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4시 30분 에티오피아 예가치프. 해가 뜨려면 몇 시간도 더 남은 이른 시간, 바리스타 사샤 세스틱은 이미 분주하다. 완벽한 커피 한 잔의 맛을 만들어 내기 위해서다. 영화는 커피의 본고장인 에티오피아부터, 스페셜티 커피의 중심이자 월드 바리스타 챔피언십이 개최되는 워싱턴 시애틀까지 사샤의 여정을 따라간다. 2015년 월드 바리스타 챔피언십에 오기까지 사샤는 먼 길을 왔다. 전쟁으로 폐허가 되었던 유고슬라비아에서 태어나 호주로 이민 갔다. 2000년에는 시드니 올림픽에 호주 핸드볼 국가대표 선수로 출전했다. 완벽에 대한 전념과 집착이 있었기에 사샤는 그의 가족, 스태프, 커피 재배자, 커피 로스터, 판매원 모두와 오늘에 오기까지의 긴 여정을 할 수 있었다. 이제 커피계의 올림픽이라 할 수 있는 월드 바리스타 챔피언십의 무대에 선 사샤. 우승컵을 향한, 그리고 완벽한 커피 한 잔을 만들어 내기 위한 그의 땀과 열정을 느낄 수 있는 다큐멘터리다. 제임스비어드상 다큐멘터리부문 후보에 오른 작품.
살해당한 형제, 그 죽음을 뒤쫓는 다큐멘터리. 감독 얀시 포드는 사적인 비탄을 넘어, 인종차별이라는 미국의 어두운 그림자를 포착한다. 아카데미 후보에 오른 작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