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비키는 친딸처럼 여기는 자신의 의붓딸인 아리야가 클럽에 놀러갔다가, 성폭행을 당한 후 버려진 사실을 알게 된다. 범인들은 법정에 서게 되지만 증거 불충분으로 결국 무죄 선고를 받고 풀려난다. 이에 분노한 데비키는 비밀리에 직접 복수를 계획하기 시작하는데…

1983년의 아르헨티나. 기업체 중역인 로베르토(헥터 알테리오 분)와 고등학교 교사인 알리시아(노마 알린드로 분)와 양녀로 키우는 딸 가비(아날리아 카스트로 분)는 단란한 가정을 이루고 있다. 로베르토는 상관인 아드라다가 갑자기 사라진 사실에 충격을 받고, 가비를 어느 병원에서 데려온 아이라고 알고 있던 알리시아는 갑자기 나타난 소꼽친구 아나의 이야기를 들은 뒤, 가비의 출생에 대해 의혹을 갖는다. 아나도 동거인 페드로의 반정부활동에 대한 보복으로 수감돼 고문을 당하고 석방됐다는 사실을 알고 알리시아는 정치적 현실에 눈을 뜨게 된다. 알리시아는 또한 남편에게 딸의 생모에 대해 묻지만 로베르토가 알려주지 않자 가비의 출생비밀을 조사한다.

19세기 말. 20대의 미혼모 에이다는 아홉 살 난 사생아 딸 플로라를 데리고 얼굴도 모르는 남자와 결혼하기 위해 낯선 땅 뉴질랜드에 도착한다. 여섯 살 때부터 말하기를 그만두고 침묵을 선택한 에이다를 세상과 이어주는 유일한 통로는 피아노와 딸 플로라 뿐이다. 모녀를 데려가기 위해 해변가에 온 남편 스튜어트는 에이다에게 생명만큼이나 소중한 피아노를 해변가에 버려두고 집으로 향하게 한다. 피아노를 두고 갈 수 없었던 에이다는 바닷가에서 피아노를 연주하고 이 모습에 반한 베인스는 그녀와 비밀스럽고도 열정적인 사랑에 빠져드는데….

아빠 없이 자란 수잔은 산타클로스 할아버지의 존재에 대해 의문을 갖고 있었으나 이런 생각은 엄마가 일하는 백화점에서 산타로 일하는 크리의 등장으로 완전히 바뀌게 된다. 수잔에게 산타의 존재를 믿게 하려는 크리의 노력으로 수잔은 물론이고 그 주변의 사람들도 마침내 사랑과 밑음, 그리고 가족의 소중함에 대해 새로이 눈을 뜨기 시작한다.

금주법 시대의 뉴요크. 몰래 술을 빚어 치부한 캬바레 주인 유드는 길거리 사과장수 노파 애니의 사과가 행운을 가져다 준다고 믿고 무슨 일이 있을 때마다 그 사과를 산다. 애니는 스페인에 살고 있는 딸 루이즈에게 생활비를 보내느라 고통을 받고 있었는데...딸에게 자신이 귀부인이라고 거짓말을 한 뒷골목의 여장부를 위해서 모든 뒷골목 사람들이 힘을 합쳐서 그녀를 잠시 귀부인으로 변모시켜주는 이 인정이 넘치는 스토리에는, 비록 밑바닥 인생이지만 의리 하나만은 한결같은 서민들의 끈끈한 정이 전편을 흐르고 있다. 뉴욕의 멋쟁이 데이브는 사과 행상 애니의 사과가 늘 자신에게 행운을 가져다 준다고 믿는다.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데이브는 애니를 찾아가는데, 그녀는 무척이나 불안정한 모습이다. 사실 애니에게는 어릴 때 유럽으로 보낸 딸 루이즈가 있는데, 루이즈는 어느새 장성해 명문가 자제와의 결혼을 앞두고 있다. 그런데 루이즈의 뉴욕 방문을 앞두고, 애니는 자신을 부유한 귀부인으로 알고 있는 딸과 예비 사위에게 정체가 탄로날까 봐 걱정이 태산이다. 카프라는 오랫동안 자신의 작품 (1933)를 다시 만들고 싶어했는데, 약 20년 후에 결국 리메이크작 을 내놓았으며, 이는 카프라의 마지막 장편영화가 된다. 이후 이 작품을 토대로 성룡은 자신이 연출은 물론, 매염방과 함께 주연을 맡은 작품 (1989)을 만든다.

18살의 로제타는 수습기간이 끝나자 공장에서 쫓겨난다. 해고 통보를 받고 반항도 해보지만 그렇다고 딱히 방법이 있는 것은 아니다. 알코올 중독의 어머니와 함께 이동식 트레일러에서 생활하는 로제타에게 가난은 이제 일상이 됐다. 헌옷을 주워서 어머니가 수선하면 그것을 내다팔고 음식이 풍족하지 않아 강에서 숭어를 잡을 때도 있다. 그래도 여전히 살기는 어렵다. 공장에서 일한 기간이 짧아 실업급여는 나오지 않고 다른 일거리를 찾는 일마저 불가능해 보인다. 그러다 로제타는 근처 와플 가게에서 일하는 리케와 친구가 된다. 이후 사장의 도움으로 와플을 반죽하는 일을 맡지만, 3일 뒤 사장의 아들이 퇴학당하면서 내쫓기고 만다. 그 사이에 로제타는 원인을 알 수 없는 복통에 시달린다. 그녀가 원하는 것은 단지 ‘평범한 삶’일 뿐인데, 다른 사람들 속에서 다른 사람들처럼 사는 일이 그녀에겐 너무 어렵다.

국회입성을 노리는 신예 정치인 종찬과 그의 아내 연홍. 선거를 보름 앞둔 어느 날, 그들의 딸이 실종 된다. 갑작스럽게 사라진 딸의 행방을 찾기 위해 애를 쓰던 연홍은 딸의 실종에도 불구하고 선거에만 집중하는 종찬과 사건을 제대로 조사하지 않는 사람들에게 분노하고 누구도 믿을 수 없는 상황 속, 홀로 딸의 흔적을 쫓기 시작한다. 하지만 딸이 남긴 단서들을 집요하게 추적하던 연홍은 점차 드러나는 충격적 진실과 맞닥뜨리게 되는데...

오슬로대학교 신입생 델마는 도서관에서 아냐를 만나자 발작을 일으키고 쓰러진다. 엄격한 종교적 가정에서 자란 그녀는 아픈 사실을 부모에게 숨기고 아냐에게 끌리는 자신의 감정을 억누른다. 하지만 그럴수록 그녀 안에 잠재된 초자연적인 힘이 감당할 수 없을 만큼 용솟음치려 한다.

파리로 전학 온 첫 날, 13살 소녀 빅(소피 마르소 분)은 새로운 친구들을 사귀며 즐거운 학교생활을 시작한다. 이제 막 이성에 눈을 뜨기 시작한 소녀들. 잘생긴 학교 선생님부터 학교 인기짱 남학생까지 그들의 이야기만으로도 시간가는 줄을 모른다. 13살 소녀, 첫사랑을 만나다! 어느 날 친구들의 초대로 가게 된 파티에서 잘생긴 친구 마튜(알렉산드르 스텔링 분)를 만나게 된다. 첫눈에 반한 그녀. 마튜는 디스코에 빠져있는 친구들 틈에서 빅에게 헤드폰을 씌워주며 둘만의 로맨틱한 시간을 만든다. 13살 그녀, 사랑이 어렵다! 사랑이 어려운 13살 소녀 빅, 그녀는 고민 끝에 친구처럼 지내는 할머니 푸펫트(故 데니즈 그레이 분)에게 사실을 고백하고 연애코치를 받는다. 첫사랑 그와의 짜릿한 밤을 위해 할머니와 작전을 짜고 드디어 감행하기에 이르는 데… 빛나고 아름다웠던 시절, 모든 것이 서툴지만 행복했던 이들의 사랑 이야기가 지금 시작된다.

여름 방학을 이용해 시골에서 즐기고 파리로 돌아오던 빅은 필립이라는 멋진 젊은이를 만나 마음이 끌리나 역에서 헤어진다. 집에 돌아온 빅은 친구 페네로프를 만나 이야기를 나누다 필립의 패스포드와 바뀐 것을 알고 다음날 페네로프와 필립을 찾아간다. 빅과 필립은 새로운 감회에 젖으며 페네로프는 필립을 보자 첫 눈에 반하나 필립이 빅을 좋아한다는 말을 듣고 충격을 받는다. 한편 빅과 필립은 록 콘써트에 가서 즐기는 등 사귀는 데 어느날 필립의 아파트로 첫사랑 매튜가 찾아와 빅과 필립사이엔 조그만 오해가 생기며 그일로 인해 필립은 시골 어머니에게로 떠난다. 빅이 역으로 달려갔을 때 열차안의 필립과 눈이 마주치며 순간 열차에서 뛰어내린 필립은 빅을 향해 뛰어가 둘은 힘껏 포옹한다.

마약 남용과 강도 행위로 19세에 붙잡혀 3년 동안 복역하고 가석방으로 풀려난 셰리는 아직 모든 것이 낯설지만, 조금씩 적응해나가면서 새로운 인생에 대한 희망을 품는다. 보호감찰대상 상태인 셰리는 어린 딸 알렉시스를 만나러 가기 위해 담당관에게 짧은 외출을 허락 받고 오빠 바비의 집으로 향한다. 드디어 알렉시스를 만난 그녀는 자신을 엄마라고 부르는 작고 예쁜 딸의 모습에 감동하고, 빨리 독립할 기반을 마련해서 딸을 혼자 힘으로 키워야겠다고 결심한다. 마약 중독자 모임에 나가고 직업소개소를 돌아다니면서 힘을 내지만, 불안정하고 욱하는 성격 탓에 일은 자꾸만 틀어지고, 셰리는 다시 과거의 상태로 돌아가려고만 한다. 게다가 엄마로서의 자신을 믿지 못해 알렉시스를 떼어놓으려는 가족들의 모습에 셰리는 몹시 화가 난다. 결국 다시 마약에 손을 댄 셰리는 아무도 모르는 플로리다로 알렉시스를 데리고 도망갈 계획을 세우는데…

태양의 도시 플로리다 남부 포트 로더데일. '일벌레'라는 뜻의 스트립 바 '이거 비버'는 전직 FBI요원 에린 그랜트(데미 무어 분)로 이곳에서 스트립 댄서로 일한다. 전 남편으로부터 여섯 살 난 딸 안젤라의 양육권을 되찾고 양육비도 벌기 위해서다. 에린은 비록 스트립 댄서지만 용기있고 지혜로우며 게다가 모성애 또한 각별하다. 상원의원 데이비드 딜백(버트 레이놀즈 분)은 이곳 이거 비버의 주요 고객. 성도착증 환자이기도 한 그는 무대 위의 에린을 보고 주체할 수 없는 욕망에 사로잡힌다. 그러나 딜백은 사탕수수 재배자들로 구성된 살인 갱단의 배후 조종을 받고 있다. 딜백이 에린에게 사로잡혀 있는 동안, 평소 에린을 흠모해 오던 또하나의 남자 제리는 이들을 날카로운 시선으로 주시한다. 그러나 딜백을 교묘하게 이용해 에린의 양육권 소송을 도우려던 제리는 어느날 의문의 죽음을 당해 늪에서 시체로 발견되고 알 가르시아 형사를 필두로 사건 전담반이 편성된다. 제리의 죽음 후에도 그의 계획은 이거 비버의 어깨 세드(빙라미즈)와 에린의 전남편 다렐에 의해 계속된다. 다렐은 무의탁 노인 보호소와 병원 등지에서 휠체어를 훔쳐 뒷거래에 써먹는 치사하기 짝이 없는 인물. 형사 알 가르시아는 시체 부검과 함께 주변 인물들을 중심으로 수사망을 좁히려 애쓰지만 사건은 여전히 미궁속으로 빠져든다. 제리의 의심스런 죽음과 함께 상원의원 딜백, 애린의 전남편 다렐 등이 이거 비버로 속속 찾아들고 쉐드와 그들 사이에는 알 수 없는 눈빛이 오간다. 조금씩 자신을 엄습해오는 불안한 기운을 느끼면서도 양육권 소송을 위해 에린은 계속해서 춤을 추고, 제리가 추진하려던 기발한 계획의 실체는 하나둘씩 윤곽을 드러내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