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년대 평화시장에는 가난해서 혹은 여자라서 공부 대신 미싱을 타며 시다 또는 공순이로 불린 소녀들이 있었다. 저마다 가슴에 부푼 꿈을 품고 향했던 노동교실, 그곳에서 소녀들은 서로의 이름을 부르고, 노래를 하고, 희망을 키웠다. 다른 시대를 살았던 청춘이 오늘의 청춘에게 보내온 편지.

도난당한 컴퓨터로 인해 패티의 세상은 뒤집힌다. 보이지 않는 해커는 컴퓨터를 가지고 패티를 협박하며 그녀를 한계로 몰아붙인다. 그녀는 법적 당국에 도움을 요청하지만, 결국 자신이 해결해야 한다는 것을 깨닫는다. 이 과정을 통해 패티는 자신의 이야기가 온라인 세계에서 우리 모두가 직면하고 있는 개인정보보호의 취약성을 드러내는 수많은 사례 중 하나라는 것을 발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