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83년, 뉴욕의 아침. 안주인 비니와 네 자녀가 가장을 기다리고 있다. 증권사 간부인 클라렌스는 식탁에 앉자마자 집도 회사처럼 경영해야 한다며 훈시한다. 엄격한 클라렌스와 아름답고 현명한 비니가 애정을 바탕으로 가정을 꾸려나가는 모습을 유머 감각으로 묘사한 작품.
1976년의 반(反)아파르트 헤이트 봉기의 장소로 유명한 흑인 거주 지역 소웨토에 사는 소녀 사라피나(Sarafina: 레레티 쿠마로 분)는 넬슨 만델라를 존경하고, 또 한편으로는 스타가 되기를 꿈꾸는 여학생이다. 반(反) 백인 투쟁을 하는 남학생 크로커다일이 데이트를 신청해오지만 사라피나는 투쟁하가 돌아가신 아버지에 대한 쓰라린 기억이 있기 때문에 그를 선뜻 따라나서지 못한다. 학생들의 존경을 받는 역사 선생님 메리 마솜부카(Mary Masembuko: 우피 골드버그 분)가 경찰에 의해 연행되는 사건이 발생하자, 분노한 학생들이 교정으로 뛰쳐나오고, 그중 많은 수가 군인들의 총격에 쓰러지는데 그때 크로커다일이 총에 맞아 죽는 광경을 목격하고 충격을 받은 사라피나는, 동족을 배신한 흑인 경관 사벨라(Sabela: 몽게니 네마 분)를 화형시키는 현장에 적극 참여한다. 경찰서에 끌려가 모진 고문을 당하고 나온 사라피나는 백인 하녀로 일하는 엄마를 찾아가, 묵묵히 일하며 가정을 지켜온 엄마가 진정한 영웅이라고 말하며 그동안 엄마를 업신여겼던 자기 언행에 대해 용서를 빈다. 마솜부카 선생님도 경찰들 손에 죽고, 착하기만 했던 소녀 기타아도 밀고자가 되라는 강요에 저항하다 죽어간 지금, 사라피나에게 남은 건 언젠가 만델라가 돌아오리라는 희망 뿐이다. 집에 돌아온 그녀는 마솜부카 선생님, 기타아, 크로커다일 등과 함께 계획했던 학예회 연극을 공연하는 꿈을 꾼다. 꿈 속에서 그녀는 만델라가 되어 자유의 날이 오리라는 연설을 갖는데...
몬태큐와 캐퓰릿 가문은 담장 하나 사이에 두고 ‘레드 톤’과 ‘블루 톤’의 정원을 경쟁적으로 꾸미며 서로 으르렁대는 사이. 하지만, 진짜 원수는 따로 있었다. 인간들이 외출하거나 잠잘 때만을 기다렸다 움직이기 시작하는 3등신 정원 인형들이 바로 그들. ‘레드가’와 ‘블루가’로 나뉘어 서로 눈길만 마주쳐도 못 잡아먹어 안달인 이들은 틈만 나면 잔디 깎기 머신에 올라 경주를 한다. 그 중에서도 ‘블루가’의 히어로 노미오와 ‘레드가’의 행동대장 티볼트의 경쟁은 ‘분노의 질주’가 무색할 만큼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명승부다. 그런 이들 사이에도 바야흐로 봄날이 찾아오는데.., ‘블루가’의 노미오와 ‘레드가’의 줄리엣이 한 눈에 끌려 사랑에 빠지게 된 것. 하지만, 둘의 연애를 축복하는 이들은 아무도 없다. 이제, 노미오와 줄리엣은 인간의 눈만이 아니라 자신들의 친척, 친구의 눈까지 피해가며 밤마다 몰래 데이트를 즐긴다. 그리고 마침내 이 두 가문의 오랜 대립을 종결 지을 비밀 병기 잔디깎기 머신 '테라퍼미네이터'(헐크 호간)가 등장하는데… 과연, 이 중대 국면에 노미오와 줄리엣의 사랑은 어떻게 될까? 과연, 두 가문은 오랜 대립을 멈출 수 있을까?
신비한 아일랜드인 피니안과 그의 아름다운 딸 수잔은 어느날 작은 남부의 소작인 마을에 도착한다. 그 마을에는 한명의 공상가가 있었다. 그는 박하와 담배를 섞어서 맨통 처리함으로서 자신의 마을을 지도에 올릴수 있다고 믿는다. 피니안이 이 마을로 온 이유는 장난을 좋아하는 요정의 금이든 항아리에 대한 이야기에 사로잡혀 있기 때문이다.
왕의 자녀를 가르치러 먼 바다를 건너 시암에 온 영국 여인. 그런데 도착 첫날부터 사사건건 왕과 부딪힌다. 문제 학생, 아니 이 문제 학부모를 얼마나 버텨낼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