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의 소비 행태가 부추긴 CO₂의 증가는 북극의 빙하를 10년을 주기로 9%씩 녹이고 있으며, 지금의 속도가 유지된다면 오래지 않아 플로리다, 상하이, 인도, 뉴욕 등 대도시의 40% 이상이 물에 잠기고 네덜란드는 지도에서 사라지게 된다. 빙하가 사라지면서 빙하를 식수원으로 사용하고 있는 인구의 40%가 심각한 식수난을 겪을 것이며, 해수면 온도의 상승으로 2005년 미국을 쑥대밭으로 만든 카트리나와 같은 초강력 허리케인이 2배로 증가한다. 이런 끔찍한 미래는 겨우 20여 년 밖에 남지 않았다. 전 부통령이자 환경운동가인 앨 고어는 지구온난화가 불러온 심각한 환경위기를 알리고자 강연을 시작한다.

11번째 시간은 인류 멸망의 시간, 12시에 임박한 지구의 위기상황을 표현한 말이다. 배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11번째 시간을 통해 인류 위기의 근본 원인을 문명에서 찾으며 스스로 화를 자초해 멸종의 위기에 놓여 있는 인간에 대한 통찰과 생태에 대한 철학을 제시한다.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을 비롯해 전 CIA 국장 제임스 울시, 국제녹십자를 설립한 미하일 고르바초프를 포함해 환경운동가, 저술가, 학자, 건축가, 디자이너 등 총 56인의 전문가 인터뷰로 구성된 이 다큐멘터리는 지금 위험에 처한 것은 지구가 아니라 인간임을 상기시키고 살아남으려면 변화해야 한다고 촉구한다.

2019년, 미시시피주에 역대급 폭우가 내린다. 루이지애나주 피에르파트 주민들은 최악의 상황을 대비하고 있다. 폭우 상황에 뜻밖의 변동이 없으면, 곧 배턴루지와 뉴올리언스를 홍수로부터 구하기 위해, 시청은 모간자 댐의 수문을 열어야 할 수밖에 없다. 불확실성에 직면한 시민들이 할 수 있는 것은 포기하지 않는 마음을 갖고 믿는 수밖에 없다.

십 대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의 이야기를 이전에 공개된 적 없는 영상으로 소개한다. 영화는 툰베리를 기점으로 일어난 지구 동맹 휴교와 전 세계에서 벌어진 시위를 담으며 툰베리의 세계적인 영향력을 보여 준다.

가스 플레어링은 주요 환경 오염 요인이자 건강에 심각한 해를 끼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가스연소 관행이 실질적으로 통제 불가능한 이라크에서는 비정상적으로 높은 암 발병율로 국민들의 삶이 피폐해지고 있다. BP 같은 거대 석유 기업은 법률 상의 허점을 이용해서 가스 유출량 보고를 피하고 정부의 규제 약속은 말뿐이다. 이라크 하늘을 오염시키는 독성 물질 배출을 어떻게 해야 없앨 수 있을까? <검은 하늘 아래>는 기후 위기의 최전선에 있는 이라크에서 거대 석유 기업이 어린이와 지구에 가하는 독성 오염물의 치명적인 영향을 파헤친다. RTS상, 원월드미디어상, DIG상과 AIB상을 수상했으며 암네스티상과 미디어프리덤상을 수상했다. 주인공 알리 후세인 줄루드는 영화가 공개된 지 몇 달 후 백혈병으로 사망했다. 그의 아버지는 BP의 연례총회에서 회장 버나드 루니에게 항의했고 그 광경은 BBC 열 시 뉴스에 방영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