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사가 시큰둥한 우울한 정원사 데이빗(마크 러팔로 분). 어렵게 고른 아파트로 이사 온 첫날 밤, 새 집에 느닷없이 침입자가 나타난다. 오밤중에 나타나 자기 집이니 막무가내로 나가달라는 이 여자. 입주사기를 당했구나 생각하는 순간, 어째 그녀의 몸 어딘가가 이상하다. 이방에서 저방으로 슥~ 사라지질 않나, 벽을 통과하지 않나, 심지어 창문에서 떨어지고도 바로 등뒤에서 잔소리를 해대며 나타난다. 이 여자. 유령일까.. 아니면, 나의 환각일까. 24시간이 너무 바빠 변변한 연애 한 번 못해 본 병원 레지던트 엘리자베스(리즈 위더스푼 분). 스물 여섯 시간 연속 근무를 마치고 피곤한 몸으로 집에 돌아 온 엘리자베스는 마치 자기집인양 소파에 걸터앉아 맥주를 마시고 있는 남자를 발견하고 혼비백산한다. 아무리 나가라고 말해도 버팅기는 뻔뻔함이란. 좋아! 경찰에 신고하겠어.. 근데 내 몸이 왜 이럴까.. 전화기가 잡히지 않아…내 이름은 뭐지..직업은..?.. 내가.. 유령이라고..?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 걸까.. 데이빗과 엘리자베스의 옥신각신 엉뚱한 동거생활이 시작된다. 영혼과의 동거라니!! 데이빗은 처음엔 자신의 정신상태를 의심하지만 결국 그녀의 존재를 받아들이게 되고, 그녀가 잃어버린 기억을 찾는 것을 도와주기로 마음 먹는다. 우여곡절 끝에 그녀의 정체와 사연을 알아낸 데이빗. 그러나 그토록 떼어버리고 싶었던 이 여자는 이미 그에게 너무 큰 부분이 되었는데… 더구나 코마(coma) 상태인 그녀는 이 세상에서의 시간이 얼마 남아있지 않다! 이대로 그녀를 보낼 수는 없는 일! 데이빗은 엘리자베스의 영혼과 몸을 합치기 위한 기상천외한 방법을 계획하는데… 그들의 불가능한 사랑은 기적을 만들어 낼 수 있을까..

아내와 사별한 남자 ‘짐’(아담 샌들러)과 남편과 이혼하고 홀로 두 아들을 키우고 있는 ‘로렌’(드류 베리모어)은 소개팅에서 처음 만난다. 장소부터 음식, 대화까지 모든 게 엉망이었던 첫 만남으로 그들은 서로에 대해 최악의 첫인상을 가진 채 헤어진다. 우연한 기회로 짐과 로렌은 각자의 아이들과 함께 광활한 대자연의 아프리카로 여행을 떠나게 되고, 둘 사이에 평범하지 않은 로맨스가 싹트게 되는데…

지적이고 매너좋은 대학 강사인 그는 연애지상주의자다. 소개팅 자리에 한 시간이나 늦게 나타난 연희는 섹시하고 당돌한 조명 디자이너. 가식적인 질문과 대답이 이어지며 3차로 술집까지 가게 된다. 왔다갔다 총알택시 비용보다 여관비가 더 쌀 것 같다는 대화를 나누다 어느새 여관으로 직행하고 그들의 대화만큼 솔직한 섹스가 이어진다. 서로 다른 꿍꿍이를 갖고 연애를 시작한 두 사람, 결혼은 조건좋은 남자와 하고 연애는 준영과 하고 싶었던 연희와 결혼은 절대 싫다는 준영이 과연 들키지 않고 잘 해낼 수 있을까?

일중독증에 빠져 지내는 성공한 흑인여성 케냐 맥퀸. 친구들의 권유로 '뭔가 새로운 것(Something New)'을 시도해보기 위해, 그리고 '이상적인 흑인남성'에 대한 환상을 떨쳐버리기 위해 소개팅으로 조경설계사로 일하는 브라이언과 만남을 가지게 된다. 하지만 그가 백인이라는 이유로 만나는둥 마는둥 금방 헤어지고 만다. 나중에 둘은 한 파티에서 다시 만나게 되고 케냐는 브라이언을 자신의 새 집을 위한 조경설계사로 고용하게 된다.

엔지니어인 스티브(Steve Dunne: 캠벨 스콧 분)는 직업대로 항상 질서있는 삶을 살아온 청년, 어느날 그는 자신의 인생에 아주 중요한 한가지가 빠졌다고 느끼게 되고 친한 친구 베일리와 즐겨가는 록그룹 공연에서 린다(Linda Powell: 키라 세드위크 분)를 만나는 순간 그의 생활은 혼돈 속에 빠져들고 만다. 커피숍의 웨이트리스로 건축가가 되는 것이 꿈이다. 진실한 사랑을 찾는 그녀에게 단한가지 장애가 있다면 그것은 그녀의 애인 클리프가 대중의 연인이라는 것 뿐.

하와이로 임직원 휴가를 떠나는 남자. 꿈 속의 여인을 초대하고는 두근두근 기다리는데, 정작 나타난 건 악몽의 소개팅 파트너다. 이미 엎질러진 물, 비행기 이륙합니다!

똑똑하고 돈 많은 남자를 만나야 한다는 엄마의 잔소리에 시달리며 보수적인 가정에서 자라온 제시카. 겉보기엔 뉴욕 트리뷴지에서 기자로 일하는 당당한 뉴요커지만, 서른을 바라보는 나이에도 아직 제짝을 못 만났다. 그래도 한 줌의 희망을 가지고 소개팅 자리에 나가보지만 잘생겼다 싶으면 느끼하고, 똑똑한가 싶으면 썰렁하고, 황당한데 쫀쫀하기까지 한 기막힌 사내들 뿐.그것도 모자라 가끔은 임자있는 줄도 모르고 소개팅을 주선한 친구 덕분에 망신살이 뻗쳐서 오는 날이 하루 이틀 사흘....그러던 어느 날, 동료 조앤은 ‘우정 이상의 만남’이라는 제목과 함께 다음의 문구가 실린 구인광고를 들려준다."새로울 것 없는 관계를 맺는 것은 타성 때문만은 아니다. 새로운 경험에 앞서오는 두려움과 수줍음 때문이다. 모든 걸 감수할 준비가 된 자만이 살아있는 관계를 지속할 수 있다"평소 가장 좋아하던 릴케의 글에 귀가 솔깃해지는 제시카. 그러나 구인광고를 낸 사람은 하필 여자?! 귀찮은 척 동료를 따돌린 후 그녀는 몰래 구인광고를 다시 보는데...

라디오 디제이인 에비(제니언 가로팔로)는 못 생기고 키도 작지만, 똑똑하고 유머가 있다. 에비의 이웃집엔 날씬하고 키가 큰 모델 노엘(우마 서먼)이 산다. 어느 날 에비는 영국인 사진작가 브라이언의 전화를 받고 문제를 해결해준다. 라디오에서 들리는 그녀의 목소리와 지성, 유머에 반한 브라이언은 그녀에게 데이트를 청하고, 외모에 자신이 없는 에비는 노엘에게 부탁해서 대신 데이트를 시킨다. 하지만 노엘은 브라이언에게 반해버리고 노엘은 자신이 에비라는 것을 숨기지만...

잘 생긴 외모에 환한 미소, 쿨한 성격과 유머 감각까지 갖춘 청년 데니. 그러나 그는 앞을 못 보는 시각장애인이다. 데니는 지금까지 가족들의 보살핌 속에 살아왔으니 이제부터라도 스스로 삶을 살아나가야겠다고 결심하고, 먼저 여자친구를 만들 생각을 한다. 인기는 많지만, 눈이 보이지 않아 여자들과 데이트도 제대로 한 번 못해 본 데니는 담당의를 만나러 갔다가 비서로 근무하는 인도 여자 리자를 만난다. 처음에는 문화적 차이와 장애 때문에 서로를 이해하지 못하고 어려움을 겪지만, 둘은 곧 서로를 사랑하게 된다. 그러나 리자에게는 이미 집안에서 정해준 결혼할 남자가 있었고, 부모님의 반대에 부딪힌 리자는 데니에게 헤어지자고 말한다. 충격으로 방황하던 데니, 그러나 점점 리자가 자신의 운명의 상대임을 확신하게 되고 그녀를 되찾아올 작전을 꾸미는데…

금융회사의 엘리트 샐러리 맨 월터 데이비스(Walter Davis : 브루스 윌리스 분)는 어느날 큰 맘 먹고 데이트에 나가는데 나타난 나디아(Nadia Gates : 킴 베이싱어 분)는 대단한 금발 미인. "그녀에게 절대로 술을 먹여선 안돼"라고 한 소개자의 충고를 잊고 술잔을 들어 건배하는데 그녀의 얼굴이 변해간다. 치 켜는 눈, 씰룩이는 입 언저리, 그 순간 월터의 운명이 곤두박질치기 시작한다. 그녀는 엄청난 술주정뱅이 한번 마셨다하면 멈추질 못한다. 그러나 아직 사태의 심각성을 알아채지 못한 월터는 그녀를 끌고 일본인 실업가 부부와 사장 해리(Harry Gruen : 죠지 코 분)가 기다리는 곳으로 직행, 그런데 완전히 취한 나디아가 함부로 월터를 조롱한 것을 시발로 싸움이 나는데...

동성애자인 조지(폴 루드)는 대학교수 졸리와 동거를 하고 있다. 학교 선생님인 조지는 학예회가 있던 날, 콘스탄스의 파티에서 니나(제니퍼 애니스턴)를 알게 되고 졸리에게 결별 당한 후, 니나의 집에서 함께 생활하게 된다. 복지관 상담원인 니나는 남자 친구인 빈스와의 동거보다는 게이인 조지와의 생활에서 더 편안함과 안정을 느끼고 둘은 친구처럼 가까워진다. 그러던 중 빈스의 아이를 임신하게 된 니나는 출산 후 아이를 빈스가 아닌 조지와 키우고 싶어한다. 니나는 조지에게 부부가 아닌 친구로서 아이의 양육을 도와달라고 부탁한다.

음담패설을 즐기는 번즈(Bunz: 제이미 팍스 분)와 러시온(Rushon: 토미 데이비슨 분)은 여자라면 사족을 못쓰는 건달들. 모처럼 나간 블라인드 데이트에서 리스트린(Lysterine: 비비안 A. 폭스 분)과 니키(Nikki: 타마라 존스 분)를 만나자마자 한눈에 반해버린 그들은 어떻게 하면 여자들을 한시라도 빨리 침대로 데려갈까 머리를 굴리기에 바쁘다. 쌍쌍이 어울려 카드게임을 즐기면서 은밀히 파트너의 발을 더듬고 의미심장한 눈길을 보내면서 서로의 욕망을 부추기는 번즈와 러시온. 마침내 파트너들끼리 방으로 들어가는데는 성공하지만 그날밤은 진한 키스로만 만족해야만 했다. 상대와 좀더 가까워지고픈 이들은 로맨틱 무드를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보지만 파트너를 감명시키려는 시도는 매번 실패로 돌아가고 만다. 리스트린과 니키 역시 번즈와 러시온에게 호감을 가지고 있긴 하지만, 현대 여성들답게 무책임한 성관계는 피하고 싶어한다. 결국 그녀들이 요구한 것은 안심할 수 있는 관계인 것이다. 좌충우돌의 해프닝이 계속되면서 7주의 시간이 흐르는데...

남편과 별거하며 고교생 아들을 키우는 여자. 우연한 기회에 옆집 10대와 친분을 쌓는다. 나이답지 않게 성숙한 그에게 점점 끌리던 어느 날, 결국 선을 넘어 버리고. 그날 이후 돌변한 그의 태도에 여자는 모든 걸 잃을 위기에 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