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에서 전근 온 경감 스테판은 크리스, 그와다와 같은 순찰팀에 배정받는다. 증오와 불신이 난무하는 몽페르메유에서 스테판은 경찰들의 폭력에 충격을 받고 서커스단 아기 사자 도난사건을 해결하려다 예기치 못한 사건까지 발생하는데…
6년 형을 선고 받고 감옥에 들어가게 된 19살의 말리크. 읽을 줄도 쓸 줄도 모르던 그에게 감옥은 선생님이 되고, 집이 되고, 친구가 된다. 감옥을 지배하던 코르시카계 갱 두목 루치아니의 강요로 어쩔 수 없이 살인이라는 첫 임무를 맡게 된 이후, 보스의 신임을 얻은 그는 빠르게 냉혹한 사회에서 살아남는 법을 배워가면서 조금씩 자신만의 세계를 구축하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보스는 특별한 임무를 맡기게 되고, 이를 통해 그는 자신의 운명을 바꿀 엄청난 계획을 세우게 되는데...
양어장의 사장 엽홍은 마약을 만드는 화 회장의 공장에서 나오는 폐수로 물고기들이 죽어 나가자 회장을 상대로 소송을 건다. 그리고 화 회장의 변호사로 선임된 재키는 잘나가는 바람둥이 변호사. 그는 손쉬운 사건 해결을 위해 돈을 밝히는 속물스러운 친구 왕비웅이 엽홍에게 접근해 양어장을 팔도록 설득하게 하고, 또 다른 친구 동덕표를 시켜 엽홍의 집에 도청장치까지 설치하려고 한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왕비웅과 엽홍은 점점 가까워지고, 재키 또한 엽홍의 사촌동생 온미령과 진정한 사랑에 빠져 버리는데...
매니 발레스테로는 뉴욕의 스토크 클럽에서 일하는 정직한 재즈 연주자다. 어느 날 그는 보험정책에 따라 지역 보험사무소에 들러 그의 아내 로즈 치과 치료를 위해 필요한 돈을 지급 받으러 간다. 하지만 한 여직원이 그를 1년 전에 그 사무실을 털었던 강도로 지목하고는 경찰을 부른다. 결국 매니는 이런 저런 정황들에 의해 체포되는 상황을 맞는다. 그는 계속해서 무죄를 주장하지만 범죄가 일어났던 날의 자신의 행방을 증명할 수 없다. 실화를 바탕으로, 누명을 쓴 평범한 가장과 그 가족이 겪는 정신적 고통, 불안한 심리를 다큐멘터리적 방식으로 독특하게 다루었다. 장 뤽 고다르가 그해의 ‘베스트 10’으로 꼽기도 했다. (2011년 시네마테크부산 - 서머 스페셜)
어머니의 장례식 날, 급한 연락을 받고 경찰서로 향하던 형사 고건수. 아내의 이혼 통보, 갑작스런 내사 소식까지, 스트레스 폭발 직전의 건수는 실수로 사람을 치는 사고를 일으키고 만다. 되돌릴 수 없는 상황! 어떻게든 모면해야 하는 건수는 누구도 찾을 수 없는 곳, 바로 어머니의 관 속에 시체를 숨기는데...
험프리 보가드의 영화를 보고 나온 자니는 극장 앞에서 총격을 당해 죽게 되고 그의 시신은 관속에 담겨 집으로 옮겨진다. 두 동생을 이끌고 있는 집안의 가장이며 조직의 보스인 큰형 레이는 동생을 죽인 자를 찾아내 복수를 하려 한다. 자니는 비록 형에 이끌려 암흑가에 몸을 담고 있었지만 이상주의자로 경제공황기에 노동자의 편에 서 왔다. 클럽을 운영하는 체즈는 형의 의견에 무조건 순종하지만 정신질환을 앓고 있어 언제 터질지 모르는 화산과 같다. 한편 가스파가 그의 부인과 자니가 관계를 가진 것을 알고 동생을 죽였다고 생각한 레이는 가스파를 잡아들이지만 그가 범인이 아닌 것을 알고 놓아준다.
트리시와 대리는 집으로 돌아가는 대학생 남매인데, 중간에 정체불명의 트럭을 탄 누군가가 교회 건물에 시체를 버리는 광경을 목격한다. 교회 건물이 시체로 가득하다는 것을 알게 된 남매는 경찰에 신고하지만, 살인마는 수많은 시체들을 뿌리며 그들의 뒤를 쫓는데...
할렘의 마약 암거래상 영블러드 프리스트(론 오닐 분)의 전설에 관한 이야기. 그는 마지막 한탕으로 남아 있는 코카인을 모두 현금으로 바꾸고 범죄에서 손을 떼고 새로운 삶을 시작하려 하는데...
조폭계의 살아있는 전설, 차은진. 가위하나로 절대 남성지대인 암흑가를 평정한 그녀지만 어린 시절 고아원에서 헤어졌던 언니에 대한 아픈 기억이 있다. 우여곡절 끝에 언니를 다시 만나지만 그녀는 이미 위암 말기 환자다. 이에 은진은, 언니의 마지막 소원을 위해 팔자에도 없는 결혼을 감행하는데... 동사무소 말단 직원으로 무려 58회의 맞선을 보고도 번번히 에프터 신청을 받지 못하는 남자 강수일. 어느 날 은진의 부하들과 우연히 마주친 그는 어리버리하게 생겼다는 이유 하나로 보스의 남편감으로 발탁(?)된다. 신부가 조폭인지도 모르고 마냥 신혼의 단꿈에 젖어있던 수일. 그러나 그런 그를 기다리는 것은 집안 살림은 고사하고 잠자리마저 거부하며 걸핏하면 발차기로 대응하는 새신부였으니... 은진은 그녀대로 조직 기반을 위해 벌이고 있는 부동산 사업 등으로 온전한 '마누라' 역할이 불가능한 가운데, 설상가상으로 언니마저 조카를 갖고 싶다는 폭탄같은 부탁을 한다. 그녀의 폭력적인 말투와 행동에 의심이 들기 시작한 수일이 결국 은진과 헤어질 결심을 하던 날 밤, 은진은 평소 자신들의 사업에 눈독을 들이던 백상어파와 대대적인 싸움을 벌인다. 싸움 도중 상대방의 공격에 은진이 유산하는 일이 발생하자 순진하기만 하던 수일의 꼭지는 180도로 돌고 마는데...
공항에서 관제사로 일하는 딜런은 사물이나 현상의 패턴을 볼 수 있는 드문 능력을 가지고 있다. 그 능력 덕분에 복잡한 관제 일도 늘 수월하게 수행한다. 하지만 언젠가부터 2시 22분이 가까워질 때마다 그의 주변에서 이상한 일이 반복되고, 그의 눈앞에 자꾸 비슷한 현상이 보인다. 어느 날, 공항에서 그가 잠시 한눈을 판 사이 두 항공기가 충돌할 뻔하고, 그는 직장에서 4주간 정직된다. 딜런은 발레 공연을 보러 들른 극장에서 눈길을 사로잡는 미인을 발견하고 말을 건다. 그녀의 이름은 새라, 시내의 한 갤러리 직원이다. 둘은 지금까지 느껴본 적 없는 사랑을 느끼며 서로에게 빠져든다. 하지만 새라가 일하는 갤러리에 들른 딜런은 새라의 옛 연인이자 예술가인 조나스의 작품을 보고 충격에 빠진다. 자신이 봐왔던 같은 패턴의 사람들이 그의 작품에도 있었던 것. 혼자 집에 틀어박혀 패턴을 분석하던 딜런에게 마침내 패턴이 보이기 시작한다. 그리고 끔찍한 비극으로 끝났던 세 사람의 전생을 알게 되는데.. 이제 남은 일은 되풀이되는 비극에서 새라를 구하는 것 뿐!
런던 토박이임을 자랑으로 여기는 바이올렛(Violet Kray: 빌리 화이트로 분)은 1934년 쌍둥이 아들 로날드(Ronald Kray: 게리 켐프 분)와 레지날드(Reggie Kray: 마틴 켐프 분)를 낳는다. 전쟁의 혼란 속에서도 두 아이를 끔찍히 키웠지만, 성장한 두 아들은 거리를 주름잡는 불량배 조직의 두목으로 부상한다. 처절한 싸움 끝에 쌍둥이 형제가 런던을 장악한 것이다. 동생 레지날드는 양가집 규수와 결혼도 하지만, 아내 프란시스(Frances: 케이트 하디 분)가 암흑가 내부 생활에 적응하지 못해 자살한다. 레지날드는 폐인이 되다시피하고, 조직을 떠나 슬픔에 빠진다. 자연히 조직의 기강은 해이해지고 여지껏 쌍둥이의 위력에 숨죽이던 세력들이 기지개를 켜기 시작한다. 위기를 느낀 로날드는 동생과 조직을 구하기 위해 반대 세력의 소탕작전을 펴서 두 세력을 철저하게 응징한다. 그러나 쌍둥이도 결국은 법망에 걸려 종신형을 선고받고, 현재 수감 중인데..
고층빌딩이 숲을 이루고 있는 도심의 어느 빌딩 옥상. 조폭계의 살아있는 전설 가위파와 상대 조직간에 처절한 전투가 벌어진다. 가위파가 수세에 몰릴 즈음 육중한 굉음 소리를 내며 헬리콥터 한대가 건물 위로 날아오른다. 바로 그녀는 가위 하나로 절대 남성지역을 평정한 차은진(신은경)이다. 그러나 상대방의 일격 끝에 건물 밑으로 떨어진 은진은 머리를 크게 다친 채 기억을 잃어버리고 중국집 주방장 재철(박준규)에게 발견되면서, 그녀는 팔자에도 없는 퓨전 중국집 ‘슈’에서 스쿠터를 몰며 배달의 기수가 된다. 자신이 타고난 싸움꾼으로서의 본능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망각한 채 고사채(주현), 여사랑(이원종) 등 온갖 남자들의 구애를 받아가며 살아가던 은진은 우연히 은행강도를 잡고 ‘용감한 시민상’을 받는 영광을 안게 된다. 이로 인해 은진에게 복수의 칼날을 갈고 있던 백상어파는 은진의 존재를 알아차리게 되고 때마침 시장주변을 개발하려는 사채업자와 백상어파가 결탁된 은진이 살고 있는 시장의 상인들을 몰아세우자, 은진은 백상어파에 맞서 또 한번 목숨을 건 혈투를 시작하는데.
젊은 주식 브로커 잭(Jack Casey: 케빈 베이컨 분)은 하루 아침에 재산을 몽땅 잃고 메신저 보이가 되어 인생을 다시 살게 된다. 도시의 정글에서 생명을 걸고 달리는 것. 기어도, 브레이크도 없는 자전거를 타고 시속 70km 이상을 달리며 자동차들과 경주를 벌이는 일이다. 그러던 어느날 그의 곁으로 매력적인 여인 테리(Terri: 제이미 게츠 분)가 다가오면서 이제 부터 잭은 오로지 사랑을 지키기 위해 그녀를 쫓는 다른 악의 무리와도 정면충돌하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