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대 이탈리아, 축구의 전설 마라도나가 SSC 나폴리단으로 이적할 것이라는 소식에 도시는 예수 강림이라도 기다리는 듯 술렁댄다.첫사랑의 열병을 앓고 있는 파비에토는 평범한 집안의 둘째로, 내성적이고 감수성이 예민한 소년인 동시에 또래들처럼 축구광이기도 하다.하지만 어느 날 거짓말처럼 찾아온 비극적 사건은 파비에토의 삶을 송두리째 뒤흔들고, 그는 남들보다 조금 먼저 가혹한 성년식을 치루게 된다.
좀도둑에게 비상한 초능력이 생겼다. 어둠의 세계를 호령하는 괴수, 혹은 사랑하는 여인이 고대하던 강철 영웅. 과연 그는 어떤 미래를 선택할 것인가?
중년의 상인들이 겨우 모은 돈으로 자동차 여행에 나섰다. 그런데 출발하자마자 사고로 차가 고장 난다. 상대는 그 대신 자신이 가진 새 차를 제공하지만 실은 그 차에는 갱이 훔친 금품이 숨겨져 있었는데…. 선량한 소시민들이 범죄에 휘말리는 소동을 그린 슬랩스틱 코미디.
안토니오는 나폴리 마피아가 지배하는 도시 리오네 사니타의 시장으로 군림 한다. 어느 날, 자신의 아버지를 향한 복수심으로 가득 찬 한 청년이 찾아오면서 예기치 않은 사건은 시작된다. 유명 희곡작가 에두아르도 데 필리포의 원작이 마리오 마르토네 감독의 탁월한 재해석과 미장센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동독 비커필드에 살다가 통독이 되자 처음으로 자유로이 외국여행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맞이한 슈트러츠 일가의 고교 교사인 아버지 우도와 아내 리타, 그리고 딸 잭클린은 소음이 요란하고 냄새가 심하게 나는 동독제 소형 자동차 트라반트를 몰고 이태리의 나폴리로 여행을 떠난다. 고교 독일어 교사인 우도답게 그는 1786년 9월에 이탈리아 여행을 떠났던 문호 괴테의 발자취를 따라 그들의 여행 코스를 정한다. "죽기 전에 나폴리를 보라"고 외친 괴테의 말을 따른 것이다. 그들이 처음 머문 곳은 리타의 언니 부부가 살고있는 서독의 레겐스버그이다. 그곳 서독 주민은 일행을 마치 동독에서 온 거지 취급을 한다. 자유사회의 경제발전에 힘입어 잘사는 서독 사람들을 부러워하기는 하나 그래도 억세게 꿋꿋한 동독 식구들은 동둑주민의 정신적인 면을 대변하는 고물 '달구지' 트라반트 승용차를 몰고 갖은 수모를 이겨내며 오로지 태양의 나라 이탈리아로 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