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왕정이 무르익던 18세기 덴마크. 편집증을 앓고 있는 왕 크리스티안7세를 치료하기 위해 고용된 독일인 의사 요한은 뛰어난 언변과 어린 왕과 왕비를 감싸주는 포용력으로 그들의 신임을 얻어 나랏일에 참여를 하게 된다. 시대에 걸맞지 않은 자유로운 사상과 파격적인 개혁법안으로 귀족들의 견제를 받게 되지만 그런 자유로운 사상이 왕비 캐롤라인의 생각과도 맞닿아 둘은 점점 가까워지며, 급기야는 비밀스러운 만남을 갖게 된다. 자신들의 이익에 침해하는 법안을 제안하는 요한을 못마땅하게 본 귀족들에 의해 둘의 스캔들이 발각 되고 결국 요한은 재판에 회부된다.

젊고 열정적인 스코틀랜드인 앤드류는 이제 막 의사가 되어 웨일스의 광산 마을에서 진료를 시작한다. 앤드류는 광부들이 계속해서 기침을 하는 증상에 의문을 갖고, 헌신적으로 폐결핵에 대해 연구한다. 그러나 그의 숭고한 의학적 연구 의지는 대도시 런던의 물질주의에 점차 흔들린다. A. J. 크로닌의 동명소설을 각색했다. 신참 의사 앤드류를 통해 당대 영국의 의료 시스템이 가진 결함과 변화를 원하지 않는 기득권층의 모습을 들여다보고, 나아가 쇄신과 혁신에의 의지를 호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