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건 시대 일본, 씨족 간의 피비린내 나는 전쟁이 벌어지는 가운데 패배한 군대의 병사인 비겁하고 탐욕스러운 두 농부는 산 속에 숨겨진 요새로 안내하는 의문의 남자를 우연히 만나게 됩니다.

1950~60년대 담배회사는 흡연의 위험성을 알고 있었으나 부정으로 일관했다. 대중이 담배 문제를 인식하기 시작하자 담배 회사들은 전략을 취했다. 기업의 후원을 받는 극소수 과학자들이 과학계의 지배적인 견해에 의혹을 제기하고, 과학적 근거가 결여된 업계의 주장을 포장하여 언론을 통해 여전히 논쟁 중인 사안처럼 보이게 한 것이다. 오늘날 지구 온난화 논쟁에서도 담배 논쟁과 동일한 수법이 쓰이고 있으며, 기업의 용병 역할을 하는 과학자들 역시 동일한 인물이다. 담배 회사를 위해 일했던 저명한 과학자 프레더릭 싱어와 프레드 사이츠는 지구 온난화의 위험성을 주장하는 과학자들 공격에 앞장섰다. 반공주의 자들이자 자유시장주의자인 이들은 시장에 대한 정부의 모든 규제에 반대했으며, 냉전 이후 환경주의자들을 새로운 적으로 상정했다. 대다수 과학자들은 지구 온난화를 과학적 사실로 인정하며, 인간의 활동에 의한 것임이 밝혀졌다고 결론 내리고 있지만, 이들의 활약으로 인해 과학계에서 여전히 논쟁 중인 이슈처럼 여겨지는 것이다.

어떤 병원체로 인해 수 많은 사람들이 좀비가 되어 뇌만 죽은 채 의식없이 거리를 방황한다. 이들은 오직 살아있는 사람들을 먹기 위해 달려들고, 좀비에게 물리게 되면 그 사람도 같은 상태가 된다. 이로 인해 좀비들은 점차 늘어나고 세상은 온통 무질서의 마비 상태가 된다. 이때 네 사람이 헬기로 어떤 한적한 곳의 백화점에 피신하게 되고 좀비들로부터 포위되는데...

명문 사립학교 러쉬모어의 졸업반에 재학 중인 맥스 피셔(Max Fischer: 제이슨 슈왈츠먼 분)는 대단한 학생이다. 교내 신문과 학교 연감의 편집장이자, 프랑스 클럽, 체스 클럽, 천문학 클럽의 회장이고, 펜싱과 토론회 팀의 팀장이다. 또한 맥스 피셔 연극단의 설립자이며, 친히 극단을 위해 경찰의 부패나 도시의 폭력, 전쟁 등을 소재로 한 극본을 쓰고, 연출까지 맡고 있다. 그의 말에 따르면, 하바드 쯤이야 우습게 들어갈 수 있으니까, 옥스퍼드에 조기 입학을 신청해 놓은 상태다. 그렇지만, 동시에 그는 가장 형편없는 학생이기도 하다. 화려한 과외활동 뒤에는 바닥을 기는 교과 성적이 있고, 친구라고 할 만한 사람은 꼬맹이 더크(Dirk Calloway: 메이슨 갬블 분) 뿐이다. 부잣집 자제가 득시글거리는 러쉬모어에선 드물게 홀아비 이발사를 아버지로 둔 학생이기도 하다. 이런 맥스가 지나칠 정도로 과외활동에 집착하는 것은 러쉬모어를 너무나 자랑스럽게 여기고, 사랑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맥스가 러쉬모어를 한층 더 사랑해야 할 이유가 생겼다. 그에게 진짜 사랑을 가져다 준 것이다. 상대는 러쉬모어의 초등학생을 가르치는 크로스 선생님(Rosemary Cross: 올리비아 윌리암스 분). 물론 그녀는 맥스를 좀 색다른 학생으로만 생각할 뿐 전혀 남자로서 취급하지 않지만, 맥스는 크로스 선생님의 사랑을 얻기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한다. 심지어는 학교 내에 그녀의 이름을 기리는 수족관을 건립하겠다고 나서기에 이른다. 수족관 건설 기금 마련을 위해 맥스는 블룸씨(Herman Blume: 빌 머레이 분)를 찾아간다. 자신의 쌍둥이 아들을 러쉬모어에 보내고 있는 블룸은 철강 재벌로, 러쉬모어를 위해서 상당한 액수의 기부금을 내고 있었다. 맥스의 열의에 반했는지, 블룸은 얼마간의 돈을 선뜻 내주었고, 이후 두 사람은 친구가 되는데...

여행 중인 신혼 커플은 작은 마을에서 쉬어가기로 결정한다. 신부는 신비스러운 동굴을 발견하고 그곳에서 ‘죽음’을 만나게 된다. ‘죽음’은 그녀에게 세 명의 목숨을 살린다면 그녀의 남편의 목숨을 살려 주겠다고 하고, 그녀는 그와 함께 여행을 떠나게 된다. 미국 현대미술관(MOMA)이 보유한 35mm 프린트를 기본으로 툴루즈 시네마테크, 뮌헨영화박물관, 러시아 고스필모폰드, 체코영상자료원, 브뤼셀왕립아카이브의 필름을 참고로 디지털 복원되어, 올해 2월 베를린 국제영화제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상영되었다. 개봉 당시 ‘충분히 독일적이지 않다는’ 이유로 독일에서는 외면되었으나 해외에서 성공하여 프리츠 랑 감독에게 국제적인 명성을 안겨준 영화이기도 하다. 주한독일문화원의 후원으로 초청된 독일 피아니스트 리하르트 지드호프의 연주로 상영된다. (2016 한국영상자료원 - 영화의 세계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A boy walks through an abandoned building and films the interior. Suddenly his camera disappears.

FBI가 사용하는 전문 심리 기법을 통해 사람들의 마음을 꿰뚫어보는 탁월한 헤드헌터 ‘로저(엑셀 헨니)’는 고가의 미술품을 훔치고 대신 위작을 걸어놓는 행위를 비밀리에 일삼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아내의 소개로 만난 ‘클라스(니콜라이 코스터-월도)’가 루벤스의 사라진 명화를 소장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로저는 그림을 훔쳐 거액을 챙기고 새로운 삶을 살기로 다짐한다. 하지만 그 마지막 한 탕에서 모든 일이 엇나가기 시작하고, 설상가상으로 아내가 클라스와 외도를 했다는 충격적인 사실마저 밝혀지는데… 애써 훔친 그림으로 한몫 벌기는커녕 도리어 사람 사냥꾼에게 쫓기는 신세에 처하는 로저. 그는 클라스의 정체를 밝히고 자신의 삶을 되찾을 수 있을까?

버질은 자동 판매기를 터는데서부터 그의 범죄 인생을 시작한다. 그의 부모님은 이웃들이 알아보지 못하도록 콧수염과 가짜 코가 달린 안경을 쓰고 나와 비뚤어진 아들에 대해 이야기한다. 버질은 장갑차를 훔치려다가 교도소에 가게 된다. 교도소에 나오는 죄수들은 우리가 비슷한 범죄 영화에서 늘 보아오던 전형적인 인물들이다. 버질은 비누를 총모양으로 깍아 도망치려다 실패하고, 형량만 2년이 더 늘어난다. 버질은 나가기 위해 의학 실험용으로 자원하고 결국 가석방되게 된다. 다시 바깥 세상에 나온 그는 바르게 살려고 하나 범죄 욕구가 너무나 강하게 그를 끌었다. 그는 아름다운 세탁 부인 마골린의 지갑을 털려는 계획을 세운다. 그러나 그는 그녀와 사랑에 빠지게 된다. 이제 사랑에 빠진 그는 돈이 필요하게 되고, 은행을 털 계획을 세운 그는 은행에 가서 은행원에게 갈겨쓴 종이를 건넨다. 버질과 은행원간에 논쟁이 벌어진다. 은행원은 그가 갈겨 쓴 글을 읽을 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결국 그는 다시 감옥에 가게 된다. 마골린은 그의 용기를 북돋우기 위해 그에게 정기적으로 면회간다. 실수로 버질은 감옥에서 나오게 되고 마골린과 함께 다른 주로 간 그는 사무실을 차리고 범죄 일생을 마감하려 한다. 그런데 하이디라는 그의 동료가 그의 과거를 알고 그를 협박한다. 버질은 달구어진 막대기로 그녀를 찔러 죽여 보복하려고 준비한다. 마골린이 임신을 하게 되어 돈이 필요하게 된 버질은 다시 은행을 털려다 실패하고 감옥에 간다. 그곳에서 다섯명의 다른 기결수와 탈옥한 그는 농장에 침입한다. 버질은 일급 지명 수배자가 되고 다시 감옥에 간다. 버질은 감옥에서 비누를 깍으며 그의 범죄 일생을 되돌아본다.

From an inauspicious beginning performing comedy routines in the back of a burger joint in New York, unorthodox stand-up star Zach Galifianakis has made a splash on the scene with his inimitable brand of humor. In this live show filmed at San Francisco's Purple Onion nightclub, the versatile funnyman serves up a healthy dose of his signature wit.

칠흑같이 어두운 밤, 적외선 안경을 낀 특수부대를 태운 블랙호크 헬기 두대가 파키스탄 국경을 넘어 빈 라덴의 거처 앞마당에 내려앉는다. 빈 라덴을 잡을 생각만으로 이 악물고 버텨온 CIA 요원 마야(제시카 채스테인)가 고대해온 순간이다. 지난 10년간 알 카에다의 연락책이자 빈 라덴의 최측근인 한 남자를 추적하는 일에 매달려 온 그녀는 순수한 열정과 원칙에 따라 작전에 임하지만, 매번 어떤 실마리조차 찾지 못하는 상황에 좌절한다. 어느 날, 단서를 발견하게 된 그녀는 동료들과 함께 거래를 시도하지만 테러리스트들의 자폭 테러로 인해 가장 친한 동료마저 잃게 되는데...

은퇴를 선언한 세계적 지휘자 ‘프레드 밸린저’가 휴가를 위해 스위스의 고급 호텔을 찾는다. 그의 오랜 친구이자 노장 감독인 ‘믹’은 젊은 스탭들과 새 영화의 각본 작업에 매진하지만 의욕을 잃은 ‘프레드’는 산책과 마사지, 건강체크 등으로 무료한 시간을 보낸다. 이때 영국 여왕으로부터 그의 대표곡인 ‘심플 송’을 연주해 달라는 특별 요청이 전해지지만 ‘프레드’는 더 이상 무대에 서지 않겠다고 거절하는데…

법으로 금지된 리플리컨트를 다시 제조하려는 니안더 월레스(자레드 레토)의 모습을 담아냈다. 타이렐사의 넥서스 시리즈는 통제가 불가능했다는 말에 '니안더 월레스'는 "내 리플리컨트들의 수명은 고객들이 결정합니다. 반란을 일으키지도 않고 도망치지도 않습니다. 명령에 복종할 뿐이죠"라고 말하며 본인의 명령에 절대적으로 복종하는 새로운 모델 넥서스8을 선보인다.

알렌은 그리니치 빌리지의 건강 식품점 주인이며 재즈 음악을 취미로 한다. 그는 마지못해 궤양 수술을 받는다. 그런데 수술이 실패를 하게 되고, 의사는 재빨리 그를 냉동 상태로 보관시킨다. 그리고 200년 후 로빈슨과 그레고리라는 두 의사가 그를 잠에서 깨운다. 그들은 알렌에게 그 세계를 지배하고 있는 '빅 브라더'를 전복시키기 위한 계획을 도울 것을 그에게 강요한다. '빅 브라더'는 사람이 아니라 '코'의 형태로 존재하는데 알렌에게 그 '코'로부터 새 질서를 세우기 위한 세포 증식을 하도록 한 것이다. 알렌은 가정부 로봇으로 변장해서 그곳에서 도망 나온다. 그는 새로운 가정부 로봇을 주문한 부유한 키튼에게 보내진다. 어느날 그녀는 새로온 로봇이 완전한 사람이라는 사실을 알고 놀란다. 그러나 둘은 가까워지고 그녀는 부유하기 때문에 혁명에 가담할 이유가 없음에도 그와 혁명에 동참하는데...

우디 앨런이 코미디 장르를 벗어나 처음으로 만든 진지한 드라마로 자신의 영원한 우상인 잉마르 베리만의 비관주의를 짙게 투영시키고, 인간 관계에 대한 회의를 드러낸다. 한편 그가 출연하지 않은 첫 번째 영화로 코미디언인 자신이 등장하면 관객들이 웃을 것을 염려했다고 한다. (시네마테크 부산 - 2009 우디 앨런 특별전)

Court huntsman, Søtoft, is courting his daughter Else’s lady-in-waiting, Miss Engelke. That’s why it’s a bit of a punch in the stomach when, late one evening, he discovers his son Ove in close contact with her. Chamberlain von Plessen, who had been gossiping to Søtoft and is himself spying on the young couple, is going to set fire to the room they’re in. The hurt Søtoft wants to leave the young couple to their cruel fate – that is until he discovers that it’s not Engelke, but his daughter Else, who is trapped in the flames with her brother. (Stumfilm.dk)

대기업가 스티븐(마이클 더글러스),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소유할 뿐 아니라 소유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그에게 가장 중요한 재산은 미모에 이지적인 아내 에밀리다. 그러나 유능한 통역사이자 유엔 대사 보좌관으로 일하는 에밀리(기네스 팰트로)는 자신이 단지 남편의 소유물이라는 사실에 진정한 사랑에 대한 갈망이 있다. 그러던 중 재능은 있지만, 빛을 보지 못한 가난한 예술가 데이빗(비고 모텐슨)에게서 정신적 풍요로움을 느낀다. 남편에게서는 느껴보지 못한 감정이다. 두 사람은 사랑에 빠지고 남편 스티븐은 데이빗을 찾아가 에밀리를 죽이면 돈을 주겠다는 제안을 한다. 사실 데이빗은 돈 많은 여자들을 유혹해 돈을 뜯어내는 사기꾼에 불과한데...

여러 상을 받았던 전작들 , 와 연장선상에 있는 는 감독의 영화세계가 한층 발전했다는 것을 보여준다. 봉준호에서 존 포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감독들의 작품을 참고로 하여, 감독은 호주의 오지를 배경으로 한 독창적인 스릴러를 만들어내었다. 정교하면서도 절제된 호흡을 유지하는 이 영화는 각본, 연출, 촬영, 편집, 그리고 음악에 이르기까지 거의 모든 과정을 감독 홀로 작업하였다. 또한 휴고 위빙과 잭 톰슨과 같은 호주의 스타 배우들에서부터 토니 베리, 잭 찰스, 데이비드 필드 등 개성 있는 배우들이 모두 참가하여 눈을 뗄 수 없을 정도로 인상적인 연기를 펼친다. 애론 페더슨이 연기한 경찰관은 영화의 중심축으로 황량한 마을에서 일어난 어린 소녀의 죽음을 수사하는데, 이는 험프리 보가트와 개리 쿠퍼를 연상시키기도 한다. 감독은 평등주의의 단면을 벗겨내어 여전히 호주 사회를 지배하고 있는 인종차별을 단호하게 드러내지만, 동시에 관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는 스릴러의 본분 역시 잊지 않는다. (2013년 제18회 부산국제영화제/러셀 에드워즈)

A man is painting a landscape. A woman is holding two cups. What can go wrong? A nightmare in pink.

맨느-오세앙은 파리에서 생나자르로 가는 기차의 이름이다. 프랑스로 여행을 온 데자니라는 기차에 탔다가 차표 문제로 인해 작은 소동에 휘말리고, 마침 같은 칸에 탔던 변호사 미미가 그녀를 도와준다. 이때부터 데자니라와 미미는 짧은 여행을 함께하며 많은 사람들을 만난다. , 의 자크 로지에가 연출한 또 한 편의 휴가 영화.

부그는 그의 절친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기 위해 연례적인 총각 여행을 계획한다. 하지만 그의 가장 친한 친구인 엘리엇이 가족을 꾸리면서 부그로부터 멀어지기 시작한다. 다른 친구들 역시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고 싶어하자 부그는 혼자서 여행을 떠나야 된다는 사실에 큰 실망감을 느낀다. 외로움에 지친 부그는 여행 도중 러시아 서커스 유랑극단에 합류하게 된다. 서커스단에서 부그는 만년 조연 역할에 지쳐있던, 게으르고 지저분한 회색곰 두그를 만난다. 두그는 유아독존의 숲의 제왕이 되어 야생의 지배자로 인정받기를 언제나 갈망하고 있었다. 부그는 두그를 만나서 기쁘지만 부그에게 숲에서의 그의 삶과 서커스 단원 자리를 서로 맞바꿀 것을 제안하고, 부그는 그 제안을 받아들인다. 하지만 곧 이 모든 것이 탈출에만 혈안이 되어있던 두그의 사기극임이 밝혀진다. 한편 부그는 러시아 출신의 외줄타기 단원으로 저글링과 춤에 천부적인 재능을 지닌 암컷 회색곰 우르사와 깊은 사랑에 빠진다. 그들에 커플로 함께 일하기 시작하면서, 처음 예상과 달리 손발이 척척 맞는 듀엣으로 점차 인정받는다. 한편 부그가 사라진 것을 알게 된 부그의 친구들은 부그와 그의 진실된 사랑 우르사를 서커스 단에서 구해내기 위한 대대적인 구조작전을 펼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