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 파트너 리웨이가 세상을 떠난 후, 린은 5년간 리웨이의 아들 요유와 어머니를 돌보며 가족처럼 함께 살았다. 리웨이의 어머니가 세상을 떠난 후, 재산은 린이 입양한 아들 요유에게 상속된다. 평소 어머니를 잘 찾지 않았던 리웨이의 동생 리강이 어머니를 살해한 혐의로 린을 경찰에 고발한다. 조사가 계속될수록 린이 지키고자 했던 것들이 부정되고 무너져 간다. (2021년 제25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독창적인 실험영화 '열대병'은 크게 두 부분으로 이루어져 있다. 전반부는 군인인 켕이 휴가를 나와 친구인 통을 만나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내용이고, 후반부는 군대로 복귀한 켕이 가축들을 잡아가는 정체 모를 괴물이 정글에 산다는 마을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그 괴물을 찾아 나서는 내용이다. (2004년 9회 부산국제영화제)

단 것은 질색하면서 손님이 대부분 여자라는 이유만으로 케이크 가게를 차린 엉뚱한 사장 진혁. 한적한 주택가 골목길에 자리잡은 서양골동품점을 개조해, 몇 백만 원짜리 앤틱 식기에 케이크를 담아 내오고 새벽 2시까지 영업을 하는 별난 케이크숍 ‘앤티크’를 오픈하고 업계 최고라 불리는 파티쉐 선우까지 영입한다. 그런데 선우는 하필이면 고교시절 진혁에게 사랑을 고백해왔던 껄끄러운 동창생! 거기다 누구나 첫눈에 반하게 만드는 ‘마성의 게이’로 끊임없이 남자 문제를 일으키는 통에 몇 달째 직원조차 구하기 힘들다. 결국 선우의 케이크 맛에 홀딱 반한 케이크광 기범이 주방 보조이자 견습생으로 들어오고, 진혁을 도련님이라고 부르며 그림자처럼 따라다니는 보디가드 수영이 서빙을 맡게 된다. 마침내 본격적인 영업을 시작한 앤티크는 잘생긴 남자들만 모인 케이크숍으로 입소문이 나면서 연일 성업이다. 그런데 이 네 남자, 멀끔한 겉모습들과는 달리 무언가 수상하다! 남자들과는 거침없이 복잡한 연애를 즐기는 마성의 게이 선우가 어찌된 일인지 여자 앞에만 서면 벌벌 떠는 심각한 여성공포증이 있고, 곱상한 외모와는 정반대로 거친 성격의 기범은 알고 보니 최연소 동양챔피언이었던 전직 복서로 밝혀지고, 몸짱 보디가드 수영은 허우대가 무색한 사고뭉치로 오히려 늘 진혁의 보살핌을 받고 있다. 가장 의뭉스런 일은 수다쟁이 호색한 진혁이 가족만 나타나면 품행 방정한 재벌 2세 도련님으로 돌변하는 것인데…! 겉만 보곤 도저히 알 수 없는 알쏭달쏭 네 남자, 다들 무슨 사연일까?

10대 후반 프랭키의 삶은 무료하고 그의 집안은 암울하기만 하다. 유일한 낙은 집 근처 바닷가에서 친구들과 어울려 다니는 것뿐. 어느 날 또래 소녀를 만나 친구 사이가 되지만, 그녀와 가까워질수록 자신의 성 정체성에 대해 혼란을 겪게 된다.

시골 고아원에서 대학 진학의 꿈을 갖고 서울로 올라온 수민은 낮에는 공장에서 일하고 밤에는 대리운전을 하며 살아간다. 어느 날 삶에 지쳐있던 부잣집 아들 재민의 차를 운전하게 되면서 두 사람은 서로 연정을 품는다. 얼마 후 그들은 기업 부사장의 아들과 부당 해고당한 노동자로 재회한다. 재민의 호의로 해고조치가 철회되지만 수민은 공장을 나와 게이 호스트바에 취직한다. 결혼을 앞둔 재민은 수민을 잊을 수 없어 수민의 게이바를 찾아온다.

Shu Nian이 10살이 되었을 때, 그는 고아원에서 Xie Yan에게 입양되었다. Shu Nian은 Sie Yan보다 두 살 위인데, 그는 Xie Yan이 유학을 가기 전까지 그를 위해 페이지보이(주인의 자녀들과 함께 공부하고 노는 일종의 하인)로 일했다. 20년 후, Xie Yan은 해외에서 6년을 보낸 후 런던에서 집으로 돌아와 Shu Nian과 재회한다. Lan Lin의 소설 원작.

군대 전역을 앞두고 있는 기태와 고참이었던 준영의 반나절의 로드 무비. 준영은 마지막 휴가를 나왔다가 복귀하는 기태를 태우고 부대로 향한다. 둘 사이에 미묘하게 흐르는 긴장감. 기태는 부대 앞 슈퍼마켓에서 커피에 수면제를 타서 준영에게 먹인다. 그리고 잠든 준영을 태운 채 남쪽으로 향한다. 한참 후에 준영은 깨어나고, 두 사람이 간직하고 있던 비밀이 서서히 드러난다. 기태는 어떻게 해서든지 준영의 마음을 돌려보려고 하지만, 현실의 벽은 견고하기만 하다. 기태는 과연 남쪽으로 갈 수 있을까?

어느 여름날 토요일 오후, 국어교사 한경훈은 가정방문차 집을 나서는 길에 집 앞에서 자신을 기다리고 있는 학생 상우를 발견하고 바짝 긴장한다. 막무가내로 우기며 경훈의 차에 올라타는 상우를 막지 못한 경훈은 어쩔 수 없이 상우와 함께 학생들의 집을 방문하게 된다. 사건의 발단은 일주일 전 토요일 밤 게이 바에서 시작되었다. 친구들과 게이 바에 놀러 간 경훈은 우연히 그 곳에서 상우를 보게 된다. 그날 이후 상우를 계속 피하면서, 자신은 결코 그런 적이 없다고 발뺌하고 있었다. 갑자기 게이 바에서 몰래 찍은 경훈의 사진을 건네는 상우, 이때부터 그 누구도 거부할 수 없는 이들의 갑작스러운 로드 무비가 시작된다.

전직 신학대생인 공산주의자 주인공이 바기오에서 호텔을 경영한다. 그러다 잘생긴 변호사를 만나게 되고, 1년에 한 번씩 방문하는 변호사와 주인공은 필리핀 사회 정치적 변화에 따라 점점 가까워지고 불륜으로 발전하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