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유층의 자녀로써 잘 교육받은 훼리스(Ferris Whitney: 테이텀 오닐 분)와 서민 가정에서 거칠고 차가운 성격으로 자란 앤젤(Angel Bright: 크리스티 맥니콜 분)은 함께 여름캠프에 가게 된다. 즐거운 캠프생활 도중 사람들은 그들에게 누가 먼저 처녀성을 잃게 되는가에 대해 내기를 건다. . 그들은 서로 경쟁을 하면서도 그속에 우정이 생기고 캠프는 혼란이 일어나 난장판이 되버린다. 두 소녀는 성에 대해 새롭게 눈을 뜨면서 서서히 성장한다.

두 개의 다른 세상. 하나는 백인들이 사는 퀘벡지역이고 또 다른 하나는 이누족 보호지역이다. 나오미 폰타인의 유명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이 작품은 친절하지만, 소극적 공격 성향을 보이는 성장기를 그린 이야기이다. 두 명의 소녀 미쿠안과 샤니스. 이들은 얼어붙은 설경 속 자신들의 문화로부터 유혹의 손길을 보내는 거친 도시 속으로 미래를 찾아 떠난다. 다큐멘터리 감독 미리암 베로의 첫 장편인 이 영화는 젊은이들의 이상주의와 어른들의 책임 사이에서 생겨나는 갈등과 상처받은 젊은이들의 분노를 관찰한다. (2020년 제5회 울주세계산악영화제/ 필립 치아)

소원했던 사진가 어머니의 장례식을 치른 여성. 취재 차 찾아온 어떤 기자와 사랑에 빠진 그녀는 어머니의 유품인 편지와 사진을 통해 가족의 비밀을 알아간다. 과거 속 어머니의 사랑을 만나면서 현재 자신의 사랑도 찾아가는 이야기.

제인, 지네트, 자클린, 리타는 파리 바스티유 근처의 가전제품 상점에서 일하는 처녀들. 큰 언니 같은 회계, 마담 루이즈와 함께 하루 종일 손님들을 평가하거나 시시한 수다를 떨며 퇴근시간만 기다리는 그네들의 진짜 삶은 퇴근과 함께 시작된다. 제인(베르나데트 라퐁 분)은 군 복무 중인 약혼자를 소홀히 하며 새로 만난 두 남자와 바람을 피우고, 가수가 되고 싶은 지네트(스테판느 오드랑 분)는 밤마다 동네 캬바레의 무대에서 노래를 부른다. 로맨틱한 리타(루실 쌩-시몽 분)는 위선적인 잡화상 아들 앙리의 유혹에 넘어가 잠시 신데렐라의 꿈에 젖고, 자클린(클로틸드 조아노 분)은 신비로운 오토바이 탄 남자에게 매혹되면서 헤어나올 수 없는 늪에 빠지고 만다.

열여덟 살의 두 소녀가 예루살렘에서 병역의 의무를 수행하기 위해 징집된다. 한 명은 자신에게 주어진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애를 쓰고, 다른 하나는 이 '바보 같은 일'이 어서 끝나기만을 바란다. 자석의 양극처럼 완전히 다른 두 여성은 처음에는 서로 꺼리다가 함께 순찰을 돌면서 조금씩 친해진다. 그러다가 악의 없는 거짓말이 경찰국가에서 어떤 식의 치명적인 결과에 이르는지에 대한 직접적인 교훈을 얻게 된다.

1956년 이른 봄 영국. 한 파티장에서 케임브리지로 유학을 온 미국 학생 실비아는 장래가 촉망되는 문인이자 평론가로 활동 중이던 테드 휴즈를 만나게 되고 첫눈에 사랑을 느낀다. 테드 역시 실비아에게 거부할 수 없는 운명적 끌림을 느끼고 결국 둘은 결혼까지 이르게 되지만 영원할 것만 같던 행복은 시간이 지날수록 실비아의 병적일 정도로 집요한 사랑에 대한 집착과 테드의 자유분방한 생활 방식 때문에 점점 어긋난다. 결국 둘은 자꾸만 빗나가는 사랑으로 갈등을 반복하면서도 서로를 깊이 사랑하는 마음 하나로 관계를 유지해 간다. 실비아는 대학 강의와 작품 활동을 병행하며 역량 있는 여류 시인으로 자리를 잡아가게 되고, 테드 또한 시인으로서 승승장구를 거듭한다. 하지만 언제 끝날지 모를 만큼 불안하기만 했던 그들의 결혼 생활은 테드의 외도로 결국 파경에 이르게 된다. 이혼 후, 사랑하는 사람의 배신과 이별의 아픔으로 힘겨워 하던 실비아는 마치 광기의 경계선에 서 있는 듯 더욱 창작 활동에 매진하여 다작의 시와 소설을 완성하지만 결국 외로움과 고독을 극복하지 못하고 자살을 결심하게 되는데…

사랑에 목마른 중년 여성의 절실한 짝 찾기. 이자벨은 이혼 후 진실한 사랑을 찾고자 하지만 그녀의 주변에는 그녀를 이용해먹는 유부남이나 너무도 다른 환경의 남자들뿐이다. 줄리엣 비노쉬의 존재감과 감칠맛 나는 대사가 돋보이는 수작으로 칸영화제 감독주간 개막작이다. (2017년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