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제도의 허점으로 인해 처참하게 희생당하는 한 사나이의 이야기를 그린 명작 사회고발 드라마

미네소타에서 밀 농장을 하는 렘은 시카고로 밀을 팔러 간다. 기차에서 렘은 우연히 케이트를 만나고 둘은 사랑에 빠진다. 렘은 케이트와 함께 고향으로 돌아오는데, 어머니와 어린 여동생은 케이트를 반기지만 아버지는 의심과 경계의 시선을 거두지 않는다. 독일 표현주의를 대표하는 거장 프리드리히 빌헬름 무르나우가 할리우드에서 만든 마지막 작품. 분주한 도시와 드넓은 밀밭의 모습이 대조되며 햇살이 비치는 밀밭, 역동적인 수확기의 모습은 무르나우의 서정적인 풍경을 더욱 풍요롭게 만든다.

사제관에서 일하는 켈러(Otto Keller: O.E. 헷세 분)는 돈을 훔치기 위해 변호사 빌렛의 집에 들어갔다가 우발적으로 빌렛을 죽이고 만다. 켈러가 살인을 저질렀다는 것을 고백 성사를 통해 알게 된 로건 신부(Father Michael Logan: 몽고메리 클리프트 분)는 고백 성사의 비밀을 지키려다가 오히려 빌렛의 살인범으로 의심을 받게 된다. 빌렛 살인 사건의 담당 형사인 라우루 경감(Inspector Larrue: 칼 몰든 분)은 로건 신부를 범인으로 단정짓고 로건 신부에 대한 수사를 진행한다. 로건 신부의 옛 애인인 루스(Ruth Grandfort: 앤 박스터 분)는 로건이 살인 용의자로 의심을 받고 있다는 것을 알고, 사건 당일날 밤, 자신과 로건이 함께 있었다는 사실을 밝힌다. 루스는 경찰의 조사에서, 자신과 로건 신부가 예전에 애인 사이였고, 전쟁 때문에 헤어지게 되어 지금의 남편과 결혼하게 되었으며, 죽은 빌렛은 자신과 로건의 관계를 폭로하겠다고 협박했다는 사실까지 고백하게 된다. 이에 따라 로건의 혐의는 점점 짙어지고, 진범인 켈러는 오히려 로건을 범인으로 몰기 위해 계락을 꾸미게 된다. 결국 로건 신부는 살인죄로 법정에서 재판을 받게 되지만, 증거 불충분으로 무죄를 언도받는다. 남편이 범인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사실을 밝히지 못한 채 죄책감에 시달리던 켈러의 아내 알마(Alma Keller: 돌리 하스 분)는 법정에서 나오면서 자신의 남편이 진범임을 밝히려 하다가 켈러가 쏜 총에 맞아 죽는다. 켈러는 경찰과 끝까지 대치하다가 결국 경찰이 쏜 총에 목숨을 거두고 로건 신부의 결백은 밝혀지게 된다.

브로드웨이 프로듀서로 코미디 뮤지컬을 제작해 온 체스터 켄트는 유성 영화의 등장으로 인해 사업상의 위기를 맞이한다. 궁여지책 끝에 그는 짧은 뮤지컬식 영화 도입부를 제작해주는 사업으로 크게 성공을 거두게 된다. 하지만 곧 새로운 아이디어를 내야 한다는 압박에 시달리고, 설상가상으로 라이벌은 그의 작품들을 훔쳐내간다. 그리고 주변의 크고 작은 문제들까지 겹쳐 위기에 봉착하게 되는데... 뮤지컬 감독으로서 버스비 버클리 최고의 뮤지컬 장면들을 감상할 수 있는 영화. (2010년 4회 서울충무로국제영화제)

마물리안은 30년대 할리우드에서 꾸준히 상상력이 넘치는 작업을 해온 감독으로 독특한 스타일과 매체를 다루는 숙련된 솜씨 모두를 갖추었다. 러시아에서 그는 스타니슬랍스키의 이론을 실천하던 연출가였던 전력을 살려 뉴욕에서 연극을 연출하다가 영화계에 입문하게 된다. 실험적이고 시적인 양식에 이끌려 이미 퇴색해버린 자연주의적인 색채를 버리고 연기와 춤, 음악, 맛깔스러운 대사, 무대 장식과 색깔을 조화롭게 연출할 줄 알았다. 노래와 춤이 섞인 드라마에 복합적인 카메라 움직임을 사용해서 정서를 극대화하고, 사운드의 효과를 잘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는 갱스터의 사랑이야기로, 생략적인 내러티브의 사용이 돋보이고, 사실적인 대사와 움직임에 능통하며, 카메라의 구도도 탁월하게 사용되었다. 아이러니와 시니컬리즘에 입각한 그의 코미디는 루비치의 영화보다 훨씬 더 예민한 취향과 감각을 구사한다. 초기 작품은 루비치, 르네 클레르, 조지 큐커, 막스 오퓔스와 유사함을 보이고, 미넬리에게도 영향을 주었다. (부산시네마센터 2011 - [개관영화제]백화열전)

내전이 한창인 중국, 결혼을 위해 상하이로 온 미국인 선교사 매건 데이비스는 중국 군사들에 의해 포로가 된다. 중국인 장군 옌은 그녀를 관저에서 보호하는 동안 미묘한 감정에 휩싸인다. 전쟁의 기운은 고조되고, 둘 앞에 놓인 거부할 수 없는 욕망과 배신은 이들을 이룰 수 없는 사랑으로 이끈다. 중국을 배경으로 한 섬세하고 신비로운 사랑을 그려낸 걸작.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에 4번이나 노미네이트 되면서 전성기를 누린 대배우 바바라 스탠윅 주연작이다. 거장 프랭크 카프라가 감독했으며, 존 웨인 주연의 로 아카데미 작곡상을 수상한 W..프랭크 하링이 음악을 맡았다.

중국에서 로터스 X를 필름에 담아오던 사우스 미어(Lord Edward Southmere: 데렉 니모 분)는 영국에 도착하자 마자 중국인들에게 쫓기게 된다. 그는 얼떨결에 박물관 공룡화석 속에 필름을 감추고 기절한다. 그때 뒤이어 유모들이 도착하고 사우스미어는 필름을 찾아달라고 말한 후 중국인 헙(Hnup Wan: 피터 유스티노브 분)과 권(Quon: 클리브 레빌 분)에게 끌려간다. 보모 해티(Hettie: 헬렌 헤이스 분)와 에밀리(Emily: 조안 심스 분)는 보모들을 모아 필름을 찾아보나 실패한다. 헙과 권은 사우스미어가 사실을 실토하지 않자 공룡을 훔쳐낸다. 그것을 본 유모들은 공룡을 가로채 시골로 달아난다. 그러나 공룡이 잘못된 것을 깨달은 그들은 낭패한다. 헙과 해티의 집 아이 캐슬배리(Lord Castleberry: 앤드류 도브 분)의 말을 들어 다른 공룡 속에서 필름을 찾는다. 그때 권은 반기를 들어 헙을 정보극장 자리에서 내쫓고 뒤이어 들이닥친 유모들과 일대 격전이 벌어진다.

고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결혼한 젊은 커플. 신혼의 단꿈도 잠시, 돈 문제로 티격태격하다가 결혼 생활이 무너지게 생겼다. 그런데 이게 웬일, 결혼기념일에 구입한 로또에 당첨되다니. 돈으로 멀어진 우리 사이, 돈으로 해결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