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솔트레이크시티의 두 펑크족 스티보와 밥. 그들의 독백을 따라 그들이 살아가는 모습을 리얼리즘 형식으로 담아낸 작품.

pm 11:14에 일어난 5개의 범죄들.. 우연으로 발생한 사건들은 모두 운명의 pm 11:14에 일어났다. 살기 좋은 마을 ‘미들톤’… 이름처럼 평화로운 밤이지만 운명의 시간인 11시 14분이 다가오고 마침내 일련의 사고들이 잇달아 발생하기 시작한다. pm 11:14 … 20분 전으로 상황을 되돌리기에는 너무 늦었다!! 고속도로를 달리던 만취한 운전자 ‘잭’은 한 젊은 남성을 차로 치게 되고… 편의점에서는 ‘더피’가 여자친구에게 줄 돈을 마련하기 위해 권총강도를 벌이고 있다. 같은 시각 공동묘지, 과잉보호적인 아버지 ‘프랭크’는 자신이 저지르지 않은 범죄를 은폐하고자 하고… 인근에 있던 세 명의 십대들은 따분함을 견디다 못해 밴을 몰고 거리를 폭주한다. 그러나 이들은 밤이 끝나기도 전에 이러한 무모한 장난이 무서운 결과를 낳게 된다는 것을 깨닫는다. 한편, ‘셰리’는 교묘한 속임수를 써서 남자친구에게 살인죄의 누명을 씌우고자 하는데… 밤이 채 끝나기도 전에, 서로 무관하게만 보이는 이 모든 사건들로 인해 결국 두 건의 사망사건이 일어난다. 정확히 11시 14분에 일어난 교통사고! 관련 없을 것 같은 사건들이 모여 점점 그림은 완성되어 가고, 비밀이 밝혀지는 순간 그 기막힌 타이밍에 관객들은 경악을 금치 못할 것이다.

베니스 영화제 심사위원 대상 수상. 비엔나 외곽의 한 시골마을을 무대삼아 스트레스에 가득 찬 세일즈맨, 자신을 학대하는 남자를 떨치지 못하는 노년의 여성, 반쯤 미친 히치하이커, 사실상 부부관계가 실종된 중년 부부 등 여러 인물들이 펼치는 일그러진 삶의 이어달리기. 보다 적나라하게 난교파티, 사도마조히스트적 성행위가 거침없이 등장하기도 한다.

영국 십 대 소녀 태라, 스카이, 엠은 아무 제약 없이 자유롭게 즐기기 위해 그리스의 한 유명 휴양지에 도착한다. 매일 밤 술과 파티가 난무하는 그곳에서 그들은 한 무리의 젊은 친구들을 만나게 된다. 태라는 그 무리 중 하나인 소년을 마음에 두지만 쉽사리 그에게 표현하지 못하던 중에, 또 다른 소년 하나가 태라에게 관심을 보이기 시작하는데...

X맨, 슈퍼맨, 배트맨, 스파이더맨이 가지고 있던 모든 능력에 누구도 건드릴 수 없는 독특한 성격을 겸비한 핸콕은 사람들을 도와주는 슈퍼 히어로지만 과격하고 예측 불가능한 행동으로 까칠한 슈퍼 히어로로 낙인찍힌다. 기피대상 1호로 떠오른 핸콕은 어느 날 PR 전문가 레이 엠브레이를 구하게 되고, 그는 핸콕의 추락하는 이미지를 회복시켜 주기로 약속한다. 그러던 중 핸콕은 레이의 아내 메리가 자신이 탄생하게 된 비밀의 열쇠를 쥐고 있음을 알게 되고, 메리와 가까이 있을수록 자신의 초능력이 점점 약해진다는 사실을 깨닫는데...

새해를 몇 시간 앞둔 12월의 마지막 밤, 디트로이트는 폭설로 완전히 고립되어 버린다. 덕분에 도로가 마비되고 디트로이트의 악명높은 범죄자들을 실은 호송 차량은 목적지까지 가지 못한채 근처에 위치한 13구역 경찰서에 하룻밤을 머물기로 결정한다. 예고도 없이 죄수 호송 버스가 경찰서에 들어 서자, 이를 탐탁지 않게 생각하는 13구역 경찰서 경사 ‘제이크 로닉’(에단 호크). 게다가 버스에 타고 죄수 중에는 디트로이트 최대 마약 범죄 조직의 보스인 ‘마리온 비숍’(로렌스 피쉬번)이란 악명 높은 인물도 포함되어 있는데...

8년 3개월 동안 백수 생활에 전전해온 알리는 별다르게 하는 일 없이 하루하루를 연명하는 사고뭉치다. 어리버리한 `웨스트 스테인스파`와 어울리며 지내는 그의 유일한 `일`은 `존 나이키 레저 센터`에서 꼬마 아이들을 가르치는 일. 가르친다고 해봤자, 기껏 마약에 대한 자세한 정보나, 해서는 안되는 욕설 등 유해한 정보만을 전달하는 것이 고작이지만, 알리에겐 그 일이 삶의 전부다. 그러던 어느날 자금 문제로 레저 센터가 문을 닫게 되었다는 소식이 전해진다. 절대로 문을 닫게할 수는 없다고 생각한 알리는 혼자 광장에서 1인 시위를 벌인다. 하지만 단신 투쟁도 수포로 돌아가고, 동네에서 원수처럼 지내는 청년들에 의해 광장 한 복판에서 놀림거리가 되고 만다. 그렇게 시위가 엉망이 되어가던 중 근처에서 이 광경을 지켜보던 스테인스의 하원의원은 알리를 정치에 이용할 목적을 세운다. 전혀 어울리지 않게 하원의원 선거에 나선 알리. 하지만 사고뭉치답게 그의 선거유세 역시 상상을 초월한다. 여성단체들을 대상으로 레즈비언이라고 모욕을 하는가 하면 토크쇼에 나와서도 옆 후보의 원고를 컨닝하는 등 말도 안 되는 행동만 계속한다. 그러나 놀랍게도 `소가 뒷걸음질치다 쥐 잡는` 격으로 얼떨결에 꺼낸 상대 후보에 대한 모욕이 들어맞아 알리는 하원의원에 당선된다. 자유분방한 의상, 거침없는 천박한 말투의 알리는 의원이 된 후에도 계속 사고를 친다. 하지만 운이 좋아 그의 인기는 계속 승승장구하고, 알리는 비난과 찬사를 동시에 받는 괴상한 정치인으로 알려지기 시작한다.

친구들과 함께 파티를 하던 로리의 집에서 한 친구가 처참하게 살해 당하고, 이 일로 경찰에서 조사를 받던 로리는 잠깐 잠든 사이 이상한 악몽을 꾸게 되는데…. 로리에게 작별 인사도 없이 그녀를 떠나있던 첫사랑 윌, 프레디의 존재를 알고 있다는 사실만으로 몇 년 동안 정신 병동에 수감되어 있던 그는 뉴스에 난 살인 사건을 통해 그녀의 위험을 직감하고 그녀를 돕기 위해 친구와 함께 병원을 탈출한다. 그 후 로리와 학교 친구들에게 프레디의 존재를 알리지만 이는 오히려 프레디의 힘을 강하게 만드는 계기가 되고, 평온했던 마을은 피의 공포로 뒤덮이게 된다.

평범한 여성 발레리(제니퍼 빌즈 분)가 교통 사고를 낸 것은 순간의 일이었다. 사고를 당한 다니엘(러셀 웡 분)이라는 남자와 가까워진 발레리는 하룻밤의 사랑으로 아이를 갖게 된다. 한편, 토마스(브루스 애보트 분)라는 이름의 신부는 오래 전부터 이상한, 보통 사람이라면 아무도 믿지 않을 예언들을 기록해왔다. 그의 예언에 따르면 천상의 천사들 중 일부가 하나님이 인간을 가장 사랑하는데 질투를 느껴 인류를 멸망시킬 것이라는 기록이 있다. 이들 악한 천사들의 중심에는 천사장 가브리엘(크리스토퍼 월큰 분)이 서고, 하나님을 배신한 사악한 천사들과 여전히 하나님을 따르는 천사들 사이에 큰 싸움이 일어난다는 것. 하지만 토마스 신부도 이 성전의 결말에 대해서는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다만 악한 천사들이 승리할 경우 인류를 파멸의 길을 걸을 것이며 이를 막는 길은 오로지 성경에 쓰인 대로 천사와 인간 사이에서 아이가 태어나는 것이라고 하는데...

소녀를 구축하는 방법은 모란의 같은 이름의 2014 소설을 기반으로 한 Caitlin Moran의 시나리오에서 Coky Giedroyc가 감독 한 2019 년의 코미디 영화입니다

미니스커트 사이로 살짝 드러나는 문신(담쟁이 넝쿨이 엉켜있는 십자가 모양)만큼이나 신비로운 여자 아이비(Ivy: 드류 베리모어 분) 쿠퍼(Sylvie Cooper: 사라 길버트 분)는 캠퍼스에서 만난 자유분방하고 아름다운 아이비에 끌려 급속도로 친한 사이가 된다. 아이비는 지방 TV방송국인 KTVM의 방송 내용에 불만을 품고 거기에 대한 보복으로 협박전화를 걸지만 그 방송의 앵커맨이 쿠퍼의 아버지란 사실을 알고 묘한 충동에 사로잡힌다. 쿠퍼의 집에 머물게 된 아이비는 붙임성 있는 성격으로 가족들의 신뢰를 얻게 된다. 그녀는 병약한 아내로 인해 오랫동안 잠들었던 쿠퍼의 아버지 다릴(Darryl Cooper: 톰 스커릿 분)의 본능을 자극한다. 아이비를 비롯해 부모마저 자신에게 관심을 가져주지 않자 쿠퍼는 무서운 사실을 깨닫는데. 놀랍게도 그녀는 점점 가족구성원에서 밀려나고 있었던 것이다. 병이 악화됨을 느낀 쿠퍼의 어머니 조지(Georgie Cooper: 셔릴 래드 분)는 발코니로 나와 자살을 결심한다. 이 때 부드러운 손이 그녀의 등을 어루만진다. 아이비였다. 그녀는 사랑을 독차지하고 싶었기 때문에 그녀를 발코니 아래로 밀어버리는데...

사립학교의 엘리트 학생인 로버트는 우연히 두 동급생의 죽음을 카메라에 담는다. 안전할 것만 같았던 학교가 학생들의 죽음으로 술렁이고, 로버트의 영상은 충격을 치유하기 위해 사용된다. 그러나 이 이미지는 학생과 교사들에게 오히려 불안과 망상을 불러일으킨다. 로버트는 뉴욕 사립고등학교 학생이지만 내향적인 성격 때문에 친구들과 어울리기보다는 동영상 촬영과 인터넷에 몰두한다. 하지만 그가 학교의 인기 쌍둥이 자매의 비극적 죽음을 카메라에 우연히 담게 되면서 영화는 기성세대의 위선, 마약문제, 소통부재, 훔쳐보기 중독 등 복잡한 이슈들을 예리하게 제시하는 폭로와 성찰의 장이 되어 간다. 칸 레지던스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진행된 이 문제작은, 청소년 시기에 관한 단편영화들을 주로 만들어온 캄포스 감독의 데뷔작답게 날카로우면서도 지극히 사실적이다. 특히 학우들의 폭력현장이나 안타까운 죽음마저도, 적극적으로 수습해야 하는 사건이 아니라 몰래 카메라와 인터넷을 통한 스펙터클로 변질되는 현상에 대한 감독의 경종은 오싹하다. 은 모두를 이어주는 인터넷이 소통의 도구가 아니라 오히려 서로를 소외시키고 객체화 시키는 수단으로 남용될 때 닥쳐올 파국을 알리는, 결코 외면할 수 없는 경고장이다. 우리는 마지막 쇼트에서 어디선가 자신을 훔쳐보는 카메라를 감지한 로버트의 그 공포스런 표정을 잊어서는 안 된다. (김선엽)

16살인 빌리의 독립에 대한 소극적 행보는 엄마가 성전환 계획을 밝혔을 때 가속화된다. 엄마와 빌리는 떨어져 지내면서, 매주 화요일을 함께 보내기로 한다. 1년 동안, 매주, 일주일에 한 번, 화요일에만 촬영된 ‘52번의 화요일’은 욕망, 책임, 변화에 관한 감동적인 이야기이다. (2014년 제8회 여성인권영화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