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년대부터 전 세계의 레즈비언들이 고대 그리스의 시인 사포의 고향인 레스보스 섬에 모여들었다. 이들이 지역 마을에서 자신들의 파라다이스를찾고 자신들만의 레즈비언 커뮤니티를 구축하면서 이 지역 사람들과의 긴장이 고조된다. 두 집단 모두 레즈비언 정체성의 소유권을 주장하는 가운데, 현지인이자 레즈비언인 감독 젤리 하드지디미트리우는 그 중간에서 40여 년 동안의 사랑, 공동체, 갈등 그리고 수용의 의미를 기록했다.

오직 게이만 탑승 할 수 있는 특별한 크루즈. 꿈 같은 자유. 다양한 국가가 모인 사교의 장. 매일 밤 새로운 주제로 파티가 열리는 곳에서 승객들은 과감한 의상을 입고 육체미를 뽐내며 사랑을 하고 친구를 사귄다. 화려한 크루즈 생활 이면에는 말 못 할 개개인의 이야기가 있다. 정체성, 차별, 아픔 등의 사적인 이야기가 선실에서 오간다. 크루즈 위에서 펼쳐지는 한 주간의 화려한 여행이 시작된다. (2017년 제7회 서울프라이드영화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