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엣(Harriet: 패트리시아 월터스 분)은 인도 뱅골지방에 살고 있는 사춘기의 영국인 소녀다. 강변 마을의 황마공장 책임자인 아버지는 2차대전에서 눈을 다친 사람으로, 지혜로운 아내와 맏딸 해리엣을 합쳐 모두 여섯 남매를 거느린 낙천적인 가장이다. 옆집에 사는 또 다른 영국인 존(Mr John: 아서 실즈 분) 아저씨는 아름다운 인도연인과 결혼하여 멜라니(Melanie: 라드하 분)라는 예쁜 딸을 두고 얼마안돼 아내를 먼저 떠나보낸 사람이다. 그들의 생활은 인도 현지인들과 잘 동화되어, 흐르는 강물처럼 순탄하다. 어느날 존 아저씨의 사촌이 미국에서 온다. 전쟁에서 다리 하나를 잃은 그 젊은 퇴역 대위의 이름 역시 존(Captain John: 토마스 E. 브린 분)이어서 사람들은 그를 존 대위라 부른다. 존 대위의 출현으로 해리엣과 멜라니, 그리고 해리 엣 네집에 매일 놀러오는 또 다른 영국처녀 발레리(Valerie: 안드리느 코리 분)는 갑자기 사랑의 소용돌이에 경쟁적으로 휘말린다. 그러나 자신의 불구의 몸을 추스르기도 벅찬 존 대위는 풋내 나는 소녀들의 연정에 쉽게 반응 하지 않고.

고아인 제인 에어(Jane Eyre: 사만다 모톤 분)는 학대가 심한 외숙모(Mrs. Reed: 데보라 핀레이 분) 댁과 시설이 형편없는 자선 학교에서 쓸쓸하고 가엾은 생활을 견디며 성장한 뒤 손필드라는 저택의 가정 교사로 들어간다. 그리고 얼마 후 그 저택의 주인인 에드워드 로체스터(Mr. Rochester: 클레어 하인즈 분)를 사랑하게 되고 두 사람은 결혼을 약속한다. 하지만 로체스터에게는 15년 전 결혼한 미친 아내 버사(Bertha: 소피 레이스너 분)가 있었고 이 사실을 알게 된 제인은 충격을 받고 뛰쳐나와 로체스터한테서 멀리 떨어진 곳으로 가기 위해 무작정 걷다가 들판에서 쓰러진다. 이런 자신을 구해준 St. 존 목사존 리브스(St.John Rivers: 로퍼트 페리-존스 분)와 그의 누이인 다이애나의 도움으로 제인은 평온한 생활을 되찾지만 로체스터에 대한 변함없는 사랑에 괴로워한다. 존 목사가 선교사로서 인도로 떠나기 전 청혼을 하자 제인은 환상 속에서 로체스터의 목소리를 듣고 손필드 저택으로 돌아간다. 손필드 저택은 로체스터의 죽은 아내가 저지른 불로 폐허가 돼 있었고, 아내를 구하려다 두 눈을 실명한 로체스터는 제인의 사랑을 동정으로 생각하고 선뜻 받아들이지 못한다. 하지만 결국 두 사람의 진실한 사랑은 행복한 가정으로 결실을 맺는다.

불우했던 어린 시절을 뒤로하고 자신의 삶을 찾아나가던 ‘제인’. 손필드 저택의 가정교사가 된 후 드디어 온전한 삶을 되찾게 된다. 그리고 손필드 ‘로체스터’ 경과 신분을 뛰어넘는 사랑에 빠지게 되는데… ‘로체스터’ 경에게는 숨겨진 비밀이 있었고, 그 비밀이 밝혀지는 순간, ‘제인’은 다시 한 번 자신의 운명과 맞서게 된다!

뉴욕의 유명 로펌 변호사인 레이첼(지니퍼 굿윈)과 디자이너 달시(케이트 허드슨)는 20년 지기 친구. 화려한 결혼식을 몇 주 앞둔 달시와는 달리, 초라한 싱글로 서른살을 맞이하게 된 레이첼은 자신의 생일파티 날, 달시의 약혼자이자 법대 동기생으로 오랫동안 짝사랑해 왔던 덱스(콜린 이글스필드)와 술에 취해 하룻밤을 보내게 된다. 다음날, 술에 취해 저지른 실수라며 어젯밤의 일을 잊으려 하는 레이첼. 하지만 덱스는 술에 취해서 한 행동이 아니라며 레이첼의 마음을 뒤흔들어 놓는다. 한편, 레이첼과 덱스의 하룻밤 사건을 모르는 달시는 오래 전에 계획해 놓은 마지막 싱글녀 자축 여행을 실행하기 위해 레이첼에게 휴가를 제안한다. 일 핑계를 대며 달시의 제안을 거절하는 레이첼. 하지만 그녀의 끈질긴 부탁에 레이첼은 결국 소꿉친구 에단(존 크래신스키)과 함께 달시, 덱스 커플 사이에 끼어 바닷가 별장으로 여행을 떠나는데…

1920년대 말을 배경으로 하는 "체스왕 루진"은 생애 최고의 시합을 위해 이탈리아를 찾은 체스 황제와그 곳에서 뜻하지 않게 그를 찾아온 사랑에 대해 이야기한다. 불행했던 부모의 결혼 생활로 그늘진 소년기를 보내던 루진은 자신의 뛰어난 체스 실력을 발견하게 되고, 체스에 대한 그의 정열은 현실로부터의 도피처 역할을 해 주었다. 한편,중매결혼에서 벗어나려는 나탈리는 루진에게 이끌리기 시작하고 그녀는 루진에게 새로운 세상을 열어준다. 그러나 이 때 루진의 과거 속에 묻혀 있던 어두운 존재,발레티노프가 도착한다. 그는 루진의 소년시절 그의 재능을 알아보고 이를 착취한 스승이다.10년 동안 그는 루진의 스승이자 매니저 노릇을 하면서 루진을 이용해 부유한 생활을 누린다. 그리고 루진이 세계 체스대회에 출전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 발렌티노프는 자신의 이익을 위해 루진의 약점을 이용하기 시작한다. 결국 한때는 도피처였던 체스의 세계가 루진이 꿈꾸던 행복을 파괴해 버릴지도 모를 상황이 전개된다.

크리스마스이브, 세찬 눈보라가 작은 마을을 덮친다. 각자의 사연을 지닌 마을의 고등학교 졸업반 학생들. 예기치 못한 폭설은 이들의 우정, 사랑, 미래까지 뒤흔든다.

제시는 한꺼번에 이단과 트로이 두 명의 남자를 만나게 된다. 작가 지망생인 이단은 아직 경제적인 능력이 부족하지만 제시의 남동생과도 잘 어울리는 가정적인 남자다. 비현실적이고 전형적인 글이라는 비판만 받던 그는 제시를 만나게 되면서 새로운 영감을 얻는다. 한편, 성공적인 광고회사의 공동 운영자인 트로이는 돈도 많고 자신감 넘치는 멋진 남성이다. 이단과 트로이 사이에서 양다리를 걸치게 되는 제시... 그녀는 어느쪽을 선택하게 될 것 인가...

부유하지만 불행한 작가 지망생 시몬은 화려한 아파트에서 할머니와 하녀인 프랑수아, 그리고 그가 집착하는 연인 아리안느와 함께 산다. 아리안느는 친구 앙드레와 단짝으로 지내며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낸다. 시몬은 그런 아리안느를 너무 사랑하지만, 그녀가 동성 친구인 앙드레와 바람을 피우고 있다고 의심하며 늘 불신의 눈초리를 보낸다. 아리안느의 일거수일투족을 모두 알고 싶어 하는 시몬은 그녀가 가는 곳마다 미행하고, 앙드레와 함께 있는 것만 보아도 질투하게 된다. 그러던 중 오페라의 여배우 리아도 아리안느에게 다정한 모습을 보이자 시몬의 의심과 질투는 극에 달하는데...

친구들에게 ‘유즈의 와이프’라고 불릴 정도로, 샤오샤와 유즈는 어렸을 때부터 각별한 사이지만, 어느 날 완벽한 전학생 청이가 나타나면서 이들의 관계에 금이 가기 시작한다. 샤오샤와 청이는 서로에게 이끌리고 이를 지켜보는 유즈의 마음은 복잡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