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류층 출신의 카레이서 베네딕트를 만난 지노는 첫눈에 사랑에 빠져 열정적이고, 조건 없는, 격렬한 사랑을 한다. 지노는 잘생기고, 털털하고, 평범해 보이는 남자지만 베네딕트에게 털어놓을 수 없는 비밀이 있다. 자신과 주변 사람의 목숨을 모두 위험에 빠트릴 수 있는 그런 비밀. 과연 베네딕트와 지노는 과거를 뒤로하고 미래로 나아갈 수 있을까?
호상은 강원도로의 여행 중 도로에서 차량 전복사고를 당한다. 호상의 아내는 혼수상태에 빠진다. 아내의 중상에 괴로워하던 호상은 아내가 읽던 책에서 한 남자의 이름을 발견하고 질투심을 느낀다. 호상은 아내와의 여행 목적지가 책 속에 적힌 산장과 같은 장소라는 것을 알고 산장으로 혼자 찾아간다. 호상 아내의 주치의인 시내는 호상이 항상 가지고 다니는 한 권의 책에 관심을 보인다. 소국은 아버지가 운영하던 헌책방을 노모와 함께 꾸려가고 있다. 어느 날 시내로부터 ?8월의 일요일들? 이란 책을 찾아달라는 주문을 받고, 죽은 선배의 유품을 기억한다. 하지만 그 책은 쉽게 구해지지 않고 소국은 그 책을 찾으려는 시내와 간간이 대화를 나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