇠한 벙커 그리고 일그러진 괴물들이 있는 세계를 ‘어쌔신(The Assassin)’을 따라가보자. 이 영화 속 모든 세트, 생물체, 형상은 모두 전통적인 스톱 모션 기법을 활용해 수작업으로 제작한 이 애니메이션 걸작은 스톱 모션 애니메이션의 시대를 넘어선 예술에 대한 오마주일 것이다.

한 쌍의 남녀가 진흙투성이 길 위에서 사랑을 나누고 있다. 거리가 시끄러워지고 결국 남자는 체포된다. 남자는 수갑을 찬 채 끌려 가면서도 오로지 자신이 갈망하는 여인만을 생각한다. 영화는 마치 다큐멘터리처럼 전갈의 생태를 묘사하며 시작한다. 그리고 산적들, 사제, 군인, 관료가 차례로 등장하고, 영화의 주인공으로 보이는 한 쌍의 젊은 남녀가 사랑을 벌인다. 이들의 사랑이 부르주아들에 의해 끊임없이 방해받는다는 것이 이 영화의 주요한 이야기인 셈인데, 영화의 마지막 부분은 영뚱하게도 사드 후작의 소설 <소돔의 120일>의 후일담으로 넘어간다. 여기에 등장하는 4명의 '패륜아' 중의 한명은 예수의 모습을 하고 있고, 영화의 마지막 이미지는 사막에 버려진 십자가이다. 이러한 이야기 사이사이에 우스꽝스럽고 기괴한 부르주아의 삶의 단편들이 끼어들고, 자막과 대사, 음악은 이 영화의 공격대상이 무엇인지를 숨김없이 드러내고 있다. <황금시대>는 일부 좌파 지식인을 제외한 모든 이들의 격렬한 분노와 항의를 불러일으켰다. 가장 문제가 된 것은 예수를 사드 소설의 주인공으로 묘사한 신성 모독적인 부분이었다. 영화가 상영되는 극장에 몰려온 극우단체 회원들은 영사막을 찢었고, 찢어진 영사막 위에 영화는 며칠간 계속 상영되었다. 결국 들끓는 여론과 카톨릭 교회의 압력에 따라 파리시 당국은 상영 금지 조치를 내리고 프린트를 압수하였다.

One morning, Louise, 45, is suddenly unable to step out of her car. Sweats, anxieties, palpitations... she is having an inexplicable panic attack. She is tetanized and simply cannot set foot outside.

공무차 사막을 지나가던 지방관리 장푸칭이 도적떼에게 납치된다. 근처의 절을 접수하여 본거지로 삼고 있던 그들은 감옥에 잡혀있는 자신들의 리더를 풀어줄 것을 요구하며 그 지방의 감독의 아들이기도 한 장 푸칭을 인질로 삼는다. 이들을 소탕하고 장푸칭을 되찾아오기 위해 파견된 사람은 바로 그의 친누나인 장시엔. '금연자'라는 별명으로 유명한 그녀는, 도적떼들의 일부가 기다리고 있던 객잔으로 가고, 뛰어난 무공으로 도적떼들을 압도한다. 주정뱅이 걸인으로 보이지만 실은 고강한 무공을 소유하고 있던 대취협의 도움으로 도적들의 은거지에 들어간 그녀는 동생을 찾기 위해 도적들과 한 판 대결을 펼치게 되는데...

유명 뉴욕 공직자의 실수를 무마해 달라는 요청을 받은 두 라이벌 해결사가 맞닥뜨린다. 일촉즉발의 긴장감이 감도는 하룻밤 동안 두 사람은 각자의 불만과 자존심을 내려놓고 함께 일을 마쳐야 한다.

Carol Hammond, daughter of a politician, has vivid nightmares involving sex orgies and LSD. In a dream, she murders a neighbor she envies and wakes up to a real investigation into her neighbor's murder.

The survival instincts of a road-tripping family are put to the test when they have no other choice but to stay the night at a remote homestead.

인류가 시작되기 이전, 태고의 어느 시기, 전쟁에서 패배한 아쉬와타마는 다음 인류에서 구원을 얻게 되기 전까지 죽지 못하는 저주를 받는다. 그로부터 6,000년이 지나 전쟁과 살육으로 점철된 현생 인류가 도달하게 된 디스토피아. 하나의 정부가 모든 군대와 자원을 통제하며, 돈이 있는 사람들만이 콤플렉스라 불리는 대규모 단지에서 상대적으로 평안한 삶을 영위할 수 있다. 콤플렉스에서는 프로젝트 K라는, 가임기 여성들을 대상으로 하는 비밀 실험이 진행되고 있다.

코드 맥넬리는 남북전쟁 당시 남쪽에 정보를 팔아넘기는 배반자를 찾아내는 연방 장교다. 그를 중심으로 한 추적대는 배반자를 찾아 '리오 로보' 시로 가게 되는데...

임진왜란 발발로부터 7년이 지난 1598년 12월. 이순신은 왜군의 수장이던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갑작스럽게 사망한 뒤 왜군들이 조선에서 황급히 퇴각하려 한다는 것을 알게 된다. 왜군을 완벽하게 섬멸하는 것이 이 전쟁을 올바르게 끝나는 것이라 생각한 이순신은 명나라와 조명연합함대를 꾸려 왜군의 퇴각로를 막고 적들을 섬멸하기로 결심한다. 하지만 왜군의 뇌물 공세에 넘어간 명나라 도독 진린은 왜군에게 퇴로를 열어주려 하고, 설상가상으로 왜군 수장인 시마즈의 살마군까지 왜군의 퇴각을 돕기 위해 노량으로 향하는데…

아버지가 선물한 끔찍한 유산 프랑스 파리에서 유명 패션 브랜드의 아트 디렉터로 화려한 삶을 누리던 '엘리아스' 어느 날, 오래전에 사이가 멀어졌던 아버지가 죽었다는 소식을 듣게 되고, 장례식 준비를 위해 고향인 캐나다 퀘벡으로 향한다. 그곳에서 아버지가 남긴 물건들을 정리하면서 '엘리아스'의 완벽한 인생은 순식간에 끔찍한 악몽으로 바뀌는데…

전설적인 강도단의 보스 ‘메이슨’(존 트라볼타) 실패로 끝난 작전 이후 은퇴하고 잠적했던 그가 옛 팀원들의 다급한 요청으로 은행 강도 현장에 도착한다. 하지만 현장은 곧 치밀한 작전 따윈 사라지고 예상치 못한 FBI 협상가까지 등장하며 엉망이 되어버린다. ‘메이슨’은 이제 FBI에 맞서 팀원들을 지키고 인생 마지막 한탕을 성공시키기 위해 완벽한 플랜 B를 설계하기 시작하는데…

Divorced and demoralised, Amy Minsky’s prospects look bleak when she is condemned to move back in with her parents at the age of 35. Everyone wants to help but, as her patience level with advice is plummeting, a bold teenage boy enters her life, igniting her last bit of self-esteem.

Altiero Molino is a twenty-six-year-old digital entrepreneur who’s returning to Ventotene with his model husband in order to gather his old friends together around his ailing father so as to treat him to one last holiday in this place which is so special to him. He didn’t expect to find the island all abuzz with Sabry Mazzalupi’s marriage to her partner Cesare. This young woman, who’s the awkward daughter of Roman shopkeeper Ruggero, has become an online celebrity and her wedding is a global event attracting the media as well as mysterious emissaries from the new political regime. These two tribes of vacationers, two seemingly irreconcilable sides of Italy, are destined to come together during the Ferragosto holiday for an ultimate showdow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