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번째 시간은 인류 멸망의 시간, 12시에 임박한 지구의 위기상황을 표현한 말이다. 배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11번째 시간을 통해 인류 위기의 근본 원인을 문명에서 찾으며 스스로 화를 자초해 멸종의 위기에 놓여 있는 인간에 대한 통찰과 생태에 대한 철학을 제시한다.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을 비롯해 전 CIA 국장 제임스 울시, 국제녹십자를 설립한 미하일 고르바초프를 포함해 환경운동가, 저술가, 학자, 건축가, 디자이너 등 총 56인의 전문가 인터뷰로 구성된 이 다큐멘터리는 지금 위험에 처한 것은 지구가 아니라 인간임을 상기시키고 살아남으려면 변화해야 한다고 촉구한다.
텍사스주 멕시코 국경 근처의 한여름 밤, 실비아와 베바는 밤새 춤을 추고 있다. 정치적으로 양분된 미국의 이민 절차에 발목 잡힌 현실 속에서, 아늑한 집의 꿈은 언제라도 깨어질 듯 위태롭다. 그러나 둘의 우정만은 굳건하다. 완전히 밝지도, 어둡지도 않은 새벽빛은 시와 꿈들을 위한 여지를 내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