럭비 실업팀에서 선수 생활을 하던 노보루는 부상으로 인해 평사원으로 근무를 하게 되지만, 운동을 하던 그에게 일상은 지루하기만 하다. 지루함을 달래기 위해 PC통신을 시작한 노보루는 하루라는 이름으로 사이버 공간안에서 활동하게 되고 동호회 활동을 통해 호시라는 친구를 사귀게 된다. 둘은 서로의 고민거리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절친한 친구 사이로 발전한다. 그러던 어느날, 남자인 줄 알았던 호시가 자신이 여자라는 사실을 밝히고 변함없이 친구로 지내자는 메일을 보내오게 되고, 둘은 만난 적은 없지만 서로 교감을 나누는 친구로 발전한다. 한편, 하루는 영화 동호회를 통해 로즈라는 쾌활한 여성을 알게 되고, 둘은 실제로 만나 친한 오빠 동생 사이로 지내기로 한다. 하루는 호시에게 이 여성과 잠자리를 함께 했다는 장난을 치게 되고, 이 이야기를 들은 호시는 하루와 연락을 끊게 되는데...

고품격 교양 방송을 지향하는 노처녀 아침 뉴스 PD 애비. 강아지보다 고양이를, 외모보다 마음을, 야한 농담 보다는 레드와인과 클래식을 즐기는 남자를 기다리는 그녀 앞에 본능충성지수 100%의 남자가 나타났다! 그는 바로 심야 TV쇼의 섹스카운셀러 마이크. `사랑=섹스, 남자=변태`라는 대담하고 노골적인 내용으로 방송계를 발칵 뒤집은 그가 애비의 프로그램에 출연하게 된 것. 마초 9단 마이크는 남녀 관계에 대한 솔직하고 거침없는 입담으로 완벽한 사랑을 기다리는 내숭 9단 애비의 환상을 무참히 깨버린다. 그러던 어느 날, 마침내 애비 앞에 외모, 능력 매너까지 갖춘 완벽남이 등장하면서 애비와 마이크의 새로운 내기가 시작되는데...

사랑하는 사람의 멈춘 심장을 다시 뛰게 하기 위해 100번의 시간을 돌리는 여자의 이야기.

작업계의 대표선수 민준과 지원이 만났다. 선수는 선수를 알아보는 법! 작업계의 고수로 소문난 이들에게 민준과 지원은 결코 호락호락한 상대가 아니다. 보통 남녀에게 하는 방법으로 슬쩍 서로를 떠보는 우리의 작업남녀! 하지만 이들에게 평범한 작업버전이 통할 리 없다. 드디어, 그 동안 갈고 닦은 비장의 작업기술을 실전 테스트해볼 상대를 만난 민준과 지원의 작업대결은 슬슬 달아오르기 시작한다. 드디어 적수를 만났다를 외치며 쾌재를 불렀던 두 사람. 치밀한 물 밑 작업을 거쳐 본격 작업 대결에 들어간 민준과 지원이건만, 백발백중 먹혔던 그들의 작업은 자꾸만 삑사리를 친다. 절대지존으로써 작업 내공은 무너질대로 무너지고 최고의 작업 선수라는 자부심마저 흔들리기 시작할 때! 자신만만 지원의 화려한 작업 노하우도, 여유만만 민준의 노련한 작업 테크닉도, 자연스러운 마음의 움직임을 당해낼 비법은 없음을 어렴풋이 깨달아가기 시작한다. 하지만, 진정한 프로는 승부를 보기 전까진 경기를 멈추지 않는 법. 작업의 진검승부를 펼치는 마지막 승자는 누가 될 것인가? 그리고 수많은 작업에서 살아남은 자에게만 주어지는 로맨스의 달콤함을 그들도 누릴 수 있는 걸까?