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기다림 끝에 스테판 왕과 왕비 사이에 오로라 공주가 태어난다. 왕은 이 날을 축제일로 정하고 온 왕국은 기쁨에 들떠 있다. 요정 프로라, 포나, 메리웨더는 아기에게 한가지씩 축복을 내려준다. 프로라는 아름다움을, 포나는 고운 목소리를, 그리고 메리웨더가 영원히 행복하라고 축복을 내리려는 순간, 축제에 초대 받지 못한 데 앙심을 품은 악의 요정 멀레피센트가 나타나 공주가 16세 생일날 물레바늘에 손가락이 찔려 죽을 것이라는 저주를 내리고 사라진다. 왕은 공주에게 닥쳐올 재앙을 막고자 나라안의 모든 물레를 불태우라고 명령을 내리고, 요정들은 마녀의 눈을 피해 숲속에서 공주를 기르도록 왕비를 설득하는데...
바다 마녀 우술라를 물리치고 행복한 결혼식을 올린 에리얼과 에릭 왕자. 이들을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한 생활을 누린다. 게다가 그들의 귀여운 공주님 멜로디가 태어나자, 성의 사람들은 물론이고, 바다의 왕인 트리톤, 인어들도 모두 함께 축하하며 즐거워한다. 그러나, 이들의 행복을 배아파하며 복수의 칼을 가는 이가 있으니, 그는 바로 우술라의 동생인 몰가나. 갑작스레 멜로디의 생일잔치에 나타난 몰가나가 복수를 선언하고 사라지자, 멜로디의 안전이 걱정된 에리얼은 멜로디를 바닷가에서 떼어놓기로 결심한다. 어느덧 시간은 흘러, 멜로디는 귀엽고 매력적인 공주님으로 성장한다. 하지만, 엄마가 바닷가에 높다란 담을 세우고, 바다에 가는 걸 엄금하는 바람에 몰래 몰래 헤엄을 칠 수 밖에 없다. 또다시 말괄량이 공주님의 보호자 역을 맡게 된 바닷가재 세바스찬도 항시 마음을 졸이며 잔소리를 헤대곤 한다. 그러던 어느날, 바닷속 동굴에서 호심탐탐 기회만 엿보던 몰가나는 멜로디에게 접근하여 인어가 되게 해주겠다고 꼬드기며 마법을 건다. 꿈에도 그리던 꼬리를 갖게 된 멜로디는 너무나 기쁜 나머지 마음껏 헤엄을 쳐다니고, 마침내는 영원히 인어가 되고 싶어진다. 멜로디를 영원히 인어로 만들어주는 대신 몰가나가 내건 조건은 트리톤의 마법창을 빼앗아 오라는 것이었다. 몰가나의 말에 속아넘어간 멜로디는 마법창을 몰가나에게 되돌려 주고 인어가 되기 위해, 용궁으로 헤엄쳐간다. 한편, 에리얼의 성에서는 갑자기 멜로디가 없어지자 난리가 나고 에리얼은 다시 인어의 몸으로 돌아가 플라운더, 세바스찬, 스커들과 함께 멜로디를 찾아 나서는데...
소리 내어 읽으면 책 속의 인물을 현실 세계로 불러낼 수 있는 신비한 능력을 가진 실버통 모. 그는 9년 전, 우연히 '잉크하트' 책을 읽고, 그 속에서 어둠의 제왕 카프리콘과 불을 다스리는 마법사 더스트핑거를 현실로 불러내고 만다. 하지만 반대로 모의 아내 리사는 책 속으로 빨려들어가게 된다. '잉크하트' 를 가지고 사라진 카프리콘 군단. 모는 딸 메기와 함께 아내를 구하기 위해 '잉크하트' 를 찾던 중, 카프리콘 군단이 현실 세계를 장악하기 위해 책 속에서 절대악 섀도우를 불러내려는 음모를 알게 되는데… 이제, 세상을 지키려는 실버통 군단과 세상을 지배하려는 카프리콘 군단의 대격돌이 시작된다!
유명한 페미니즘 작가인 안젤라 카터가 성의 정치학이라는 측면에서 재구성한 동명의 단편 모음집을 각색한 작품이다. 안젤라 카터의 동화는 이미 라디오 극으로 각색된 적이 있는데, 이 라디오 극이 보다 직접적으로 영화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안젤라 카터는 '마술적 리얼리즘 작가'이라는 표현에 걸맞게 현실과 환상의 모호환 경계를 오가는 필체와 상상력으로 유명한데, 기본적으로 난해한 액자구성으로 진행되는 [늑대의 혈족]의 내용을 축약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현실의 소녀가 붉은 망토 소녀에 관한 꿈을 꾸는데, 그 꿈속에서 또 다른 이야기가 진행되는 복잡한 구조를 지니고 있다. 어찌됐든 이야기의 기본 틀은 유명한 구전동화인 "붉은 망토"를 기본으로 하고 있다. "붉은 망토(붉은 모자)"는 그림 형제 버전을 포함해서 여러 형태로 각색되어 있지만, 안젤라 카터는 이를 최초로 문자로 기록한 샤를 페로의 이야기를 직접적으로 모티브를 삼는다. 그것은 바로 길에서 만난 신사를 조심하라는 고전적 교훈극에 대한 페미니즘적 시각이다. 영화전체에 일관되게 유지되는 정서 또한 소녀의 성적 호기심과 관련된 여러 은유적인 암시들이다. 초, 중반에 붉은 망토 소녀는 부모의 잠자리를 엿보고 출산에 대한 호기심을 암시적으로 드러내는데, 후반부에 이르면 자신을 외딴 길로 유인하기 위해 혈안이 되어있던 또래의 소년을 거부하더니 길에서 만남 낯선 남자의 노골적인 유혹엔 암묵적으로 동의한다. 특히 후자의 경우엔 안젤라 카터가 말하고자 하는 원작의 핵심요소인 소녀의 성적 욕망이 직접적으로 표현된 부분이다. 영화의 엔딩은 논리적으로 해석되지 않는다. 하지만 이런 모호함이야 말고 [늑대의 혈족]의 핵심 요소라 할 수 있다. 일반적인 늑대인간 영화를 기대하는 관객들에게는 실망감을 안겨줄 테니, 독특한 분위기의 고딕 동화에 관심이 있는 관객들에겐 좀 더 추천하고 싶은 작품이다.
사랑스런 아내, 아들과 함께 평범한 농부로 사는 파머(제이슨 스타뎀 분)는 어느 날 세상을 지배할 야욕에 찬 마법사 갤리언(레이 리오타 분)이 보낸 크러크 군단들이 마을을 습격하자 가족을 지키기 위해 싸우지만 아들은 죽고 아내는 납치당한다. 정복전쟁에 참가한 탓에 뒤늦게 도착한 왕과 왕의 군대에 불만을 느낀 파머는 콘레드 왕(버트 레이놀즈 분)의 제안을 거절하고 자신의 힘으로 아내를 구하고자 그의 스승인 노릭(론 펄만 분)과 함께 원정대를 만들어 크러그 군단들을 추적한다. 한편 왕은 마법사 갤리언이 크러그들을 조종해서 군대를 만들고 왕의 조카인 듀크 공작을 앞세워 왕국을 차지하려는 계획을 눈치채지만 대규모 전투 중 갤리언에게 독살당하고 왕국은 위기를 맞게 되는데..
가난에 시달리던 만화가인 주인공이 머리를 다쳐 신을 볼 수 있게 됩니다. 한 여신이 그와 몰래 동거하고 있습니다. 이 여신이 자신을 가난하게 만드는 저주를 내렸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 그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