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8년, 체코의 모라비아에 위치한 작은 시골 마을. 나라는 급격한 변화를 겪고 있지만 이곳의 사람들은 여전히 순수함을 간직한 채 즐겁게 살아가고 있다. 하지만 결국 변화의 물결이 조금씩 밀려오고, 주민들의 평화로운 일상은 요동치기 시작한다. 1968년 소련이 체코를 침공했을 당시 상영을 금지당하기도 했던 작품. 1969년 칸영화제 최우수감독상 수상. (2014 체코영화제 역사적 순간들)

가난한 군인 칼렌은 왕의 명령에 따라 황폐한 황야를 정착촌으로 만들어 부와 명예를 얻으려 한다. 그러나 이 지역의 유일한 통치자인 무자비한 지주 싱켈은 황야가 왕이 아니라 자신의 것이라고 주장하며 칼렌을 내쫒으려고 한다. 불의에 맞선 칼렌은 이에 굴하지 않고 자신 뿐 아니라 주변 사람들까지 위험에 빠트리는 목숨을 건 불평등한 전투에 임하게 되는데...

대공황기, 존과 메리 역시 경제적 어려움에 처한다. 고민 끝에 둘은 시골로 가 자급자족하며 살기로 한다. 할 줄 아는 게 없던 두 사람이지만, 주변의 도움으로 농장 생활에 적응한다. 곧 비슷한 처지의 사람들이 모여 하나의 공동체를 이루어가는데, 극심한 가뭄에 작물이 쓰러지자 사람들은 힘을 모아 수로를 파기로 한다. 대공황기를 지나며 공동체적 유토피아를 꿈꾸는 사람들을 그린 작품으로, 의 속편으로 만들어졌다. 조셉 L. 맨케비츠가 참여해 대사를 썼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