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민의 결혼을 며칠 앞두고 윤성은 정민과 함께 차를 타고 어디론가 떠난다. 동갑내기 두 여자는 기억을 더듬어 과거로 여행한다. 9년 전, 여고생 정민은 동성 연인인 윤성에게 서로를 닮은 아이를 갖자는 엉뚱한 계획을 말한다. 며칠 후 있을 정민의 결혼식은 그 계획의 시작일 뿐이다.

상품권을 현금으로 바꿔주는 불법 환전소가 있다. 이곳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여자는 상품권 수를 약간 속이면서 일을 한다. 번번이 환전소에 속은 남자는 살의를 갖고 환전소를 다시 찾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