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8년, 버지니아 울프는 『올란도』를 썼다. 주인공의 성별이 바뀌는 첫 번째 소설이었다. 한 세기 뒤, 트랜스 작가이자 활동가인 폴 B. 프레시아도는 버지니아 울프에게 영화 편지를 보내기로 한다. 올란도가 소설에서 나와 버지니아 울프가 상상하지 못한 삶을 살아간다.

아르헨티나의 촬영감독 레안드로는 유대식 결혼식을 촬영하는 것으로 생계를 유지한다. 레안드로는 어느 결혼식에서 클레츠머 밴드의 클라리넷 연주자 팔로마와 사랑에 빠지고, 팔로마를 유혹하기 위해 전통 포크음악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만드는 척한다. 그러나 레안드로는 자신의 페이크 영화 프로젝트가 어떤 결과를 가져다줄 것인지 알지 못한다.

러시아 침공으로부터 조국을 방어하기 위해, 주인공과 그의 친구들은 자원봉사 구급대원이 되어 동부전선으로 향했다. 2022년, 돈바스에서 카파트 산맥까지의 우크라이나 전역이 유럽을 위한 동부 전선이 되었다. 전장을 가로지르며 참호와 분화구 숲을 통과하는 의무병들의 모습이 담겨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