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나가사키, 미 해군 대위 핀커턴은 열다섯 살의 꽃다운 게이샤 조초 상과 결혼한 후 미국으로 떠난다. 조초 상의 하녀 스즈키는 미국으로 떠난 핀커턴이 돌아 올 것 이라고 염려하지만, 조초 상은 언젠가 핀커턴이 “나비야!”라고 부르며 나타날 것이라고 굳게 믿는다. 미국에서 핀커턴은 케이트와 결혼하고 조초 상 사이에서 난 아이를 미국으로 데려오기 위해 아내와 함께 일본으로 돌아온다. 핀커턴의 배가 항구에 도착하고 조초 상은 오매불망 그리던 꿈이 이루어져 행복해한다. 핀커턴이 언덕 위의 조초 상 집으로 들어선다. 그리고 그의 뒤로 그의 아내 케이트가 따라 들어온다. 조초 상은 저 여자가 아들을 빼앗으러 왔다고 직감한다. 우려는 현실이 되어 조초 상의 희망은 한순간에 무너진다. “명예를 잃고 사는 것보다 명예롭게 죽는 편이 낫다”라는 돌아가신 아버지의 말씀을 떠올리며 조초 상은 방으로 들어가 세 살배기 아들 트러블의 눈을 가린 뒤 병풍 뒤에서 자결한다.

유령이 있다는 소문이 도는 파리의 오페라 하우스. 새로운 오페라 한니발의 리허설이 한창이다. 리허설 도중 또 다시 무대 장치가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하자 주인공인 칼롯타는 무대에 설 수 없다며 공연을 거부한다. 발레 감독인 마담 지리는 무용수인 크리스틴을 추천하고, 그녀는 모두의 우려와는 달리 멋지게 공연을 해낸다. 공연을 본 오페라 하우스의 새로운 재정 후원자 라울은 크리스틴이 어린 시절 소꿉 친구였다는 사실을 알아챈다. 공연을 축하하러 온 라울이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크리스틴은 하얀 가면으로 얼굴을 가린 팬텀에게 이끌려 거울 속 미궁으로 사라지는데...

집안 형편에 의해 정략결혼을 해야 하는 루치아와 앙숙인 집안의 에드가르도의 비극적 사랑을 그린 도제니티의 오페라

정기적으로 열리는 사격대회에서 우승하면 지역 산림감독관의 딸, 아가테와 결혼함과 동시에 그 자리를 물려받게 된다. 아가테와 연인인 젊고 용감한 사냥꾼 막스는 대회에 참가하기로 결심하지만 어찌된 일인지 손이 말을 듣지 않아 목표물을 맞출 수 없게 된다. 대회가 가까워오자 불안해진 막스는 악마에게 영혼을 판 카스파르에게 악마의 탄환(마탄) 7개를 받아 모든 목표물을 명중시킨다. 그러나 마지막 7번째 탄환은 악마가 지목한 자를 쏘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