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 후반 아시아 근대화의 잊히지 않는 기억을 다룬 작품. 이야기는 '공산주의 모발 금지령'으로 알려진 1965년 미국의 머리카락 무역 금수 조치에서 출발한다. 과거 제국주의의 망령이, 가발 하나하나에 깃들어 있다.
스코틀랜드에서 가장 수수께끼 같은 영화감독 중 하나인 마거릿 테이트를 살펴본다. 오크니의 풍경에 기반을 둔 마거릿의 생애와 작업을 고찰하는 과정에서, 마거릿이 풍경을 촬영하는 것보다 장소를 구성하는 정밀한 양식과 간과되는 작은 것들에 흥미로워한다는 것을 발견한다. 감독 루크 파울러는 영화를 시적 매체로 이해하는 마거릿의 방법론에 예민하게 감응하는 동료 예술가의 시선으로, 마거릿의 영화만들기에 경의를 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