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니아의 사라예보, 이곳에는 100년이 넘는 긴 역사를 가진 탄광이 있다. 감독은 카메라를 들고 지하 300m 아래에 있는 탄광을 찾아 광부들이 일하는 모습을 가까운 곳에서 기록한다. 거대한 바위와 기계, 그리고 노동자들의 이미지는 어둠 속에서도 뚜렷한 운동의 순간을 만들어낸다.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는 1990년대 초반 벌어진 내전의 여파에 여전히 시달리고 있다. 보스니아 경제는 아직 회복세로 접어들지 못한 채 국가는 파편화된 상태이다. 어려운 현실에 맞서, 여러 마을은 스스로를 관광특구로 만들어 자신들만의 경쟁력 있는 이야깃거리를 확립하고 홍보한다. 영화는 네 개의 마을이 각각 가지고 있는 고유한 이야기들을 천천히 풀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